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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피지낭종글을 보고 쓰는 피지낭종 치료기

피부 관련이라 뷰티게에 편의상 음체로 쓸게요!
 
때는 바야흐로 3년 전.
목 뒷부분이 멍든 것처럼 아파왔음. 목 뒤를 만지니 혹 같이 물렁하고 약간 단단한 게 잡히는 데 뭐지? 싶어 기숙사에 같이 살던 룸메에게 봐달라고 함.
 
룸메 : 혹 난 거 같은데?
나 : 함 찍어 줘.
 
기숙사에는 화장용 거울 말고 거울이 따로 없어 룸메가 휴대폰으로 목 뒷 부분 몇장 찍어줌. 목 뒤에 혹처럼 나온 불그스름한 게 보임.
이 때 살짝살짝 따끔거리며 아팠는데 피부낭종의 ㅍ자도 모르는 때라 그냥 혹이 난거라 생각함.
살짝 아프기만 하고 목 뒤에 난거라 머리카락에 가려졌음. 게다가 일상생활에 별 지장이 없어서 딱히 어떡해야 할 거라는 생각이 없었음.
생각해보니 그 때가 아마도 피지낭종이 처음으로 생긴 때 아닌가 싶음. 여하튼 후에 알았지만 그건 염증이었음.
 
운이 좋은 건지 며칠후에 염증이 자연스럽게 가라앉고 한동안 잊고 살았음.
 
그렇게 일이년이 흐르고 목 부분의 혹이 다시 붉어지면서 따끔따끔함. 염증이 다시 온 거임. 인간은 쓸데없는 것에도 학습의 동물이라고 전에도 이렇게 따끔거리다 가라앉았으니 나을거라 생각하고 내버려둠. 그러나 이것은 내 착각이었음. 점점 아픔. 따끔따끔거리며 낭종이 존재를 과시했음. 목 뒤에 난 낭종이라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자려고 할 때도 느껴지고 염증난 부위가 전과 달리 지속적으로 얼얼? 하게 아팠음. 엄청 아프지 않았음.
 
금요일 수업 끝나고 집에 내려갔던 날에 엄마한테 아프니까 봐달라고 보여주니 등짝스매씽을 날리며 학교가면 주위 피부과 가서 당장 치료받으라고 했음. 불그스름하다고.
 
나는 다시 올라갔고 대학 주위 적당한 피부과를 골라 감. 진료봐주신 쌤은 여자쌤이었음. 아주머니 나이 때의 선생님에게 목 뒤에 혹이 났다니까 고개를 숙여보라고 하심. 의사쌤 잘 보라고 고개 깊게 숙임. 보시더니 학생. 이렇게 될 때까지 뭐하셨어요? 안 아팠어요? 엄청 아팠을 텐데. 염증왔어. 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심. 나는 그렇게 심한건가? 겁이 났고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고 했음. 왜 이러냐고 물으니 이게 피부에 피지가 쌓여서 혹처럼 난거고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난거라고 하셨음. 그 때 처음으로 피지낭종이라는 단어를 듣게 됨. 피지가 쌓였다고? 내 피부가 더러웠나? 나름 충격받았음. 이해 못하고 있으니까 메모지에 그림그려주시며 설명해주심.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고 있으니 그 아주머니 선생님이 염증이 가라앉은 뒤에 낭종을 째고 주머니를 드러내야 한다고 하셨음.
 
그리고 옆에 침대에 뒤집어 누우라고 하심. 나는 침대에 누움.
 
의사쌤 : 지금 고름 뺄게요. 바로 째지는 못하고.
나 : 네? 지금요? (누운채로 당황)
의사쌤 : 고름을 빼야해.
 
그러더니 의료용 바늘같은 걸로 집으심. 누워있던 나는 곁눈으로 바늘을 보고 순간적으로 두려웠음. 무서운 티를 낼 수는 없어서 그걸로 찔러요? 물으니 저걸로 피지 구멍?을 찾아 뚫어서 고름을 빼낸다고 하심.
 
나는 뒤돌아 누워있어서 상황을 볼 수가 없었음. 여자쌤이 피지 구멍을 찾고 바늘로 쿡 찌르는 데 무서워했던게 우스울정도로 별로 안 아팠음. 느낌만 남. 얕게 찔러서 그런가 그다지 안 아팠음. 그 뒤로 여자쌤이 목덜미 두 손으로 잡고 힘 주셔서 안에 찬 고름을 빼냈음. 한 일분정도 반복하며 그러다가 계속 나오네? 혼잣말 하시면서 계속 뺌. 고름 뺄 때도 힘주어 눌러서 피부가 아픈거지 고름 뺀 거 자체가 아프지는 않았음. 보통 고름빼면 아프다던데 다행이었음.
 
