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땐 몰랐어요.
밥먹을 시간도 없다고
화장실 갈 틈도 없다고
안고 가야하고 업고 서서 밥먹어야한다고
그렇게까진 잘 모르겠던데........를 둘째가 깨닫게 해주네요ㅠㅠㅠ
첫째가 순둥이었던거였던거였던ㅠㅠㅠㅠㅠㅠ
첫째가 규칙적인 아이었구나
한달째부터 밤잠을 4시간씩은 자던 첫째가
목욕시키고 눕혀서 10분 정도 토닥이면 밤잠에 들던 첫째가
좀 더 지나서는 엄마가 잠시 화장실 가도 혼자 잘 놀던 첫째가
아기는 그런 게 아니라 첫째 네가 그런거였구나ㅠㅠㅠ
어제까지 산후도우미 이모님과 같이 지내다가 오늘 혼자 있는 첫날이에요.
이모님께서도 말씀하실 정도로 유난스러운건 알고있었지만 혼자 보니 우와....
39일차 둘째 안고 밥먹다가 내가 지금 뭐하는건가 싶어서 이렇게 끄적끄적 해보네요.
내려놓으면 깹니다.
안고있어도 울고
안고 쪽쪽이를 물리고 토닥이기까지 해야 잠들고
그마저도 자는 내내 해줘야 좀 쭉 자네요. 쭉 자는 게 30분정도.
다시 깨서 웁니다. 다음 분유텀까지. 내내.
수유텀 3시간 남짓 하는 시간 동안 오전 내내 단 10분도 안자네요.
나름 첫째때 나름대로의 수면교육을 해서 성공했다고 생각했고, 둘째도 그렇게 되리라 했건만 웬걸,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숨도 안쉬고 웁니다. 물론 안고 있어요. 뭘 해도 안되는 악마의 시간ㅠㅠ
도우미 이모님께서 둥개둥개 하루종일 안고계셨긴 한데, 그래서 이런걸까요?
오늘부터 누워서 자보자고 토닥여보고 참아보는데 숨을 안쉬니 끝까지 해볼수가 없네요.
하루종일 안고있으려니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몸은 힘들고 죽을 맛이네요.
한손으로 애 안고 한손으로 다른 일을 하는 스킬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런거였군요. 애를 안고 업고 밥먹어야한다는 말이ㅠ
https://cohabe.com/sisa/416230
왜 애를 안고 업고 밥먹는다는 줄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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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저희 첫째 순둥순둥 쿨쿨이라 뱃속 둘째도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글 보고 무서워지네요 덜덜덜덜....
아하하하 저희 둘째가 그렇습니다.... 오늘로 백일인데 백일의 기적따위는 없는거 같아요..... 지금도 아기띠하구 쪽쪽이로 재워놓구 배위에 올려놓고 앉아있어요... 아기띠라도 해야 양손이 자유로워서 핸드폰도 하구 청소도하지요 ㅠㅠ 첫째도 워낙 예민해서 병원 상담도 받아보구 태생이 예민함 잠없음 예민도 1%라 그랬는데 첫째보다 더하네요 .. 그나마 이제는 레벨이 올라서 첫째때는 등에 업고 울면서 청소하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처음부터 포기하니 편합니다 ㅋㅋㅋㅋㅋ 우리 힘내요!! 이또한 지나 가겠지요 ㅠㅠ
첫째심각하게 대단히 훌륭한 효자인걸요 그런아기 진짜 드물어요 !!
저도 둘째는 밖에 한 27개월까지 업고 댕긴거같아요
한 6개월까진 업고 설거지하고 집안일한것같네요
아기띠로 늘 업고 수유도 24개월씩이나하고..ㅜㅜ
저는 첫딸이 그랬어요~(아이하나)
150일까지 지옥이였구요
조금 크더니 통잠 자더라구요..ㅎㅎ
3개월정도?그리고: .지금까지
밤에2~5번 깨요ㅜㅜ..30개월입니다
30개월동안 통잠(7시간)잔적은 딱
3개월채 안됩니다ㅠㅠ..
울아기도 저녁7시에서 밤 10시정도 정말 악쓰듯 울었어요.
영아산통이었나 싶기도하고..
어떻게 달래도 안되고 울다기절할거 같고..
드라이기나 청소기 소리들으면 잠시 조용해져서
비좁은 드레스룸에서 드라이기 틀어놓고 애안고 계속 서서 둥가둥가하던 악몽이 떠오르네요.. ㅜㅜ
저희 아들은 50일까지 절정이다가 100일의 기적이후 괜찮아졌어요
요샌 애기 때 많이 안아줘서 그런지 안아달라고 잘 안해요.
오히려 안으면 내려달라고 해요.
조금만 버텨보세요 그럼 좋은 날이 올거에요
전 아들 둘이 다 그래서 육아는 헬인줄 알았는데 조카보니 애들이 다 그렇지않더라구요. ㅠㅠ
ㅋㅋㅋ 저도 둘째 낳고 헬게이트였어요...
순둥순둥 아빠바라기 첫째가...
둘째의 등장과 동시에 엄마껌딱지로 돌변...
둘째는 둘째대로 큰애의 방해로 낮잠을 푹 못자니 더 까칠해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남편도 일이바빠져서 하숙생마냥 밤늦게 집에와서 씻고 잠만 자고 아침일찍 출근.. 집안일 완전 많이 도와주던 남편까지 일을 못도와주니 하루하루가 완전 헬게이트.....
애기띠를 앞으로 메고.. 큰애를 업거나 한팔로 안기..
양팔에 아이 하나씩 안아 올리는 신공 발휘...
그래서 지금도 팔뚝이 어마어마... ㅋ
그래도 다행인건... 큰애가 둘째를 너무너무 이뻐하고 질투따위 없이 동생육아에 같이 동참해줌.. 나름 인형놀이라고 생각한거 같아요~ ㅋ
등센서 ㅂㄷㅂㄷ....
저런저런....손목이랑 관절에 무리가지 않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친구들 보니까 애키우느라 엄마 몸을 갈아넣더라고요
아 순한 게 그런 거군요... 육아 1년반만에 처음 깨달았어요. 제 아이는 글쓴님 첫째와 둘째 중간 쯤인데 눕히면 깨고를 반복하고 이유없이 저녁에 우는 일도 다반사였는데 걍 애가 아빠닮아 장이 약해 그렇지, 성격은 순하다고 생각했... 그래도 낮잠을 안자 그렇지 밤잠은 수면교육없이 6시간, 8시간, 10시간을 향해 빠르게 늘더니 17개월인 지금은 12시간은 당연히 자니 순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낮에 붙어있으면 화장실 혼자 잘 못가고 밥먹기도 힘들지만 밤은 쉬니까...
순둥이 스탯이 어쩌다 첫째 몰빵이긴 하지만 둘째에게도 뭔가는 있으리라 봅니다. 힘내세요ㅠㅠ
등센서... 제 자식이지만 와이프 안 볼때 가끔 욕함 ㅡㅡㅋㅋㅋ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힘내세요. 화이팅.
전 애셋이 다 그랬어요 밤에도 한시간마다 깨고 ㅠ 그래서 순한애들이 어떤지 모르고 키웠는데 나중에 친구 아들이 눕혀놨더니 혼자 스르륵 잠드는거보고
엄청 신기했어요 ㅎㅎ 지금은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시겠어요 ㅜㅜ 힘내세요 빠샤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