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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사건을 알게 되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김성주 하차 요구 빗발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러다가 김성주씨가 서울클럽이라는 입회비 7500만원, 월회비 35만원 사교클럽에 가입했단 글을 보았구요.
서울클럽 사진 중에 전두환 씨 닮은 사람인  안응모를 검색해보게 됩니다.
안응모는 충청남도지사,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었습니다.
내무부 장관에 있다가 경질된 이유가..
1991년 명지대 총학생회장 박광철 석방 요구 시위에서
백골단 사복경찰관이 쇠파이프로 마구 폭행하여
명지대 강경대 학생을 살해합니다...
(두부 타박상을 입었는데 경찰이 방치했습니다)
1991년 4월 26일, 첫 민주화운동 시위 사망자 발생..
안응모 내무부 장관 경질
4월 26일 명지대 강경대(21) 학생 백골단 폭행에 피살
이후
4월 29일 전남대학교 박승희(21) 학생 분신
5월 01일 안동대학교 김영균(21) 학생 분신 (2일 운명)
5월 03일 경원대학교 천세용(21) 학생 분신 후 투신
5월 06일 한진중공업 박창수(34) 노조위원장 의문사 
5월 08일 전민련본부 김기설(27) 사회부장 분신 후 투신
5월 10일 남성노동자 윤용하(23) 씨 분신 (12일 운명)
5월 18일 일반인여성 이정순(40) 씨 분신 후 투신
5월 18일 전남보성고 김철수(19) 학생 분신 (익월 2일 운명) 
5월 22일 일반인남성 정상순(26) 씨 분신 후 투신 (29일 운명)
5월 25일 성균관대학 김귀정(27) 학생 백골단 진압에 압사
6월 08일 여성노동자 이진희(28) 씨 분신 (15일 운명)
6월 15일 택시운전사 석광수(31) 씨 분신 (24일 운명)
8월 18일 대구대학교 손석용(22) 군인 분신 후 투신 (19일 운명)
 
이것을... 분신정국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분신정국 몰랐습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댓글
  • 이스투아르 2017/09/15 21:20

    나무위키 링크 주의 - 1991년 연쇄 분신 파동
    https://namu.wiki/w/1991%EB%85%84%20%EC%97%B0%EC%87%84%20%EB%B6%84%EC%8B%A0%20%ED%8C%8C%EB%8F%99
    물태우가 물태우는 아니었군요. 유혈진압, 여론조작 등 할 건 다 한 개객기였군요; 여태껏 3당 야합이 한국 정치를 결정적으로 퇴보시킨 줄 알았는데, 이건 뭥... 운동권과 정치권에 대한 피로감을 불러일으킨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군요. 여태껏 과도기조차 없이 민주화 운동이 쇠퇴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새로운 충격이로군요.
    교과서...에선 당연히 안나오려나; 잔인하단 이유로 빼기도 좋은 소재겠네요. 이러나 저러나 어처구니 없이 묻힌 사건이군요.

    (VElX9C)

  • napunai 2017/09/16 05:01

    민주화투쟁이 분신정국을 마지막으로 사그라들기 시작했더랬죠.
    결정적인건 삼당야합이겠지만요.
    기억속에 잊혀졌던 사실을 떠올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VElX9C)

  • 전직공무원 2017/09/17 05:31

    분신정국...
    전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군요.
    이데올로기앞에서 인간 생명이 얼마나 하잘 것 없어지는지...
    딴 건 몰라도 이건 절대 미화해선 안됩니다.

    (VElX9C)

  • 후사르 2017/09/17 20:39

    강기훈 유서 대필사건으로 물타기했던 사건이었죠.....87민주화이후로도 지금에 이르기까지 정말 쉽지않은 여정이었죠..

    (VElX9C)

  • ↕永久童精 2017/09/18 11:31

    분신정국
    참...
    전직공무원님 말씀이 옳아보이기는 합니다만
    과연 누가 젊은이들의 생명을 하잘 것 없는 것으로 취급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러면 김지하 씨처럼 '굿판을 멈추라'라는 개소리나 하게 될까 걱정되거든요.

    (VElX9C)

  • 눈찢어진아이 2017/09/18 11:39

    그 유우명한 김지하가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는 조선일보 사설을 내기도 했던..
    민주화직후 90 91년도는 공안정국에, 전대협이 조직화되고 이건 전노협으로 대표되는 노동운동이 가장 치열했던 시기라고 합니다. 보통사람 탈을 쓴 노태우의 탄압이 극심했기 때문이죠. 대학내부 쁘락치가 들끓고 백골단이 본격적으로 투입되고.. 문익환목사 표현이었나?  자고나면 친구가 열사가 되던 시대가 이때지요

    (VElX9C)

  • 인산 2017/09/18 12:27

    아빠 어디가
    그 프로에서도 민율이와 대화에서도
    자랑하듯이 나온것 같습니다

    (VElX9C)

  • KHM 2017/09/18 12:39

    서울클럽 가입자 중 한 사람이 흑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나머지 사람도 동일시 한다는 것은 모순이 있는 것 같아 비공감 드렸습니다.
    서울클럽은 나름대로 엄격한 입회 기준이 있다고 들었는데, 좀 의외이긴 하네요.

    (VElX9C)

  • kps3805 2017/09/18 12:52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죠

    (VElX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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