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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송년회를 같이 가자네요..

남편이 동문송년회가 있는데~라며 말을꺼내길래
애들 데리고 다녀와요~라고 했더니
저도 같이 가자고..
전 피곤해서 집에 있겠다고 했어요.(원래 집순이고,셋째임신초기인데 출혈이 있어서 누워만 있어요)
아직 날짜가 있으니 다시 생각해보라네요.
왜?왜 같이 가고싶은데요?
하니까
내꺼니까.내꺼 같이가고 싶다네요.
ㄷㄷㄷㄷㄷㄷ
저번주에 남편이 낚시터갈때 저없이 애들만 데리고는 정말로 처음 가봤고,
항상 전부 다~~~같이 다녀요ㅜ
전 집이 좋고,나가도 남편이 애들 다 돌보는데
왜 꼭 같은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남편이 항상 하는말.
가족은 함께 해야 한다나?
평소에도 감성적이에요.
봄가을이면 꽃구경가고싶다고 하질 않나ㄷㄷㄷ
전 사람많은데 거길 왜 가냐고 폰으로 검색해서 잘찍은사진보라고 말해요.
카톡으로 회사에서 눈오는 동영상 찍어서 보내고~
커피숍 가는건 왜그렇게 좋아하는지.
운전하다가 휴게소가서 마끼아또는 꼭 사 마셔요ㄷㄷ
물이면 충분하지 않나요?
애들데리고 나가서 과자 자꾸만 사오고~
저녁먹고 나서 아이스크림찾고..
미용실도 자주가고~ 제 머리를 저보다 더 신경써요.
애들 머리도 직접자르고, 잘 땋아줘요.
전체를 다 따려고 하니까 애들은 앉아서 지루해하고..ㅋㅋ
전 밖에 거의 잘 안나가는데, 나가는 날이면 카톡 자꾸 보내서 물어보고요.
누구랑 어디서 뭘 먹나 언제오나.
남편이 집에 있을때는 나도 거기에 가면 안되냐.ㄷㄷ
결혼 10년차?11년차인가 그래요.
근데 만난날부터 전부 다 기억한대요.
제가 잘 기억 못하면 서운하대요.
기억하는게 더 특별한거 아닌가요ㄷㄷ그게 몇년전인데..
병원에서 누워서 안정 취하라고 했는데 밤마다 꼬시고.
암튼 저희집은 이렇습니다.
송년회날 강제로 옷입혀서 가게 될듯..ㅜ

댓글
  • 푸른별빛 2017/11/24 23:35

    병원에서 누워서 안정 취하라고 했는데 밤마다 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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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4 23:36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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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4 23:36

    화나셨어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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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rii 2017/11/24 23:36

    무심한거보다 낫지 일케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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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4 23:40

    그런가요. 제가 좀 무심하긴 해요.
    그러고보니 남편이 저보다 나은사람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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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까치사랑 2017/11/24 23:36

    님..진짜 행복하게 사는 거에요...
    그리고 부인을 진짜 사랑하고..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자랑스러워 하기 때문에... 부부동반으로 가자는 거죠..
    부인이 밉상..이면 데리고 갈려고 하겠어요? 간다고 해도 이런 저런 핑계 대고 때놓고 가려고 할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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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4 23:41

    그런가요ㄷㄷ
    전 안이쁘고 키도 작고 임산부에 얼굴도 피곤해보이는데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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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oiip 2017/11/24 23:36

    다 읽고보니 자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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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4 23:43

    자랑인가요ㄷㄷ
    전 이성적인 사람이라 남편이 자꾸 감성적으로 나올때는 서로 대화가 잘 흘러가지 않을때가 있어요ㅜㅜ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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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lapse 2017/11/24 23:36

    맘카페 같은곳 올리면 열폭 난리 나겟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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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노답 2017/11/24 23:36

    복에 겨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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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kpot9 2017/11/24 23:36

    여자들이 들으면 자랑한다고 뭐라 하겠어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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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비폴리스™ 2017/11/24 23:37

