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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부디 아픔 없는곳에 가길~!

남편 통해 알게 되어 항상 눈팅만했습니다 때론 웃고 울고 저처럼 억울한 분들도 있구나 하면서 위로가 되고 했습니다 이제 용기 내어 우리 딸 보내려합니다 함께 기도해주길 바라면서 긴글이지만 함께해주길 바래봅니다
23주 6일 694그람에 동대에서 태어나 NICU에서 3번의 수술 동맥관개존증 장수술 미숙아망막증으로 수술하고 4개월 만에 건강하게 2 .4키로에 퇴원했다 아직 산소를 떼지못해 산소를 달고 퇴원했지만 저는 행복했습니다 기적으로 우리 시현이가 하루 하루 건강하게 지냈고 장복원도 잘되었습니다 감기가 걸려 일반중환자실에서도 잘견디고 보통 3~4세정도까진 고비가 찾아와도 저는 시현이 믿고 지금까지 어려운 고비 잘 넘겨서 잘 해낼줄 알았습니다 우리 큰 애가 10살이라 여름 방학때 집에 혼자 있어야해서 고민하던중 교수님이 먼저 그러더군요 집이 창원이면 이제 시현이 큰고비는 다넘겼으니 마산 삼X병원 호흡기 교수 잘하니 그쪽으로 가는것도 괜찮겠다고 ...시현이가 아직 일년이 되지 않아 병원 옮기는게 걱정은 됐지만 자주 아프면 집근처도 괜찮겠다 싶어 일반 중환자실에서 나와 엠블런스 타고 마산으로 갔습니다 근데 정말 문제는 여기서 부터 였습니다 응급실에서 한참기다리다 레지던트 쌤이 와서 준중환자실로갔다 며칠보고 일반실로 간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간호사실 옆이 준중환실 2인실 이더군요 모든게 낯설고 했지만 적응하려했습니다 간호사님들은 하나같이 불친절했고 콜벨이 있어도 급하지 않으면 누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전 너무 황당했습니다 시현이는 호흡이 문제였고 콜벌 누르지 말라고 하면 왜 준중환자실 있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수간호사쌤에게 말하니 사과하더군요 회진때 호흡기 교수 이0석 교수님은 얼마나 불친절 하고 딱딱한지 저분이 어째서 소아과교수인지 제눈을 의심했습니다 시현이 폐 안좋은거 아시죠 하고 가는거 있죠 3일째 되는밤 우리 큰애도 엄마랑 시현이 옆에서 자고 싶다해서 주말이니 이제 주말 지나 퇴원 한다해서 기쁜마음으로 같이 잤는데 그날이 마지막이 될줄 몰랐습니다 새벽12시쯤 시현이가 상태가 좋지 않아 콜벨 누르고 당직쌤이 왔는데 하는거 없이 지켜보더군요 저는 양압기 없냐고 하니 병동에는없다고 하고 NICU에만 있다고 해서 그럼 부산 동대보내달라고 하니 그정도 컨디션은 아니니 아침에 보고 가자는 겁니다 저는 1분1초가 아까운 상태인데 복수도 차는거 같다고 낮에 말하니 보통 복수차면 금식 하는데 먹을수 있는 만큼 먹이라고 해서 먹였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 제가 금식 시켜달라했고 동대도 제가 떼써서 보내달라고 의사랑 시름한사이 우리 시현 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졌어요 당직쌤은 레즈던트 1년차이고 본인이 실력이 없으면 전문의 쌤이나 교수님한테 물어봐야하는데 결국 시현이는 아무것도 하지못한체 심정지가 왔습니다 혼자서 심폐소생술 40분정도 하다 응급팀을 불러 그때서야 기도삽관하고 응급처치하는데 두시간이 되도 우리 시현이 돌아오지 않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옆에 자고 있던 큰애는 놀라서 펑펑울고 저도 불과 3시간전만메 해도 괜잖았던 아이가 싸늘하게 누워 있는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병원에 와서 3일만에 갔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했습니다 교수님은 사태가 끝난뒤에 오셨고 그 실력없는 레즈던트는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아 난리치니 교수가 아주 기계적이고 형식적으로 사과하더군요ㅜ 며질 지나 생각해보니 동대 교수가 이쪽 교수님께 얘기해놨다는데 직접적으로 호흡기 교수한테 얘기 한게 아니라 아는교수 심장 교수한테 얘기 했더군요 그러니 시현이 상태를 호흡기 교수는 전혀모르고 긴히스토리를 가진아이 인데 너무 모른다고 생각했던 의문이 풀렸습니다 양압기만 있었어도 살수 있었고 히스토리가 많은 아기라 처음부터 전원안된다고 했으면 동대에서 우리 시현이 계속 클수 있었을텐데..큰 아쉬움에 이제야 마음 정리하고 한자한자 적어보아요
비록 우리 시현이 하늘나라 갔지만 아픔없는곳에서 편히 숨쉬고 있을꺼라 생각 듭니다 못난 엄마 만나 고생고생만하고 간 우리 시현이 온몸에 주사바늘 수술자국 이제는 더이상 없겠지요
사랑하는 시현아! 엄마가 정말 미안하고 사랑한다!
이제는 우리시현이 영원히 엄마 마음에 담에 누고 영원히 함께하자 우리 사랑하는 딸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모든 이른둥이를 위해 기도할께요~~ 힘내시고 저처럼 무지하게 당하지 마시고 전원갈때도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하길 바래요 ~!


댓글
  • 닉네임계속중복이래 2017/10/08 09:23

    너무 안타깝네요ㅠㅠ
    예쁜 아가야 편히 쉬기를~ㅠㅠ
    힘내세요~^^
    그 병원 참 말이 안 나오네요.

  • 닉네임계속초복이래 2017/10/08 09:25

    천사로 왔다가 다시 천사로 돌아가네요..... 힘내시구요... 그 병원 좀 그렇네요...

  • 주유주유 2017/10/08 10:02

    아가야 좋은곳에서 아프지말고 건강히 있으렴

  • GUESSWHO 2017/10/08 13:17

    ㅠ ㅠ 천사 너무안타깝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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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차는수동이지 2017/10/08 13:20

    돌팔이가 넘쳐난다는 그곳인가보네요..
    안타깝습니다..차로5분거리인데...
    힘내세요...애기도좋은곳에가서 아프지않고 잘지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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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반초딩 2017/10/08 13:23

    작고고운 아기천사가 되어 부디 저세상에선 아프지말고 행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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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세미 2017/10/08 13:25

    너무 안타깝습니다..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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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gi4u 2017/10/08 13:53

    이해를 못하겠네요. 마산 삼성병원이라고 하면 거기도 신생아집중 치료실이 있고 신생아 집중 치료실은 24시간 운영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면 상주 또는 비상체계에 의해서 바로 처치가 가능했을건데 말이죠..
    왜 일반 응급실에 레지가 보고 자기 마음대로 판단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자기 선에서 처리를 못하는거면 바로 신생아집중치료실로 호출을 해서 도움을 요청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이건 정말 레지의 잘못이 가장 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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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르니낫소 2017/10/08 13:58

    아빠된 입장에 ... 할말이없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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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는없다 2017/10/08 14:07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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