의사쌤 : 내일 또 와요.
나 : 내일도요?
의사쌤 : 한 번에 못 빼요. 양이 많다. 고름 빼고 가라앉으면 째게.
나 : 넹. 감사합니다.
 
알코올 소독된 거 목 뒤에 붙이고 약국가서 약 탐. 다음 날 다시 거기 감. 여자 쌤이 바늘로 찌르시고 고름 뺌. 어제 반족. 그러더니 내일 다시 오라고 내일은 남자쌤이 있을거라고 했음. 휴무같았음.
 
다음 날 남자쌤에게 감. 남자쌤에게 피지낭종이요. 하니까 누워보라고 하심.
그러더니 이번엔 메스로 짼다고 하심. 나는 바늘로 찌르고 고름 뺄줄 알았는데 갑자기 메스로 째서 고름뺀다니까 급두려워짐.
남자쌤이 너무 태연한 얼굴로 얼른 누워요. 학생. 해서 아, 네.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누웠음. 메스를 대는 게 넘 무서워서 저기 마취 안 해요?
하더니 해요~ 하시길래 내심 안심함. 소독하는 솜으로 차갑게 닦으시더니 그냥 메스로 살짝 가르는게 느껴짐. 소독만 하고 마취 안 하셨음.
 
따끔하고 싸한? 기분이 살짝 들었음. 종이에 살 베이는 느낌? 참을 만했음. 그 뒤로 남자쌤이 고름을 힘줘서 빼는데 여자쌤과 달리 힘이 너무 강하신거임.
남자쌤이 침대 머리맡에서 허리 숙이고 목덜미에 난 피지낭종을 꾹 짜는데 힘이 너무 쎄서 어깨랑 가슴이 동시에 눌리면서 답답했음.
누를 때 숨참고 힘 뺄 때 내셨는데 계속 짜니까 숨 쉴 타이밍을 놓쳐서 안 쉬어졌음. 참다가 다리를 바둥돼면서 뭐라고 했는데(눌려서 말이 제대로 안나옴.) 옆에서 보던 간호사가 많이 아파요? 하고 의자쌤이 고름 빼니까 아픈가 보다... 하고 되게 안타까우신 목소리로 말하시면서 멈춤.
 
나 : 아뇨. 그게 아니고 너무 힘이 쎄서 숨이 안 쉬어져가지고...
 
남자쌤이 살살 고름 빼줌. 그 뒤로 고름을 빼내고 남자쌤이 이제 거의 다 뺐으니까 수술 날짜잡으시라고 하셨음.
 
이 때 피부 낭종을 검색한 결과로 기왕이면 외과에서 빼는게 좋다는 걸 봤고 낭종이 거의 오백원짜리 동전 수준의 크기에 목 뒤라 당연히 외과에서 할 생각을 하고 있었음. 의사쌤한테 좀 무례하지만 물어보는 게 좋으니 째는 건 외과가서 하면 안 될까요? 하고 물었더니 남자쌤이 여기서도 된다고 하셔서 어찌저찌 바로 수술 날짜를 잡음. 쓰면서 생각해보니 가격을 못 물어봤음.
 
며칠 후에 약 먹고 그러면서 염증은 모두 가라앉고 그냥 혹처럼 보이게 됨. 아프지도 않았음. 근데 하필이면 수술날짜에 집 내려가는 것과 겹쳐서 당일 아침에 전화해서 수술 날짜 미뤄도 되냐니까 다시 잡으라고 된다고 했음.
 
그 후에 집이 여수라 다른 피부과도 가볼 겸 집 앞에 나름 큰? 피부과를 감. 접수처에 피지낭종이라고 하니 그러면 외과를 가라고 하심. 외과요? 했더니 저기에 ㅎㅈ외과있다고 거기에 가보라고 했음. ㅎㅈ외과 갔더니 왜왔냐고 하길래 목 숙이며 피지낭종때문에요. 했음. 거기 남자쌤이 쓱 보더니 일상생활에 별 무리없으면 그냥 지내라고 하심. 나는 째라고 할 줄알았는데 그냥 놔두라는 말에 그냥요? 하고 물었음. 남자쌤이 염증없으면 그냥 지내도 된다고 했는데 뭔가 되게 별거 아닌 것처럼 말하셔서 정말로 안 해도 되나? 싶었음. 솔직히 째서 수술 하는 게 무섭기도 해서 그렇구나 하고 끄덕이며 나옴.
 
그렇게 6개월 정도가 훅 지나감. 그렇게 한 학기를 잘 보냄. 그리고 대학 방학시즌에 다시 염증이 재발함. 방학이라 다시 여수로 내려올 때였음. 염증 가라앉으면 괜찮다가 놔두면 세균 침투하고 계속 재발한다던 게 떠오름.
 
