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학부 때 교수님인데...
제 학부전공이 사회과학 계열이었음.
지금도 철딱서니 없지만, 그때는 더 철이 없어서 먹고 살 문제 뭐 이런거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고.
4학년 1학기 때 까지 뭐 해먹고 살지 아무 생각이 없다가...
이 공부가 그리 싫지는 않으니 대학원이나 가야겠다.. 하고 그 교수님 찾아갔음.
석사하겠다고 하니 딱 이렇게 물으셨음.
"너 혹시 취미도 공부고 특기도 공부라, 원하는 공부만 하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불만없이 살 수 있냐?"
아니라고 그랬더니.
"그럼 혹시 가만히 놀고 있어도 최소 한달에 300만원 정도가 꾸준히 나오는 부동산 혹은 기타 수익성자산이 있거나, 너네 집이 그에 준할 정도의 경제력을 갖고 있냐?"
그것 역시 아니라고 했더니, 오지 말라고 하시더군유. 굶어죽는다고 'ㅅ'a
약간 빈정(...)이 상해서..
"어차피 지금 졸업해봐야 취업 안되서 집에서 놀판이긴 마찬가진데요?"
.....라고 했더니 교수님께서 썩소를 지으시면서..
"졸업하고 지금부터 놀래? 아니면 졸업하고 최소 2년 동안 내 밑에서 부려먹힘 당하면서 돈은 돈대로 쓴 다음에 그 후부터 놀래?"
.......라고 물으시더란 ㄷㄷㄷㄷㄷ
.........................그 교수님이 사람 한명 살리셨쥬 ㄷㄷㄷㄷㄷ
예전에 자게에 이 내용의 글 쓴적 있습니다;;;
(어디서 본 기억이 난다면 그 글일거에유.)
https://cohabe.com/sisa/44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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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도 공부고 특기도 공부라고 하려면 최소한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 이런 곳 나와야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문과는 취업하려면 고대 그리스로 가라는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