장터 구매 유감...

급하게 세컨 바디로 써야할 D3s를 장터에서 구매하던 중
컷수는 많지만 셔터, 미러, 프론트, 고무 등등이 교체가 되었고 세월의 흔적은 있지만 전투형이 아니라는
제품이 있더군요.
괜찮다 싶어서 연락을 드렸고 기능상의 문제나 외관의 깨짐정도만 없다면 구매하겠다고 했습니다.
판매자는 터미널캡 고무부분이 없는 것 외엔 외관에 특이사항은 없고 기능상의 문제는 없다고 하기에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전투형은 아니라던 카메라의 프론트바디에 크랙이 있고, 터미널단자 부분에 흙이 껴있는 걸로 봐서
렌즈가 마운트 된 상태에서 충격이 있었고, 바닥에 굴렀던 것으로 추측이 되는군요.
이 정도까지라도 제가 기능상의 문제만 없다면 그냥 안고 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던 D렌즈들 모두 접점오류가 뜨네요. 조리개 인식이 안됩니다.
다른 바디에 장착하면 정상작동 합니다...
N렌즈를 물려보니 조리개 인식하네요.
위와 같은 상황을 판매자에게 알렸고
판매자는 본인도 중고로 구매하였고, 전 판매자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능상의 문제는 없었지만 D렌즈는 사용해보지 않았다고 하네요.
판매금은 다른 곳에 써버려서 돈이 없다고 하네요.
수리비용만이라도 받을까해서 사설수리업체에 전화로 물어보니 접점문제일수도 있지만
보드 문제일수도 있다고 하네요. 어찌 됐던 지금 D3s 부품이 단종되어서 부품을 구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판매자가 의도적으로 이런 물건을 판매하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저도 이런 물건을 돈 주고 사고 싶지는 않네요.
참으로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