집 앞에 다른 종합병원 피부과를 가봄. 피부과 가니 헉, 하시고 이리저리 만져봄. 좀 깊게 있네... 하시더니 이건 여기서 안 째고 기왕이면 대학병원 외과가서 째라고 하셨음. 내가 바로 째면 안되냐니까 염증 가라앉고 해야지 안그러면 주머니가 터진다고 하셔서 네. 하고 주사맞고 약 타옴.
 
약 삼일동안 먹어도 차도가 없고 목 뒤는 시큰거리고 아팠음. 그래도 나름 종합병원 피부과인데 그대로라 신뢰도 하락함. 바로 대학병원을 갈 수는 없어서 다른 병원을 가기로 함. 지인 추천으로 여천에 있는 피부과를 가봄. 생각보다 젊은? 남자쌤이 계셨음.
 
올 여름 너무 더워서 땀이 쭐쭐났음. 너무 더웠음. 여튼 땀 식히고 목 뒤에 피지낭종이 있다고 하니 숙여보라고 하심. 꾹꾹 손가락으로 염증난 낭종을 눌러보며 살펴는데 아팠음. 그러더니 의사쌤이 자리에 앉아 별 말 없이 주사를 꺼내심.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든 나한테 숙여보라고 해서 넹. 대답하며 잘 보라고 깊숙하게 숙임. 남자쌤이 내 머리통을 잡고 주사를 놓으심. 진료실에서 의사가 주사 놔주는게 처음이었음. 보통 주사실 가서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낭종에다가 바로 주사를 놨는데 바늘이 깊게 들어가니까 반사적으로 숨을 멈췄음. 시큰거리고 레알 바늘로 쑤시는 기분 나면서 쎄하고 얼얼하면서 아팠음. 염증난 피부를 주사바늘이 뚫고 들어오는게 모조리 느껴졌음. 그 상태로 한동안 가만히 있어서 더 아팠음. 주사를 맞고 나니까 목덜미가 겁나 얼얼함. 저절로 목이 빳빳이 세워졌음.
 
목잡고 의사쌤을 보니까 이틀 정도 지나면 염증 가라앉고 일주일 정도 후에 오라고 하셨음. 가타부타 별 말이 없어서 알았다 대답하고 나옴. 계산하려고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뒷목이 계속 쎄하고 아픈거임. 고개를 돌릴 수도 없고 표정이 절로 뻣뻣하게 굳어갔음. 염증 주사 맞아서 그런가 원래 크기보다 낭종 만지니까 더 부풀어 올랐음. 혹시 주머니 터지면 어쩌지 했음. 접수처에서 계산하다가 물어봄.
 
나 : 저기. 저 무슨 주사 맞은 거에요?
접수처 여자분 : 아. 잠깐만요. 진료실에서 맞으셨어요?
나 : 네.
접수처 여자분 : 주사 그거 염증 주사요.
 
주사의 정체에 끄덕이곤 계산마치고 돌아감. 버스타고 돌아가는 내내 뒷목이 쎄하고 얼얼한 기분이 계속 듬. 염증부위가 막 녹는 것같는 느낌도 들고 혹시 주사를 잘못 맞은 건가? 싶고 목을 돌릴 수가 없어서 시선 고정해서 창밖만 바라보다가 집 도착. 염증부위가 탱탱해진 게 손으로 만져보면 느껴졌음. 두시간이 지나도 그대로고 여전히 통증도 그대로라 병원 다시 가야하나? 싶었음. 차차 나아짐. 이틀정도 지나니까 염증이 확 가라앉음. 전과 다르게 낭종이 부들부들? 해졌는데 며칠 지나니까 다시 단단해졌음. 그게 한 달 전임.
 
바빠서 피부과 못갔는데 다시 그 피부과 가서 상담하고 쨀 생각임.
댓글
  • 어부박씨 2017/09/15 21:26

    아아아... 막 되게 흥미진진했는데.......
    내 피지 짜다 끊긴것보다 답답하게 끝맺음 되어버렸어 ㅠㅠㅠㅠㅠㅠㅠ
    후기 꼭 올려주세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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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소뤼 2017/09/15 21:28

    제발 빨리 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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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해잉 2017/09/15 21:32

    저 턱에 가끔 낭종까진 아니고 모낭염 생기는데 하....뿌리까지 안뽑히고 몸 피곤하면 또 그자리에 올라오더라구요
    피부과가니 염증주사 맞음된다던데 걍 일단 무서워서 두고있어요
    손으로 턱 만지면 뭔가 단단한것들이 속에 동글동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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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기정말이가 2017/09/15 21:47

