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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레드벨벳 PeekABoo 앨범에 대한 트랙별 키포인트와 개인적인 단상

전체적인 조감 : 중심이 될 멜로디라인을 거의 다 죽여 극단적 걸크러쉬에 초점을 맞추고트랜스 힙합비트와 베이스건반라인을 최대한 살린채 거기에 보컬을 끼워맞춘듯한 구성,  좋게 말해서 가수의 이미지만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음악의 여백을 채울수 있게 몽환적인 밑바탕을 깔고 보컬의 관점에서는 매우 헐겁게 채색한 팝스타일의 앨범
*힙합과 트랜스/트립 계통의 음악(특히 남돌)에는 워낙 캐릭터들이 이미지가 세서 적용하기가 쉬운데(가령 "아~~ 이런건 박재범이 하는건가보다~ 지디가 하는건가보다~ 방탄이 하는건가보다~"..가 빨리 타협됨)여돌은 멜로디라인과 훅, 가삿말등 음악 그 자체로서만의 명분이 서지 않으면 어필하기가 어려운 것이통상적인 인식이기 때문에 이 몽환적이면서 여백이 많은 시도가 상당히 도전적이고 흥미로워 보입니다
1. peek a boo key point : 3/4 박자 저 개인적 경험으로는 미스에이의 'breathe', 피에스타란 팀의 'wicked' 이후 처음인데..이 경우는 베이스킥 빈도가 더 높고 bpm도 더 빨라 더 숨가쁘게 느껴지는데 가요에서는 아주아주 드문케이스라고 봅니다안무 따는거 좋아하는 여성 팬 분들이 흥미롭게 주목할 비트 아닐지 싶네요Cazzi Opeia는 빨간맛 작곡라인과 함께 트와이스그램의 24/7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2. 봐 lookkey point : 걸크러쉬 음악인데 국내에서 여태 아무도 안 하던거
베이스건반과 80년대 팝음악의 디스코풍 신디사이저가 지배적인데 아무도 안 하던거라는 것의 의미는 아이돌의 80년대 회귀라는 점도 있지만, 베이스라인을 살리기 위해 멜로디라인에 구멍을 아주 크게 내었다는 과감성 때문이 큽니다예시로 다른 후기에서 어떤 분이 조디 워틀리 유사하다 언급도 하신 것 같은데요그 경우는 보컬능력으로 악기구성 이상의 음악을 채울 수 있었으나 레드벨벳은 힘을 빼고 보컬을 악기 라인과 동일선상으로 적용그리고 신디사이저의 애드립마저도 별다른 코드스케일의 공식을 따르기보다는 리듬의 일부로 기능을 하며전체적으로 여백이 많아서 아티스트의 컨셉과 기존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으면 그냥 맹탕같을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다고 봅니다.. 왜 후디나 헤이즈같은 더 발전된 네오소울 하는 친구들도 멜로디라인에 힘주는 것을 포기할 수 없는지를 생각해 보세요기존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컨셉에 자신이 없으면 이렇게 헐겁게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저는 그 정도로 캐릭터 몰입이 안되서 잘 모르겠는데, 남이 하면 무채색인데 레드벨벳이 해서 그게 유채색 처럼 그려지는 게 가능하다면 걸크러쉬로 아주 큰 독보적인 획 하나를 그어줄 것 같습니다
3. I Justkey point : 디스토션 건반
히치하이커 하면 나름? 아르페지오 진행에 특화된 저음부 신스를 활용한 베이스라인 파괴자라 할 만 한데 (fx의 zig zag, 빙그르, 아이스크림 참조, 소시 show x3 참조), 최근에는 이 곡에서도 보여 주듯 흡사 디스토션 기타와 같은 건반을 활용한 현대식 g펑크 내지는 힙합을 실험하고 계신 것으로 같습니다, (장차 한국의 넵튠스, nerd가 되실수도?) 근데 이 트랙에서는 아마 편곡 위주 담당을 하신것 같고(추측) 곡의 전체적인 컨셉은 중국에 활동 기반을 두고 있는 반 중국인 프랑스태생 가수 Aventurina King 이 맡은 것 같습니다(뭔가 쭝궈분위기가 좀 나는 듯도 하구요).. 트위터로 자기가 쓴곡이라 자찬을(...) 하더군요마침 히치하이커가 fx에게 줬던 아이스크림의 뭔가 웅장버전이라 해도 될 성 싶네요
