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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습니다.
소원. 불국사-24.05.35 / sdQH, 50-100 1.8 ART
요즘은 시간이 날때면 메릴센서의 결과물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포럼분들이 글에 올려주신 기막힌 사진들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sdQH를 들이고 오~ 약간 뭐라해야하죠? 신기했습니다.
내가 포베온이라는걸 써보네? 디자인이고 뭐고 제가 아는 카메라라는 물건이랑은 조금 떨어져있었습니다
A7R3를 쓰다보면 뭔가 맘엔드는데 사진을... 그러니까 셔터를 누르는것에 크게 생각이 없어졌달까요
초점을 전영역에 걸쳐 자동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맞춰주는거에 적응해서 간단하게 들이대고 대충 여러장을 찍게되었습니다.
카메라가 저한테 맞춰주는? 그런?
아무튼. 아직 초보인거죠.
화질을 논하기전에 사진으로서 결과물은 구닥다리 필름카메라가 훨 좋았습니다
당연한 결과겠지만... 구린 카메라를 들면 기기적 성능이 사람을 제한합니다
이것도 조금 에매한 표현이긴 한데 카메라가 할수있는것과 없는것... 조금더 나은걸 찾는거죠
예를들면 노출을 정노출보다 0,3 정도 줘야 좋다!, 초점이 느리니 여유롭게 찍겠다. 등등...
사람이 카메라에 끌려다니는 느낌이죠.
아이러니하게 여기서 (상대적으로)좋은사진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제가 필름을 담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기계적으론 좋은물건이 아니지만 제한을 걸고 찍으면 찍기전에 한번정도는 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시그마는 그런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못만든 카메랍니다. 그런데 거기엔 날선 칼이 한자루 있네요... 그래서 좋은거 같습니다
사실 아직 잘 못씁니다.
sdQH의 콰트로 센서가 버티는 정도나 상황을 아직 알아가는 중이에요.
일출때 노출을 어디에 맞춰야하는가... 또 과하면 난리나고 너무 적으면 암부가 떡지고 명부도 너무 밝은 나머지 못쓸 사진이됩니다.
스튜디오에선 잘 쓰는데... 야외에선 가지고 나가면 조금 지나면 iso100을 넘어서는 구간에 쓸모가 없어지는거 같습니다.
어쩔수 없는거겠죠.
컬러는 코닥의 슬라이드 필름의 렌더링을 닯았습니다.
특히 하늘이 진한 사진을 SFD? 모드로 찍어서 노출별로 쭉 늘어놓으면 슬라이드 처럼 일정 이상은 탁 놓이는? 특성이 보입니다.
궁금해졌습니다.
SD15를 들이고 원류의 포베온... 사실 sd10 같은 애들이 있긴하지만 정갈하게 다듬은 바디가 SD15라 해서 15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약간 모르겠습니다. CMOS인데... CCD같은? 그런데 또 CCD는 아니에요.
후지의 허니콤 CCD에서 약간 CMOS 같다? 는 느낌이 들었는데
시그마는 굳이 따지자면 CMOS인데 CCD같은 느낌입니다. 그것도 쫌 많이 까탈스러운...
암튼 SD15는 기본적 컬러가 사람들이 좋아했었습니다.
따뜻하고 기분좋은컬러였죠...
그런데 원색이라 하기엔 강했습니다. 빛이 강한날엔 여지없이 강하게 보여주고 기분변화가 심한 바디였죠...
특히 스팟라이트. 그림자가 있는 사진이나 투과되는 형상인 경우가 사진의 형체가 강하게 들어났습니다.
sdQH와 비교하면 sdQH는 조화롭지만 심심했습니다.
약간 다른 세상에서 색창문 밖으로 보는 시선이 sdQH가 가지는 사진인거 같습니다
기존 상용카메라와는 부족하거나 못하지만 상황이 좋을때는 확실하게 이기는... 그런 카메라인거 같습니다.
아무튼 sdQH는 방구석에 틀어박혀 연구만 하던 사람을 옷입혀서 내보내서 사회화시킨 느낌이였습니다.
메릴..
하늘을 한번 찍어보고 싶습니다. 그냥 찍어도 기분좋을거 같습니다.
제가 봤을땐 sd1m이 야외용 카메라고... sdQH는 스튜디오용 카메라 같습니다
사진이 좋다 이전에 지금까지 봐온 메릴의 느낌은 제가 알던 카메라와는 전혀 다른 뭔가였습니다.
이제 취업을 바라보면서 필름을 정리하고
사진을 줄이지만...
간간히 재미있게 찍고 간단하게 다른? 특이한 결과물을 얻는다는거에 위안을 삼습니다 ㅎㅎ
(dp가 탐나지만... 그래도 카메라는 가방 한칸에 있어야한다는... 마인드로... sdqh + 렌즈 세트에 sd1m을 챙기면 메릴의 화각별 구입도 없어지니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 믿고있스나ㅡ나어ㅜㅁ;니ㅏㅇ;ㄴ미ㅏ엄ㄴ;ㅏ어)
사고싶네요.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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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바디의 장점을 잘 활용하시고, 즐기고 계신 듯 합니다.
우리 동에서 못 떠나는 이유 중에 하나도 될 수 있고요.
난, 필카라 생각하고 쓰고 있답니다.....^^
맞는말씀같습니다... sdqh를 들이고 점차적으로 필름카메라를 정리하는중인데 예전에 그 좋았던 카메라들을 정리하는데 별로 큰 아쉬움이 없습니다 ㅎㅎ
어렴풋이 그렇게 느끼고 있는 포베온엔 대한 생각을 명확하게 잘 풀어주셨네요 읽으면서 대부분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메릴은 조금 무겁고 진중한 느낌을...
콰트로는 상대적으로 밝고 화사한 색감을 주더군요
sd15는 가끔 밝은 수채화느낌을 줘서 조아라 합니다~
sd15는 밝수채화같은 느낌을 줘서
가끔 왜 팔았나 후회가 되긴합니다 ㅎㅎ.... 그렇지만 있어도 잘 안쓰고 한구석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겠죠...
sd14를 시작으로...
dp전시리즈, sd전시리즈 기종당 최소 두세번 사고팔고사고팔고...
*올해만 벌써 dp0 2 3 Q 세대 사고팔고...ㄷㄷㄷㄷ~
딱 하나 못질러본게 전설의 바디 sd1입니다. ㅡ.,ㅡ;;
이게 뭐라해야할까요...
그냥 그 상황에서 진짜 쓸모없어서(정확히는 sdQH만 들고나가서...)판게 맞는데
가끔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컬러 완성도는 SD15가 정말 높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