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을 챙기지 않는 이유

볼때마다 눈물나는 사진 중 하나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 결혼기념일은
2016년 4월 16일이예요~

저는 2005 년 4월16일 입니디. 그날이후로 결혼기념일만되면 비가오고 날씨가 안좋았었어요 ㅠㅠ 그래서 자연스레 추모만하고 챙기지는 않았는데 올해는 날씨가 다시 좋아져서. 다시 챙겼네요.

두분 합의 하에 그런거면 그런거지만 꼭 그럴필요 있나 생각되네요 소중한 날인데

딱히 합의한게 아니라, 그냥 아무말없이 그렇게 되었네요
생각난김에 남편에게 이제 우리 결혼기념일은 어쩌지? 라고 물었더니 남편이 본인이 하고싶은 말이 있었다며.. 결혼기념일을 바꾸자네요 본인에게는 우리 결혼식보다 기쁜 날, 태어나서 가장 행복했던 날이 있다며ㅎㅎ
그래서, 결혼기념일은 없애고? 앞으로는 그날을 챙기기로 했습니다
18년전, 우리가 처음...어...음... 했던.. 여튼 그날이요 그날.. 으헤헤헤 크리스마스 이브니까 얼마 안 남았어요 선물 준비해야지~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다시 챙기게 되는 경우도 있는듯 하더군요
10주년, 15주년, 20주년 이런 식으로...

헐~~ 전 2001년 결혼해서 아직도 열심히 챙겨주는데 와이파이님은 받기만 하고 전 영심히 주기만 하고~~ 작성자님이 아주 조그만 선물이라도 한 두번 선물햐 주시는건 어떨까요 그럼 느끼는게 있지 않을까요~~

전 생일입니다. 그래서 연결된 sns등 모든 곳에 생일 자동으로 뜨게 하는 것을 다 없앴버렸어요.

저도 이날 생일이라... 며칠전부터 가슴이 아려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