    후기 꼭 써주세요!
    오신다하고 안오시면 안돼요!
    꼭 다시 오셔서 결말을 알려주세요!
    꼭이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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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핑구 2017/09/15 22:31

    아니 웬 피지낭종 대서사시가 여기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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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큐v 2017/09/16 02:11

    저는 머리에 낭종생겨서 머리 두피 째서 수술함.. 게다가 재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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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뉴월같아라 2017/09/16 02:14

    피부과에서 마취하는거 그 소독하는 솜 같은거누르고있는 거가 마취한거였을수도 있어요. 이글봐도 그렇지만 정말 한 몸을 두고도 의사마다 정말 대처가 천차만별인 경우가 참 많은듯.. 이런건 당장 죽거나 뭔 조치를 하지않으면 크게잘못되는건 아닌데 주기적으로 재발하고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있는 이 기생수같은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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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前前世 2017/09/16 02:34

    학창시절에 공부 열심히해서 피부과 의사나 될걸 요즘에서야 후회중입니다 아 나도 영접하고싶다.. 빨리 썰 더 풀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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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건적 2017/09/16 02:46

    혐주의
    전 왼쪽 겨드랑이에 피지낭종 생겨서 동네 그냥 병원 갔드만 감기 걸려서 림프절이 부은 거라는 오진을.... 약 먹고 냅뒀더만 어마어마하게 부어서 결국 큰 병원 외과 갔더만 작성자님이랑 똑같은 소리를... 이 지경이 되도록 뭐했냐고 인내심을 왜 이런 걸로 테스트하냐고
    결국 짜고 고름 짜는데 의사샘이 이 짓 20년 동안 이런 고름 첨 보신다더군요. 정말 하안참 짜시더니 이 정도면 피하조직이랑 근육 일부까지 녹아내렸을 거라고...
    그러고 나서 뭘 겨드랑이에 막 꾹꾹 쑤셔넣더라구요. 그리고 두툼한 거즈로 덮고 반창고 붙이고 이틀 더 가서 고름 짜고 거즈 갈고 했어요. 근데 주말이 끼는 바람에 병원을 못 갔는데 겨드랑이에서 뭔 냄새가 자꾸 나길래 맘대로 반창고 떼버리고 뭔 꼬달가 삐죽 튀어 나왔길래 손으로 잡아 뽑았더니 붕대를 얇게 꼬아서 구멍난 데 쑤셔넣었던 게 대략 40센티 가량 나오더군요. 겨드랑이에서 국수뽑는 그 기분을 아십니까-_-...그리고 셀프 고름 짰어요
    여튼 나중에 그 주머니 들어내야 된다고 저도 작정자님처럼 기다리고 있어요.
    피지낭종...그렇게 무서운 놈인줄 그때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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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오 2017/09/16 03:00

    내가 우리가족한테 자주 하는말.
    "병 키우지마!!!!!!! 의료비도 싼 나라에서 왜 병원을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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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링 2017/09/16 03:20

    의도치않게 병원을 가다말다하고 계속 옮기셔서 병을 셀프로 키우셨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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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리스트윈 2017/09/16 03:35

    와~ 와이프 목 뒤에 생긴게 이거였네요 ㄷㄷㄷ 피부과 가라고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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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Na 2017/09/16 03:36

    ㅋㅋㅋㅋㅋㅋㅋㅋ이글을 이렇게 열심히 읽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고나니 허무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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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훨훨 2017/09/16 03:40

    치료 미루다 말다 하지 마시고 그냥 확 대학병원 가서 째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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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교사 2017/09/16 07:05

    그냥 손에 잡히지도 보이지도 않는 피지였는데... 제
    남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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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금상 2017/09/16 11:15

    전 미루다 미루다 커져서 대학병원 성형외과서
    칼로 도려냈어요. 귀밑에 살짝 흉터까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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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꼬리아♥ 2017/09/16 11:46

    첫번째선생님이 맞아요. 그거 주머니같은걸빼야 재발안하구요. 염증주사는 트리암이라는스테로이드주사맞으신걸꺼에요. 피지낭종은 주머니제거해주셔야해요. 제가피부과에서 10년넘게일하는중이라피지낭종마니오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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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로할게요 2017/09/16 11:59

    피지낭종은 사실 내용물이 피지가 아니라 keratin pearl이예요. 각질이죠. 피부가 약간 함입된 부위에서 탈락된 각질이 안쪽으로 쌓여 생기는 것이고, 함입된 피부와 낭종주머니를 같이 제거하지 않으면 계속 재발합니다. 요즘은 안면부 낭종은 성형외과에서 대부분 수술하는 추세예요. 대학병원 성형외과 가시면 깔끔하게 수술해 주실겁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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