4. kingdom comekey point : 메틀/얼터너티브 록 세대에 익숙한 마이너코드 스케일과 00년대 초반 흑누나 알앤비스타일의 조합
뭐라 딱 떨어지게 말하기가 어렵네요 그래도 이어가 봅니다이 곡은 마이너스케일로 패드진행을 하면서 강렬하지만 다소 구식의 록비트로서 전체적으로 75bpm이하 느린템포의 몽환적인 타입의 그런지록 계열을 연상케하는 요소를 가지면서도 보컬은 90년대 말 업템포 혁명을 겪고 돌아온 브랜디(혹은 네오소울에서의 비욘세) 스타일이 떠오르는 오묘함을 내재하고 있습니다보컬을 제하고 봤을 때 쓸데없는 애드립 없이 일관된 루프(돌림노래)를 유지하여 마치 하나의 트립합 트랙이나 전율돋는 일렉트로니카 bgm을 듣는 느낌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레드벨벳으로서는 그냥 저냥한 인상이 남았습니다.. 제가 그 참맛을 잘 모르는 걸 수도무려 브루노 마스 24k magic의 히어로 stereotype 팀이 골자를 잡고 디즈가 보컬디렉팅을 한 것 같은데편곡자 인지도만 따지면 이번 앨범 최고네요
5. 두번째 데이트 my second datekey point : Debarge 코드
반짝반짝 작은별 돌림 + 비트 기준으로 클랩이 강조된 05년 전후의 클럽음악 스타일인데중간에 뭔가 90년대 뽕짝하우스스러운 효과음도 그렇거니와 싸비부분의 80년대 모타운의 드바지코드진행(warren g - i want it all 참조)의 추억과 함께 최신트렌드에서 가장 먼 느낌의 곡입니다 그래도 멜로디 내에서 보컬이동의 스케일을 작게 잡아서 앨범의 일관성과 최대한 가깝게 붙인 느낌이네요
6. attaboykey point : nct 127 소방차의 여자 버전
켄지사마가 nct를 너무 오래 맡아서 그런지 음악만큼은 fx때보다 더 사내처럼 바꾸어 놓았습니다처음들었을때 저음과 고음부 구간사이 넘어가는 완충지대 없이 마치 두 곡이 번갈아 매쉬업된듯 한 느낌으로 fx 성향 떠올랐고 보컬없이 스캣내지는 랩핑으로 꽉 채웠기 때문에 nct나 방탄같은 남돌의 몰아치기가 느껴지는 트랙이었습니다빨간맛의 가이드 보컬(붸붸붸 의 그 분) 담당하신 아주머니 분이 가이드 하신거 같구요클럽최적화 스타일이라서 감상용 후기 차원에서 어쩌고 저쩌고 할 부분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레드벨벳이라는 이제는 어엿히 뿌리박은 기둥을 놓고 그 자신감을 기반으로 잔가지를 붙여가는 하나의 실험이라 느껴집니다 
7. perfect 10key point : 네오소울의 학습을 건너뛸 정도의 매우 미래지향적인 퓨처 알앤비(국내의 DEAN, 진보 등)
매우 쎈 노래입니다.. 겁나 처지는데 갑자기 뭔 소리냐 싶지만, 가령 엑소의 두 트랙 they never know나 뎀조인츠(don't you wait no more)가 참여한 cloud 9 같은 경우는 같은 네오소울 기조라도 밋밋한 루프루프루프 가다가 최소 8마디째변경이나 싸비 변조같은게 이루어지면서 집중할 포인트를 여러군데 나눠놨는데이 쪽은 그냥 2마디 영원반복후 소멸이고, 보컬의 화음조차도 take6 강림급의 불협화음을 일관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뇌에 흡착이 잘 안될 것으로 사려되고특히 러시안룰렛=레드벨벳 생각하시는 분은 앞으로도 이런 극단 성향을 고수한다면 탈덕하실 것으로 우려됩니다.... 만 이걸 꼭 우리 아이린 우리 쪼이짱이 들려주는 세레나데의 일환이라 생각하지 말고 걸크러쉬의 큰 맥락속의 하이퍼텍스트로서 전체의 윤곽을 잡아주는 컨셉으로 나름 기능을 한다 생각하면 좋겠습니다(남팬만 있는게 아니니깐)'봐' 트랙에서 자기 스타일을 이식시킨 찰리 태프트의 몽환적인 코드보이싱의 영향으로 곡의 컬러가 정해진 것은 그러려니 하는데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무한반복의 과감성이 자못 대단하다 느껴지네요'봐' 와 마찬가지로 이것이 레드벨벳을 통해 뚜렷한 채색을 입을 수 있다면 하나의 혁명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8. about lovekey point : sunny after noon, my dear를 잇는 ses 오마쥬
