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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마누라 버리고 떠난 나들이 .jpg

 


저는 매주 수요일이 휴일입니다.


그 수요일의 보통 일과는


남은 6일동안 매일 5시에 일어나서 쌓인 피로감에 늦잠을 자고 뒹굴뒹굴 거리다가


애들 학교에서 오면 또 놀아주고... 그렇게 그냥저냥 보내는게 보통이죠..


유일하게 쉬는날이다보니 마눌이랑 장도보고 가끔 애들 데리고 가까운곳에 놀러가거나...




요새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들고 어제는 혼자 어디든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눌한테 나혼자 놀러간다고 선언하니 자기도 같이 가자고 매달리는걸


"싫어"


과감하게 뿌리치고 길을 나섰습니다 ㅋㅋ


결혼한지 10년만에 대단한 곳은 아니지만 그냥 나혼자만을 위해 길을 떠난건 처음이네요..


나만을 위해 운전한것도 처음이구요...


뭐....사실 시간이나 여유가 없다기 보다 제가 밖에 나가는것을 귀찮아 하는게 크죠 ㅋㅋ




갑자기 든 생각이라 급 검색해서 장소 대충 정하고 길을 나섰네요..


남양주에 있는 물의 정원...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입구에 들어서니 물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보입니다..






물의정원이라고.. 사실 물밖에 안보이네요 ㅋㅋ






물길을 따라 걸으면 그곁을 계속 따라 걷는 코스모스들...






두시간정도 물의정원에서 산책하고 또 급 검색해서 근처에 있는 수종사라는 절에 올라갔습니다.


혼자 외로이 다니고 있을때 블로그에서 검색할때 본 삽살개를 보니 지인을 만난것처럼


반갑더이다 ㅋㅋ









그렇게 더운날은 아니었으나 올라가느라고 땀 삐질삐질 흘렸는데


경치가 아주 좋네요..


제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런가.. 실제로 보면 더 멋집니다 ㅋ


검색해서 한군데 정도 더 들릴 생각이었으나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해서


동동국수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돌아왔네요...







뭔가 비때문에 나만의 하루가 일찍 끝난거 같아 아쉬운 마음에


"저녁도 나 혼자 먹겠소" 선언하고


옥상에 올라가 혼술 혼고기를 하며


하루를 마쳤습니다....




아빠들 화이팅!!!




댓글
  • 헐퀴 2017/10/19 07:09

    목살핥핥핥
    화잍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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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ntana 2017/10/19 07:10

    옥상에서 혼술 혼고기 ㅋㅋㅋ 현실적인 낭만이네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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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르시스트 2017/10/19 07:11

    물의정원 한가롭고 좋죠
    가을이라 지금이 가장 풍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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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를향해 2017/10/19 07:14

    뭔가 느낌있게 보내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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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이나본다 2017/10/19 07:22

    센치해지는 계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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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k61 2017/10/19 08:02

    와우 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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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 2017/10/19 14:04

    고기는 좀 줘야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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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드레 2017/10/19 14:11

    자영업하시나요?
    혼자만의 나들이 부럽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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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냄비의 요정~ 2017/10/19 14:49

    [리플수정]좋네요
    부부도 서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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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率先垂範 2017/10/19 14:57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 두곳을 다녀오셨네요
    날씨 좋은날 수종사에서 내려다보는 한강변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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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스케 2017/10/19 15:55

    저는 월요일마다 쉬는데 늘 어디로 갈까 고민합니다. 결국 피시방이나 만화방가는데 얼마전에 화담숲다녀왔는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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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드 2017/10/19 15:57

    맨아래 아직 안익은 고기는 마치 만화에 나오는듯한 비주얼의 고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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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잭홀스맨 2017/10/19 16:10

    현실적인 힐링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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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성LG태윤 2017/10/19 16:21

    도요.// 아.. 이미 집사람이 애들 먹이려고
    닭볶음탕 만들고 있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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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성LG태윤 2017/10/19 16:22

    率先垂範// 괜찮은 곳인가보군요..
    아무 정보도 없이 그냥 남양주 갈만한곳 검색해서 다녀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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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19 17:06

    아빠들 화이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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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가화이어 2017/10/19 19:15

    옥상있는 집에 사시는것만해도 부러울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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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에고 2017/10/19 20:05

    잘하셨어요.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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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잡종 2017/10/19 20:22

    10년차 정도가 되면 그럴때가 오나봐요. 저도 혼자 영화도 보고 했는데 이해못하던 후배도 요즘 그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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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베류뚱 2017/10/19 20:33

    그래도 마누라랑 같이할때가 잼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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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롱스 2017/10/19 21:22

    버리고 떠나다뇨..님이 와이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적어도 불펜은 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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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텐컬러풀 2017/10/19 21:54

    혼자만의 맛이 있는건데
    또 혼자 고독을 씹다보면 같이올걸 하고
    같이 왔다가 심부름좀 하다보면 씨앙 혼자올걸 하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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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Rhythm 2017/10/19 23:10

    아뻐들 화이팅 ㅎㅎ
    혼자만의 시간 좋죠. 그래도 종종 혼자만의 시간도 가지면서 마눌님도 잘 챙겨주시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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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넌 2017/10/20 04:04

    사진 좋네요.
    심심한 여행이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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