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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입시....미술작품 채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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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고기엔숯불 2017/11/01 21:07

    데셍 기계로 만드는 것 밖에 더 되나.
    뭣도 모르는 비전문가라 그렇게 생각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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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arazara 2017/11/01 21:14

    석고뎃생 자체가 일본식 입시를 그대로 옮겨온거밖에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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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호박 2017/11/01 21:55

    그림을 참새눈물만큼 그려본사람으로서 말해보자면
    저 기본기가 있는상태에서 배우는거랑, 저 기본기가 없는 상태에서 배우는건 꽤 차이가 큽니다.
    물론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의 개성을 죽이고 일원화 한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교육이라는 입장에서는 기본바탕이 있는 상태의 사람을 가르치는게 쉽기 때문에 저렇게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아예 입시하기전부터 천재인 괴수들까지 저렇게 가르치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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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니애인(칼퇴) 2017/11/01 22:48


    안녕 친구 내이름은 티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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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니애인(칼퇴) 2017/11/01 22:48


    모두들 시공을 조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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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시안 2017/11/01 22:51

    내가 다녔던 학원의 그림체가 보이는건 기분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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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구름들은 2017/11/01 22:52

    가고 싶은 사람만 대학가게 해야하는데, 전국 고등학생들 대학 가는 분위기다 보니까 미대 지망생도 많아지고 채점 역시 학생이 많아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바뀌어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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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문과숫자만 2017/11/01 22:57

    어우... 숨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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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화났어 2017/11/01 23:00

    다른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보니..
    그냥 저렇게 모두들 똑같은걸 그리게 해야 선발을 쉽게 할수 있을것같아요
    다른 나라에선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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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고로스 2017/11/01 23:00

    대한민국 탑인 미술계 모 학과 출신이고 대학원 진학해서 같은 과 조교로 일해서 입시 채점이나 경시대회 채점 일 했는데요
    첫 번째로 학부생은 채점장 안에 아예 못 들어갑니다. 학교 직원(조교 포함)과 채점을 위해 오는 외부 교수진들과 당학과 교수진 1명 외에는 못 들어가고요. 채점 날짜도 그냥 직원들끼리 알고 치우기 때문에 학부생이 알 일이 없어요.
    그림도 밀봉해두기 때문에 아예 접근 불가에요. 잘나가는 학교는 학부생들이 입학하자마자 학원 선생을 하기 때문에 문제 생길 여지가 있어서 절대 안보여줘요.
    대학원생이 보고 거르지도 않아요. 어차피 직원이랑 교수밖에 못 들어가기 때문에 교수가 일일이 돌면서 거릅니다.
    옆에서 조교가 따라다니면서 교수가 올려 내려 하는 거만 체크해서 줄 세우는 거고요.
    몇 천장 규모 아닌데도 꼼꼼히 보니까 새벽같이 준비 시작해서 일찍 끝나도 오후고, 늦으면 저녁이에요. 종일 서 있어서 허리 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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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croquis 2017/11/01 23:09

    기본기보다도
    TO는 정해져있고 들어올려고 하는 사람은 많으니
    기본기라도 보고 뽑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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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운 2017/11/01 23:20

    고등학교때 아그리파같은거 세시간 컷해놓고 다못그리면 동기며 후배며 늘어놓고 같이 엄청 구타당하곤 했던기억이나네요
    기본기라고 배우긴하는데 그 기본기가 왜 효율적인 습득방식인지 명암이나 양감은 어떻게 우리가 인지하게되는지 그 기본기를 소화해서
    창작에 어떻게 응용하는지 제대로 알려주진 않습니다. 몇가지 방정식을 정해놓고 그게 기본기라고 윽박지르는 수준이에요
    그런탓인지 대중적으로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나 작가들의 면면을 보면 미술입시와는 연이 없는 독학이거나 입시미술을 거쳤어도 중간에
    대학을 중퇴하던지 입시를 접던지 해서 자기 꼴리는대로 그려서 성공하거나 대중의 호감을 얻은 사람이 많아요
    아그리파나 줄리앙같은건 특정구도를 아예 외워서 거침없이 그리던 친구한명은 지금 조소과 졸업하고 몇년방황하더니 트레일러 운전하고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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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혓바닥 2017/11/01 23:21

    7살 딸아이가 그림에 관심이 많은데요. 지금은 그냥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딱히 참견할 생각도 없지만 지나가면서 인체와 관련된 부분을 얘기해주면 바로 받아들여지고 그래요. 제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옆에서 시기적절하게 도와주고 싶어요. 다만 극성맞게 아니라 아이가 그림에 계속 관심을 둘수있게 하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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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운 2017/11/01 23:26

    뭐 그림에 재능이있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왠만한 경우 입시에 애들 보내지마세요 복잡한 내면을 가진 아이를 단숨에 그저 평범하게 잘그리는 아이로
    만들뿐입니다. 이런 아이를 케어해줄 강사도 가뭄에 콩나듯있을뿐이고요 아무리 공식을 따르면서 잘그려봐야 별로 감흥이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정보도 많이 나돌아서 개인의 독학으로도 부지런하면 높은 수준에 이를수있고 입시가 아니더라도 현업에서 인정받은 사람의 레슨에서 더 질좋은
    교육을 받을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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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소장 2017/11/01 23:28

