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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께...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께...
고양이는 아파도 티를 안내는 동물이니, 
아픈 티가 나면 얼른 병원 데려가 보시길 바랍니다. 
지역 동물병원에서 차도가 안보인다면, 
2차병원 동물종합병원 24시간 병원에 데려가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기는 이렇게 허망하게 죽을아이가 아니었는데,
잘못된 치료로 인해, 의료사고로 인해 죽었습니다.

우리아기는 9월 중순경에 턱이 돌아가, 병원을 다니게 되었고, 잦은 통원치료로 인해

우울증이 생겨, 2주전부터 사료를 먹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수의사는 사료는 안먹어도 물만먹으면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7 kg까지 나가던 아이가 5kg까지 줄어서 일주일 전부터 수액을 계속해서 맞혔습니다.

밥을 안먹으면 지방간에 걸린다는걸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고양이가 오줌을 못싸면 폐부종에 걸린다는걸 말해주지도 않았습니다.
수의사가 아기에게 청진기를 대지않아도, 매번 진료받던 곳이라 아기에 대해 다 알고 있어서 그러나보다 했습니다.
저희가 걱정이돼서, 얘가 숨쉬는게 힘들어보여서 이러다 무지개다리 건너는거 아니냐 했는데, 아기의 상태가 좋으니, 절대 무지개 다리 건너지 않을거라고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수액2개를 맞고 아기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폐부종이라는 단어는 아기가 이미 심장이 멎은뒤,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24시간 병원이라도 데려가서 아기가 폐부종에 지방간이라는 말 처음들었습니다.
말을해줬으면 24시간 병원이라도 데려갔을텐데, 
본인이 감당하기 힘들면, 큰병원에 가라고 했으면 우리아기는 소변호스라도 꽃고, 폐부종을 치료하고, 코에 호스라도 꽃아서 지방간을 치료해서, 살았을텐데......
고양이를 키우시는 여러분들, 고양이는 보호자가 지켜야합니다.
고양이카페, 인터넷, 고양이 관련서적을 통해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소문해서 잘하는 동물병원을 찾아서, 진료를 받아야합니다.
절대로 수의사말을 맹신하지 마십시오.
믿지 말라는 말이아니고, 100% 믿지 말라는 말입니다.
큰병원가서 여러검사받고 정확히 진료를 받아야합니다.
더이상 우리 아기같이 허망하게 떠나는 고양이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온전한 멘탈이 아니라 횡설수설한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 루루프스 2017/10/30 21:30

    맞아요.. 저희 셋째도 그렇게 허망하게 가드랬죠.. 그래도 애쓰시고 사랑 주셨던 만큼 고양이별에서
    행복하게 놀면서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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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만땅 2017/10/30 21:50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맘이아프시겠어요 저도 두냥이집사인데 알아둬야할게 많네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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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자소 2017/10/30 23:09

    아이고
    냥이는 밥 이틀만 안먹어도 되게 안좋다는거 왠만한 수의사 분들이면 다 아실텐데
    또 오줌 못싸면 진짜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이란것도 다 아실텐데
    어떻게 거기서 괜찮다고 호언장담을 하는지.... ㅠㅠㅠ
    학부생 입장에서, 사실 이해가 안 갈 정도입니다....
    큰병원 여러 검사가 문제가 아니고, 보호자분께서 말씀해주신 정보만으로도 완전 응급상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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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로하마할로 2017/10/31 00:27

    돌팔이가 넘많은것같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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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구믹스 2017/10/31 01:20

    수의사가 진짜 나쁘네요.
    저희 고양이 아파서 2주간 1키로 빠졌을때
    의사선생님이 이런 체중감소는 큰일이라며 영양제도 처방해주시고,
    입원하니 입맛에 맞는 캔도 챙겨주시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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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AH 2017/10/31 03:14

    하나하나 꼼꼼히 신경써주시는 분이 계시는가 하면 안그런 분도 계시더라구요...
    사료도 안먹고 침만 질질 흘리고 다니고 있어서 동물병원에 갔더니 지방간이래요.
    "약 주고 밥 잘먹이세요." 이게 끝이었어요. 언제 다시 와서 봅시다. 이런 얘기도 없었고...
    떨어진 입맛 돌려놓겠다고 온갖 간식들 다 꺼내서 먹여보고 잘먹는거 계속 주다가 또 질려서 안먹는듯 하면 다른 간식으로 계속 돌리고...
    그렇게 살려놓고 어느날 다른 아이때문에 동물병원 갔다가 "어, 그때 지방간 애기는 갔나요?" 묻더라구요.
    알고봤더니 그 시기에 지방간 고양이들이 몇마리 왔었는데 제가 살려놓은 애 빼고는 전부 죽었데요.
    그 말 듣고 나니 죽을거라 생각하셨나... 살릴 생각 요만큼도 없으셨나, 싶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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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쯤에 2017/10/31 10:40

    아... 얼마나 상심이 크세요ㅠㅠ 고양이도 작성자님이 최선을 다했다는 거 다 알고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좋은 이야기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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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빈훗 2017/11/01 00:40

    상심이 정말 크시겠습니다. ㅜ,.ㅜ
    저는 첫째 냥줍해서 줍자마자 병원갔는데 수의사가 암수 구별을 못했습니다.
    그게 너무 의심스러워서 다음날 다른 병원 갔더니 1초만에 '숫컷입니다.' 라고..
    댓글 읽으시는 분들 위해 고양이 병원에 대해 조금만 더 말씀드리자면, 좋은 병원이라고 소개를 하실 때는 의사 선생님이 몇 분 계시는 병원인지 생각하시고 추천하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두번째 간 병원에 선생님이 두 분 계셨습니다. 한 분은 정말 잘 보시는데, 다른 한 분은 또 그게 아닌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묘주가 위에 글쓴분처럼 녹녹(?)하면 다른 분, 깐깐하면 잘 보는 분 이런 식이라는 의심이 들어서 병원 다시 옮겼습니다.
    그 사이 여러가지 일들이 있긴 했습니다만..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버려진 아깽이 두 마리 구조해서 병원을 4군데 정도 다녀보게 됐었거든요. .
    그렇게 짧은 시간동안 많은 병원 겪어보니 고양이 잘아는 병원, 잘 본다고 소문이 났지만 그 병원에 여러명의 의사샘이 있다면 샘들간의 실력차와 반려동물을 보는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는 것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도 잘 알아보시고, 고양이를 정말 잘 봐주시는 선생님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ㅜ,.ㅜ
    이런 진료 받은 내역,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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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폭지 2017/11/01 17:59

    맘이안좋네요두냥이집사로써ㅠ저도식구들중에애들건강상태에제일신경을마니쓰거든요냥이들은워낙약한데다건강한상태에서도급안조아지기도하고하나부터열까지신경쓸게많은ㅠ넘속상하시겠어요ㅠ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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