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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링)게임내에서 멜리나 비중이 없는 이유에 대한 프롬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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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공감하겠지만 멜리나는 비중이 참 없다.

스토리와 설정상 위치는 중요한 것이 분명한데 전작 화방녀에 비해 상시로 나오는게 아니라 드문드문 나오기 때문에 

위 만화처럼 감정적으로 몰입하기가 힘들다.

냉정히 말하자면 그냥 중소기업 프롬에서 서사 연출을 부족하게 만들었을 뿐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 프롬뇌식으로 비중이 적은 것에 대한 분석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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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든링 세계관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존재들이 있는데 바로 무녀들이다.

무녀들은 빛바랜자들을 인도해야되는 사명을 가지고 있으며 축복의 인도를 빛바랜자들에게 안내하고 룬의 힘으로 빛바랜자들을 강화시켜주는 존재들이다. 즉, 전작의 화방녀 같은 존재들이다. 

빛바랜 자들은 자신의 짝이 되는 무녀들이 존재하며 둘이서 함께 사명의 길을 헤처나가는 것이다.

 

문제는 축복의 인도가 반드시 빛바랜자와 무녀의 만남을 주선시켜주지 않는 다는 것이며 

그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짝을 찾아나서거나 혼자서 여행해야한다.

단적으로 빛바랜자를 못만나고 셀브스의 꼭두각시가된 손가락 무녀 사로리나가 있다.

 

주인공 빛바랜자 역시 무녀없는 자로서 여행을 하게 되며 멜리나와 연을 맺으면서 룬의 힘으로 자신을 강화하게 된다. 

다만 여기서 명심해야할 것은 멜리나는 무녀가 아니다.

본인 입으로 자신은 무녀가 아니며 그렇기에 축복의 인도를 제대로 해줄 수 없는것에 사과한다. 그렇기에 플레이어 삦은 무녀의 인도없이 길거리의 축복들을 나침반 삼아 모험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길을 안내해 줄 수가 없어서, 정식 무녀가 아니라서 멜리나는 자주 삦의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일까? 아니다. 

삦들에게 무녀의 존재는 아주 중요하다 축복의 길을 인도하고 룬의 힘으로 자신들을 강화시켜주는 그녀들의 존재에 유무에 따라 삦의 수준이 달라진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 불량배나 콜린등은 무녀는 커녕 축복의 인도조차 없어서 방황하며 황금나무위키 기드온 경은 어중이떠중이 삦들이 원탁을 피신처로 생각한다며 경멸할 정도다.

 

실제로 인게임 내에서 무녀라는 파트너가 있던 삦들은 정말 강한존재라고 나온다, 대표적인 두명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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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원탁의 기사 바이크와 배율자 배르나르다.

 

바이크의 경우 지금까지의 원탁 맴버 중 주인공 삦 이전까지 유일하게 그레이트 룬 2개를 소지했던 영웅이며 그 누구보다 엘데의 왕에 가까운 존재였다고 하며 베르나르의 경우 영웅에 걸맞는 강자였다고 그의 갑옷 설명에 나온다.

 

실제로 인게임에서 바이크는 강력한 봉인감옥의 보스로 나오고 베르나르는 후반부 '파름아즈라'에서도 날뛸만큼의 강자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 두사람은 그 무녀의 존재 때문에 결국 파멸을 맞게 되었다.

 

삦들에게 무녀란 단순히 축복의 인도, 자신을 강하게 해주는것을 넘어서 아주 소중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험난한 틈새의땅 모험에서 자신의 옆에서 헌신적으로 보필하는 그녀들의 존재는 심적으로도 많은 위로가 됬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런 무녀들을 향한 정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원탁의 바이크는 엘데의 왕의 자격까지 갖춰젔으나 샤브리리의 유혹에 넘어간다. 왜냐하면 왕이 되기 위해서는 결국 거인불가마에 불을 지펴야 하는데 그 불씨 역할을 무녀가 해야되기 때문이다. 무녀를 희생시켜도 좋냐는 샤브리리의 말에 바이크는 미친불을 받아들였고 그대로 타락해버리고 만다.

 

베르나르의 경우에는 반대였다. 그의 갑옷 설명에 따르면 그의 무녀는 불에 타버렸다고 한다. 다만 이것이 미친불에 의해 탄것인지 아니면 불가마의 불씨를 위해 탄것인지는 불명확하다. 

하지만 자신의 소중한 무녀가 불탄 것에 대해 베르나르는 격분했고, 자신의 사명을 저버리고 화산관에 들어가 황금률을 배신하기로 맹세했다.

 

이렇게 두 영웅 모두 무녀의 존재로 강해졌지만. 무녀를 위하는 마음 때문에 오히려 사명에 실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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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멜리나는 아마 두 영웅의 경우를 봤을것이다. 콕 집어서 저 둘이 아닐지라도 미친불을 경계하던 그녀입장에서 

샤브리리같은 자들의 유혹은 아마 예전부터 있었을테니 경계해왔을 것이다.

즉 멜리나는 자신의 사명을 위해서 삦의 여정은 도와야하지만 샤브리리같은 자들의 유혹이나 베르나르의 경우처럼 

'무녀에 대한 정'때문에 사명이 실패하는 것을 경계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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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멜리나가 작중 비중이 없는 이유도 설명이 된다.

자신의 힘을 이용해 삦을 강화시켜주고, 함께하는것도 좋겠지만, 만약 자신에게 정이 들어버린다면,

샤브리리의 유혹이나 자신이 불씨가 될때 사명을 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플레이어들이 '멜리나가 레벨업 할때마다 등장이라도 했으면 정이 더 들었을 것이다'라고 하는데 

만약에 진짜 그랬다면 삦들이 멜리나가 불씨가 되었을때 정말 슬퍼했을것이고 사명에 대해 의혹을 가지거나

아니면 처음 샤브리리의 제안에 정말 혹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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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나는 삦에대한 마음을 자기 혼자만 간직하고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멜리나는 진짜 가끔씩 등장 했을 뿐이지만 한번 등장할때마다 삦의 행적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 모종의 방법으로 아마 계속 삦의 여정을 관찰하고,응원했을것이다.

그래서 불씨가 되었을때 삦에게 순간적으로 거의 작중 처음으로 감정을 드러내보이며 손을 내밀지만 자신이 의도한,확정된 이별이였기에 결국 손을 마저 뻗지 못하고 그대로 불타버린다.

 

그렇게 사라진 멜리나를 향해 대부분의 삦들이 크게 개의치 않았다. 삦들 입장에선 혼자 여행하고 혼자 레벨업했기 때문에 삦들은 멜리나의 죽음에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았고 아무 거리낌없이 여행을 계속하여 엘데의 왕좌에 도달 할 수 있었다.

 

그것이 바로 멜리나가 바라던 것이였다.

삦들에게 자신은 소중한 무녀가 아니라 그저 사명을 함께하던 정체모를 여자아이 정도가 좋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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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게임 분량은 망했으니

 

이제 '공식' 코믹스인 멜리멜리를 기대해보자.

 

댓글

  • ()도로롱
    2024/07/15 14:33

    헤헤 라니 좋아

    (mJdS0z)

(mJdS0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