    어찌어찌 연이 닿아서 팔자에도 없던 미술학원 강사일을 시작했어요.
    만화, 애니메이션 입시 학원이었지만 미대와 디자인대학교 입시도 같이 하는 대형학원 이었어요.
    전년도 입시가 끝나고 입학식 시즌도 지나 4월이 되면 대형 학원들은 각 대학교 교수님들을 초빙해서
    몇개의 학원들이 연합해서 세미나를 열어요.
    다른 학원이나 장소로 이동해서 4시간 혹은 5시간, 실제 입시실기를 치를때와 같은 환경에서 실습을 하고
    실제 입시실기를 채점할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교수님들이 채점, 평가를 내려줍니다.
    그 때 저런 광경을 처음 봤었어요.
    처음에는 저런 입시방식에 굉장히 회의감이 들기도 했어요.
    저 아이들의 3년, 6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이렇게 하루도 안되는 시간 사이에 평가되고 결정되어 운명의
    갈림길을 만드는구나 싶은게 무언가 가슴이 아려오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전국의 수많은 미대지망생들 중에서 대학에 진학해서 4년을 제대로 다 채우고 졸업하는 학생의 수는
    생각보다 적어요. 중간에 다른 과로 전향하거나 휴학 한 뒤 그대로 학교로 돌아오지 않거나 자퇴하거나 해서
    미술계를 떠나는 학생들도 있어요.
    4년을 제대로 다 채우고 졸업했다고 해도 대학원에 진학하고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해서 교수가 되거나 혹은
    등단해서 작가가 되는 학생들은 더 적어지지요.
    미술에 꿈을 둔 학생들의 그림을 획일화 시켜서 가능성을 죽이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학생들을 가르쳐 본 결과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정말 천재성을 가진 친구들은 저 방식조차 자기것으로 흡수하면서도 개성이나 세계관은 절대 바뀌지 않아요.
    수재급 친구들도 획일화된 입시교육 안에서 흔들리는 경우는 있어도 결국 입시미술 틀 안에서도 자기색을 갖춰나가죠.
    똑같은 주제로 똑같은 방식으로 획일화된 틀 안에서 그림을 그려도 저런 아이들의 그림은 강사 나부랭이였던 제가 봐도
    달라보여요.
    범인 혹은 범재들의 그림과는 많이 달라요. 그냥 기계적으로 기법을 익혀 따라 그린건지, 완벽히 이해하고 습득하여
    표현해낸건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교수님들은 오죽하겠어요.
    보통레벨의 학생들은 어찌어찌 대학에 진학한다고 해도 자신이 못버티는 경우가 많아요.
    서울대에서 성적 자랑하는게 가장 웃긴 일 이라고 한다죠?
    미대입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누구나 바라마지않는 in서울 4년제 유명 대학의 미대생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자기가 공부하던 학원에선 자기가 탑이고 천재급이고 수재급이었더라도 막상 대학에 진학해보면
    자기 주변은 온통 천재급이고 수재급인 애들이 수두룩하게 모여있게 되는거에요.
    그 틈새에서 제대로 4년을 버티고 어느정도 되는 학점을 취득해서 졸업한다는 건 보통레벨의 재능을
    가진 학생에겐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학원생들 사이에서도 그런 경쟁에 못견디고 괴로워서 입시를 포기하는 학생들도 많은데
    대학교에 진학해서 이제 한 고비를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더 큰 산이 자기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거에요.
    저런 광경은 물론 숨막혀보이고 저거 제대로 채점이나 하겠어? 라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저것은 학생들의 실력수준을 평가하기 위해서도, 재능의 잠재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해당 학생이
    미대에 진학하여 잘 해나갈 수 있는지를 미리 가늠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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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엔게보린 2017/11/01 23:37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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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hin 2017/11/01 23:41

    전직 미술학원 강사로서 저런 입시 해결 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한예종처럼 포폴+기본기 실기
    뭐 포폴도 거의 학원에서 만들어 주다시피 한다지만 그래도 제한된 시간안에 그리라고 시키는거 보단 낫거든요.
    기본기 실기에서 그린 그림하고 포폴 비교 하면 자기가 그린건지 아닌건지 뽀록 금방 나구요.
    근데 이게 어찌보면 지금 많은 고3들이 욕하고 있는 학생부 종합전형 하고 비슷한거라. 반발 엄청 심할듯요.
    결국 공정성에 대한 완벽한 해답이 없는 한 획일적이라는 평가는 계속 갖구 갈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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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벵더 2017/11/01 23:43

    저도 저렇게 입시미술 쌔빠지게 그려서 입학했는데 1년도 안되서 다 까먹고 나니 허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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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거품 2017/11/01 23:56

    그냥 평가하는거 자체가 싫은 1인입니다
    평가(시험)는 취직에 관계되는 자격증을 딸 때만 했으면 좋겠어요
    배우고 싶은 사람을 평가해서 떨궈 버리고
    배우고 싶지 않은 사람을 억지로 대학에 밀어넣고
    무슨 교육이 이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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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튜핏 2017/11/02 00:02

    요새 홍대 실기시험 없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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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라라로 2017/11/02 00:02

    저걸 기본기라고 해야되나. ㅋㅋ
    저거 잘한다고 그림 잘그리고 못한다고 못그리고 그러진 않더라구요. 예전에 입학처 있을때 진짜 신기했던게 학생들 졸업하고 취업설문조사 하는데 미술 실기생들 설문조사하면 입학할때 실기 성적 좋았던애들이 졸업할때 미술쪽 관련해서 잘 취업하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구요. 오히려 일반 회사쪽으로는 취업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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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을살아 2017/11/02 00:17

    근데 왜 유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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