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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 이제 감정이 완전히 없다고 해야할까요.

사랑하는 감정도 아니고
그렇다고 싫은것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
그런감정..
이렇게 있다가 갈라서도 아무렇지도 않을때까지
우리둘이 서로가 서로에게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나는 오늘이 행복하고 싶은데 당신은 항상 나중에 행복하게
해줄께 하고는 내 감정은 미뤄뒀었지.
길을 걷다가 작은 꽃다발이 이뻐서 사달라고 했을때도
필요 없는거라며 지갑꺼내기 주저하던 당신 모습에
아마 마지막 남았던 미련이랄까 감정의 찌꺼기 까지 툭 하고
당신에게서 끊어진거 같아.
지금 나를 행복하게 못해주는 사람이 나중에는 과연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댓글
  • smiles 2017/10/16 10:33

    작선자님 일단 남편분과 진지한 대화가 필요해보이구요...혼자만 끙끙 앓는다고
    상대방이 알아주지 않아요
    진지하게 대화해봐도 안되면
    부부상담도 해보시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론짓고 혼자 단념하고...
    이거 부부 생활에서 제일 안좋은 행동이에요
    대화 꼭 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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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츠프리마 2017/10/16 16:20

    신랑도 그대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을 거예요.
    서로 노력하는 겁니다. 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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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모작 2017/10/17 18:00

    뭐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 함부로 이야기를 하는건 안되지만. 두분이 사랑하셔서 결혼까지 가신거잖아요.
    한번 두분이서 속내를 터놓고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그다음에 마지막결정을 내리셔도 늦지않습니다.
    결혼이 어려운 선택이듯이 이혼도 함부로 결정할 선택은 아니죠.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서로에대해서 확인을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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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z 2017/10/17 18:59

    누구에게나 권태기는 옵니다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중요하죠~ 감정이라는게 있다가 없기도 하고 정떨어졌다가도 다시 생기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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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과잉 2017/10/17 21:08

    곁에 있는게 너무도 당연하고
    더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지않은 사람들이 되버린거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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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딤섬 2017/10/17 21:33

    마지막 구절이 제 가슴을 찌르네요.
    비슷한 이유로 오늘 860여일간의 연애가 끝나버린 사람입니다.
    곁에 있을 때 정신차리고 최선을 다했어야 했어요.
    나중나중 하면서 미루다가 상대방이 먼저 지쳐서 떠났네요.
    아니 떠나게끔 만든거죠...
    신랑되시는 분 혹시 이 글 보신다면 정신차리고 곁에 있을때 매순간 최선을 다하세요.
    전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아서 소중한 사람을 잃었는데 결혼 하셨으니 한 번의 기회는 더 있다고 봅니다.
    봐주고 기다려주고 인내해줄때 정신차려서 행복하게 만들어주세요.
    스스로가 너무 잘난 사람이라 같이 살아주는게 아니에요.
    서로 좋아했을 당시의 감정이 너무 행복해서 그 행복을 계속 느끼고싶어서 같이 서로를 선택한거지...
    주절주절 주제 넘는 말이었네요.
    전 지금 당장 그녀가 제 곁에 있을 때 행복하다는 감정이 안생겨서.
    그게 너무 길게 지속되어서 떠나보냈지만 신랑분은 부디 그런 후회하는 일 만들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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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tist 2017/10/17 22:11

    제가 너무 단편적으로 보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내 인생은 나 스스로 행복하게 살아야지 누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것은 아닙니다.
    남편이 나를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반대로 님도 남편을 행복하게 해줘야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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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된장라떼 2017/10/17 22:13

    감정이 있으면 뭘해도 이쁘고 맘이 떠나면 뭘해도 못나보이는 거죠.
    본인을 행복하게 해줄 누군가를 찾는 거라면 죽었다 꺠어 나도 지금의 이 사람이 그 누군가는 아닌 거 같다면 선택은 본인이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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