저는 코드 진행때문인지 이거 하이라이트 듣자마자 30초 이내에 harvard - clean & clear 이거 떠올랐고3분 이내에 sunny afternoon이 떠올랐습니다SES를 연상케 하는 온화하면서도 귀여운 업템포 발라드네요
9. 달빛 소리 moonlight melodykey point : 천상지희때부터 죽 고수하던 sm표 스트링계열 발라드의 일환
개인적으로 스트링세션 계열의 기승전결식 발라드는 좋아 하지 않는데sm은 천상지희 동방부터 추구하는 그 천상의 하모니 드립만큼이나 꾸준히 이 쪽의 명맥을 지켜낼 듯 싶네요흡사 이 분위기는 이수영 데뷔앨범이 떠오르기도 합니다이 쪽에 대한 수요는 예전에는 꽤 컸고 여전히 건재하지만걸크러쉬와는 아무 상관 없이 마치 훈련소 퇴소식날 악마조교의 따뜻한 미소만큼이나뜬금없는 배치이지만 나름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일환일수도 있기에 이해하는 바 입니다제가 루키활동시기에 장문의 레드벨벳 리뷰를 썼는데 그 때 불펜쪽지를 좀 받았는데캔디랑 처음인가요가 어떠냐는 문의? 가 많았는데사실 저는 별로 할말이 없는게 대략 1997년쯤의 김동률을 마지막으로 스트링 계열 발라드는 내 의지로는거의 찾아 듣지 않아서 그 쪽이 지향하는 감동포인트에 대한 감각이 전무하다 볼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자면 보컬3인 라인의 음색이 고유의 영역을 잘 유지한 채 매끄럽게 조화되었구나 정도
단상레드벨벳의 파격적인 벨벳컨셉으로 짜여진 이번 앨범은 엑소나 nct가 답습/추격하고 있는 듯한 선진화된 블랙뮤직보 계통보다도 더 미래지향적이거나 과감하다고 판단되는 바이고 현재 가요계 경쟁구도의 팬덤의 흥망여부와는 상관 없이 미래 sm 아티스트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 줄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종전의 리뷰에서 '기존의 팬들도 앨범을 잘 관찰하고 (되든 안되든 샅샅이) 제대로 곱씹어보라'고 감히 코멘트했는데 이번앨범에도 여전히 유효한 말인데, 왜냐하면 실재하는 레드벨벳 캐릭터가 주는 느낌과 맞물려 지금 어떤 의미로 음악이 팬들의 가슴에 자리잡는가 여부와는 상관없이, 아마 10년 20년 후에 이 앨범들을 돌아본다 해도 더 깜짝깜짝 놀라게 될 앞을 내다보는 안목과 참신한 기획력이 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귀염귀염한 친구들을 거쳐 발산되는 것이라서 혹은 아이돌 음악은 어때야한다는 고정관념이 방해를 해서 오히려 지금 반감된 체감에 그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샘플이 더 많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나중에 뒤돌아서 느낄겁니다.. 와 그 때 레드벨벳이 혹은 sm이 당시 기준으로 엄두도 못할 그런 것도 했었어, 지금봐도 놀랄만큼 생각보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숨어 있었구나.. 이런 느낌들 말이죠..
- 노래가사나 의상/안무 컨셉과의 조화같은 음악외 주목 요인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투머치토커 성향이라 가독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또한 제가 무슨 전문가 집단이 아니기에 정통하지 못한 개인 논평의 치우침 경향도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댓글
  • only_ace 2017/11/19 01:12

