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갈날 기다리다가 어느날 너무 배가아파서 병원가서
위염약먹고도 한달이안났길래 대학병원가서 씨티찍었는데
상황이 심각했었다네요 하하.. 그후로 입원하고 희귀병 확진받고 군면제질병이래요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난치병이라 평생 안고갈 질병이라네요. 그깟 군대 3번가고말지 병이 없었으면 좋았을텐데.. 몇달전까진 그렇게 죽어도 가기싫었는데 막상 죽을거같으니까 군대가 가고싶네요.
합병증이 심하게 진행되서 이미 장에 구멍이 몇개뚫리고
염증이 심하고 장이 붓고 협착증세에 고름주머니까지 있어서 의사가 임시장루 수술까지 생각하고있었는데 다행히 약들이 잘들어줘서 수술만은 면했네요. 하지만 나은게 아니라 말그대로 임시적인 상황이라 언제다시 수술할지도 모르고 평생 약을먹지만 낫지도않고.. 좀 착잡하네요
휴학은 문의해서 질병휴학으로 바꾸고 몸조리해야겠네요. 병명은 크론병이라는데 윤종신도 걸렸고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발병한다네요 전국에 20대크론병 환자가 7천명쯤된다는데 왜 하필 그중 하나가 나인지 생각도 들고 그래도 암말기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야되는지 싶고.. 그냥 여러모로 착잡하고 생각이 많아져서 글써봤습니당..
https://cohabe.com/sisa/37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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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점은 군대가서 발견한게 아니라는 점
아마 군대에서 아프다고 했으면 이 녀석 벌써 꾀병을 부린다느니 이래저래 마음고생 심했을거에요. 이런 말로 위로가 되시진않겠지만 치료 잘받으시고 건강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군대가서 발견한게 아니라는 점에 진짜 공감합니다.
제 후임 중에 매일 아프다고 해서 갈굼당하고 하다가 결국 보호관심사병으로 분류되고 보일러병으로 간 녀석이 있는데 저 제대한 이후에 암말기 판정받고 1달후에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느낀 감정은 정말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아무쪼록 몸조리 잘 하시고 언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The broken are the more evolved
쉬운상대는 아니지만
그 이상으로 강해지시리라 믿어요.
제 친구도 크론병으로 면제받았는데 한 1-2년은 병원도 자주가고 고생하더군요 지금은 약을 평생...먹어야한다고 하지만 그 외에는 완전 괜찮아졌네요 운동도 하고 술도 가끔마시고 괜찮대요! 힘내세요!
제 친구도 크론병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예전에 비해 약값도 많이 싸지고 점점 편해지고 있다더군요
힘내세요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관리받으시면 무탈하실겁니다
대신 술담배는 멀리하시구요
정말 다행입니다. 군에서 발견했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몸 관리만 잘하시면 되겠네요.
중딩때 발병해서 지금 20대 후반입니다. 술담배 다 끊으세요 저 발병하고 3년 고생했다가 증상 없이 괜찮아졌길래 20살 되고 술마셨다가 몇 년 고생했습니다. 지금은 3년째 큰 증상없이 지내고 있어요. 술=사약이라고 생각하세요
군대가기 전에 알았다니 하늘이 도왔네요
몸관리 잘해서 쾌차하시길빕니다
진짜 군대가서 발견안된게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아프다고 했으면 조기발견 못했을꺼에요.
올해초에 크론병 발병해서 직장에 작은 구멍이 좀 났긴한데 큰지장없다고해서 그냥 살고있고 항문농양생겨서 수술해서 고생했네요
발병하고 한달만에 몸무게가 10키로 넘게 빠졌는데
지금은 펜타사,면역억제제 먹으면서 지금 관해기 왔어요 아직 주사들 생물학적제제 안쓰는거에 감사하면서
매운거 안먹고 술은 맥주 작은거 한두캔씩만 컨디션좋을때만 두달에 한번? 먹고있네요
의사선생님이 술은 사람마다 달라서 먹고 상태안좋으면 아에안먹는게 좋다고하고 알아서 조절하면된다고하드라구요
담배는 피고계신다면 무조건끊으세요 담배는 절대 피시면안됩니다
저도 초기에는 왜 하필 이시기에 나한테 이런병이 걸렸나 했는데
요즘은 뭐 살다보면 지병하나쯤 가질수있찌 이렇게 생각하면서 관리하고있어요
스트레스 적게 받는게 좋고 자극적인음식 줄이고 ...
네이버카페에 크론환우회나 각종 크론관련사이트있으니 거기서 정보 많이 얻으시면됩니다
빠른시일내에 관해기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