    애기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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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승우 2017/11/24 23:37

    그런 행동을 감정적이라....좀 과해보이지만 가정에 충실할려고 노력하는것 같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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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승우 2017/11/24 23:40

    짧게말하면...
    "복에 겨워서....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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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4 23:45

    아이고 그런가요ㄷㄷ
    전 조용히 가만있고 싶은데
    남편이 자꾸만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귀찮아하면 안되는거겠죠?ㄷㄷㄷ
    그만 묻고 마음대로 알아서 하시라고 짜증낸적도 있는데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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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펜 2017/11/24 23:38

    이게 자랑인지 푸념인지 약간 헷갈리는 포스팅이랄까. (긁적 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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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_turbo◀ 2017/11/24 23:40

    네 다음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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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쓰리™in濠洲 2017/11/24 23:47

    사람들 자랑글 올리는 스킬이 점점 더 교묘해집니다. 마치 광고 보는 느낌
    근데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때문에 평범한 남편들이 욕을 먹는다는 것만 알아주시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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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4 23:49

    죄송합니다.전혀 그런 의도는 아니었어요.
    저희집이 약간 남녀가 바뀐 분위기라
    남자분들은 이해해 주실줄 알았어요.
    남편은 제가 너무 이성적이라고만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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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쓰리™in濠洲 2017/11/24 23:51

    아.. 이해를 못해서 저런 반응들이 나오는 건 아니지 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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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스님의無所有 2017/11/24 23:49

    좋겠네요. ㅂㅆㅎ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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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7브레드 2017/11/24 23:50

    오늘은 여자분들 자랑타임이네요~~
    좋으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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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K™ 2017/11/24 23:55

    좋은 남편인거 같긴한데
    과한 부분도 분명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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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4 23:58

    그쵸? 제가 오버하지마시라고 하면 오버하는거 아니라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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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Cafe 2017/11/24 23:58

    먼가 남녀가 바뀐듯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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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5 00:00

    맞아요ㅜ 아줌마들이랑 수다도 잘떨고 좋아해요ㄷㄷㄷ
    제 모임인데 더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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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K4]지니 2017/11/24 23:59

    저랑 바꾸면좋겠네요...
    전 정반대라 맨날여친한테혼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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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5 00:03

    감성적인 사람은
    밥먹었냐 이런거 물어봐주는거 좋아하더라구요.
    전 감시당하는거 같아서 시른데ㄷㄷ
    제가 안좋아하는거 해주면 좋아하더라구요.
    아플때 전 그냥 혼자 아픈편인데,
    남편아플때는 호들갑떨어줘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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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hyWoody 2017/11/25 00:04

    다소 많은(가족활동과 애정표현) 사람과 다소 적은 사람의 이상적인 조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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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5 00:06

    아 그렇게 볼수도 있겠네요!
    새롭네요. 오...적어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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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가타고싶다 2017/11/25 00:05

    의처증 초기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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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5 00:08

    네..사실 저도..그렇게 느끼기도 해요.
    이전에는 집 거실에 ip카메라도 있었어요.
    근데 전 인간관계도 좁고 어딜나가지를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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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얌냠야미 2017/11/25 00:07

    자랑인가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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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5 00:08

    그렇게 볼수도 있겠군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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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DM2]앙꼬식빵 2017/11/25 00:08

    A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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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5 00:08

    전 o형
    남편님은 b형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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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DM2]앙꼬식빵 2017/11/25 00:11

    땡이군여.. 뻘쭘..
    댓글 엄청 빨라허 깜놀.
    안정을 취하셔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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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5 00:12

    남편이 드디어 자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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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욱이 2017/11/25 00:09

    울 마누라가 자게이인줄...내 이야기 같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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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7/11/25 00:11

    ㅋㅋㅋㅋ뜨끔하셨어요?ㅋㅋㅋㅋㅋ
    다행히 저희남편은 자게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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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XMarkii]후마니 2017/11/25 00:16

    저도 애가 셋이라 키우면서 힘들때도 있습니다만 즐거운 추억도 많네요. 순산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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