    [리플수정]와우 고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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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ly_ace 2017/11/19 01:12

    축구때문에 묻힐꺼 같아 아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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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푸늬 2017/11/19 01:15

    이글보고 다시 한번 들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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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타스틱 2017/11/19 01:16

    워 고퀄 후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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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왕짱캡 2017/11/19 01:16

    peak (X) peek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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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크림 2017/11/19 01:19

    전문가가 아니신데,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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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그린 2017/11/19 01:22

    이거 글이 이상하게 올라가네요.. 수정도 안되고.. 띄어쓰기가 다 무시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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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묭람쥐 2017/11/19 01:26

    잘 봤습니다. 디테일한 후기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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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ly_ace 2017/11/19 01:34

    디그린// 요즘 불펜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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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ly_ace 2017/11/19 01:35

    전 빨간맛 앨범때문에 그런지 기승전결 발라드가 좋더라구요
    이번에도 트랙순서 잘 정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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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yD 2017/11/19 01:35

    [리플수정]전 레드벨벳의 음악을 많이 들어보진 못했습니다만... 그렇지 않아도 가끔 레드벨벳의 음악을 들으면 멀리는 60년대 The Supremes부터 70년대 후반 디스코~ 80년대 초반의 느낌이 물씬하다고 생각해 왔는데요. 님의 리뷰를 보니 수긍 가는 면이 많습니다. 그간 발표했던 타이틀 곡 중에 전 이번 피카부가 가장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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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Velvet 2017/11/19 01:37

    음...음악쪽 디테일은 잘 몰라서 완전히는 이해하긴 어렵고 어렴풋이 어떤 말씀하시는지는 알듯하네요
    고퀄 후기는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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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카부 2017/11/19 01:47

    정성글은 추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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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두3 2017/11/19 02:17

    [리플수정]오... 제가 어렴풋이 느낀 바를 전문가처럼 쓰셨군요...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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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어보자 2017/11/19 07:34

    와우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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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트기류 2017/11/19 11:22

    잘봤습니다 확실히 레벨노래는 들을때마다 8~90년대 노래를 현대식으로 바꾼 느낌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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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디스웨이 2017/11/19 15:28

    [리플수정]잘 읽었습니다.. 제가 좀 예전 스타일 흑인음악을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트랙들과 비교해보니 취향을 들킨 기분도 ㅋㅋ (두번째 데이트 좋아하는데 드바지 코드 나온거 보고 놀랐어요. 어젯밤에도 ㄷ바지 1집 듣다가 잤는데..)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저는 레벨의 행보를 앞으로도 죽 지켜보고 응원할 것 같아요. 오래오래만 가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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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글네임드 2017/11/19 15:36

    이런 수준의 분석이 필요한 움악인가?
    정작 부른 애들도 하나도 못알아들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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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조이 2017/11/19 15:52

    추천하고 가요! 정독했습니다.
    그리고 헝글네임드님께는 퍼포머가 못알아 들을거면 애초에 분석이랑 평론이 왜 존재하냐고 묻고싶네요.
    그냥 못알아듣는건 본인이라 댓글을 다셨다고 생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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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포수지토 2017/11/19 18:38

    저도 드바지형제나(치코 드바지,엘 드바지) 브랜디 모니카같은 90년대 부터의 슬로우잼,컨템퍼리 R&B와 2천년대 초반의 네오소울 음악들을 좋아했는데 레드벨벳 음악들이 귀에 착 감기는 이유가 다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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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mpman23 2017/11/19 18:40

    글은 다 읽지는 않았지만 정성이 있어서 추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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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맨 2017/11/19 21:07

    정성이 느껴지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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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그린 2017/11/19 21:49

    댓글 추천 감사합니다.. 띄어쓰기가 수정이 안되어 긴문장 호흡에 읽기가 헬인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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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그린 2017/11/19 22:18

    헝글네임드// 안타깝게도 제 10대 시절에는 수준의 높낮이를 떠나 현재의 레드벨벳과 같은 바이브는 가요에 존재하지 않았어요.. 제가 좋아했던 장르를 어렵고 멋있게 하려는 사람은 많았지만 톡톡튀는 재치와 세심한 감각 또는 유연함이 느껴지지는 않았고, 그러다보니 외국의 케이스들을 뒤지기 시작했죠.. 수준논박이 글에 포함되어 있긴 하나 작성까지의 발단은 아니었고, 그저 지금 한창 음악들을 나이의 젊은 친구들에게 '당신들은 멀리 갈 것 없이 레드벨벳의 케이스만으로도 많은 걸 얻을 것이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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