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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 피해자 글쓴이입니다..

합의를 할건지 안할건지 생각해보았는데요...

발소리만 들려도 두려움에 떨고 잠도 못자고 원룸이라 정수기가 밖에 있는데

물뜨러 못가서 수돗물을 떠서 끓여 마시고...

사실 부모님께 말하지 않았어요...속상해 하실거 같아서요..

끝까지 숨기려고 했었어요.....숨겨서 합의금으로 주거지 옮기고

피해자는 저지만 조용히 살아가려했어요...아빠한테 너무 죄송했거든요

그런데 말했어요.....부모님 도움 받아서 주거지 옮기고

학교 때문에 춘천으로 온거라서 졸업해서 본주거지인 서울에서 살아갈 거니까

졸업할 때 만큼만 참으려고요..

춘천을 나쁘게 보아선 안되지만, 정말 악마의 도시같다고 생각 많이 했어요

여기에서 사람한테 대인게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그리고...결론은..합의 죽어도 안할거에요..



댓글
  • 심슨심슨부기 2017/09/09 06:49

    아프죠? 많이 아프고 두렵고 무서울꺼에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서
    막상 신고를 해도 보복당할까봐 무서워서
    집밖에도 못나가고 무서웠어요....
    그 심정 이해가요ㅠㅠㅠㅠㅠ
    어떤말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지만
    일단 절대 합의는 안하신 다니까
    생명의 전화나 여성센터 같은데 전화 걸어보시면
    작성자님 사는 곳 근처
    군,구에 무료심리상담소 알려주실꺼에요
    일단 트라우마 치료부터 하세요.
    고소부터 진행,결과 까지 엄청 힘든 여정일테니까요
    아프지 말아요 제발ㅠㅠㅠㅠ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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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안해 2017/09/09 06:55

    진단서 맞은 날 바로 끊었구요...댓글분들 어리다고 걱정많으시고, 마음약해진다고 걱정하시는데..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저도 그렇게 약하지 많은 않아요....저는 제가 해야할 선에서 다 하고 있어요...경제적으로 저는 가난하지만 부모님께서 사업하시는데 연봉1억쯤 되세요 그러니까 민사소송이고 뭐고 할 수 있는데까지 할거에요 제 상처 반이라도 느끼게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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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가을하늘 2017/09/09 06:59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상담 꼭 받으세요ㅠㅠ
    저는 데이트 폭력은 아니지만 비슷한 일 겪었었는데
    한 달 정도 자취방 밖에 나가는게 무섭고 그 사람이랑 비슷한 사람보면 몸이 덜덜 떨려서 고생 많이 했어요. 상담 꼭 받으시고 합의 절대 해주지 마세요ㅠㅠ
    저는 경찰들이 제 말이랑 그 놈팽이 말이랑 다르다고 합의하래서 했는데 그때 이후로 진짜 남혐 생길뻔 한거 극복하느라 엄청 고생했어요ㅠㅠ
    상담 꼭 받으시고 예쁜것만 보고 들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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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꼬마아빠 2017/09/09 07:55

    합의하지 않으셔도 됩니디
    민사로 손해배상 청구 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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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언수집가 2017/09/09 08:55

    졸업할 때까지 진짜 조심하시고요.
    혹시 보복같은 거 생각할 것 같은 놈이라면
    그래도 위험할 수 있으니
    나름 행동의 룰을 정해두시는 것이 좋을 듯해요
    행동반경 안에 경찰서 위치라든가
    다 알아보시고요.
    그리고 그런거 숨긴다고 숨겨지지 않아요.
    왠지 사람이 언행이 이상해서 눈치 채기도 하고요
    나중에 문제 커졌을 때 알게 되면
    그게 더 상처에요.
    주거지 옮겨도 학교 위치는 그대로니깐
    조심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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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들의침묵 2017/09/09 09:09

    이전 글에도 달았지만
    접근금지는 꼭 해놓고 다른 민사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이거 안해놓으면 민사소송 들어간 이후라도
    상대본인이나 그 부모님으로부터 합의 해주면 안되겠냐... 꼭 범죄자를 만들어야 겠냐...
    이딴식으로 계속 연락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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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안해 2017/09/09 09:17

    저 부모님이 병원부터 입원하라 하셔서 입원하러 가요 진단서고 뭐고 다뗄거래요 간호과장이신 분이 반찬 만들어주시고 그러시는데...도움 받아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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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안해 2017/09/09 09:18

    사건 종료되면 알려드릴게요...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신경써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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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09/09 09:24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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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에주와플 2017/09/09 09:27

    주거지가 많이 불편하시면 잠시 여성상담센터나 긴급입소처를 알아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주거지 변동이나 생활비 문제가 만약 혹시라도 심각하시다면 동사무소에서 긴급복지에 대해 상담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다시는 이런 위험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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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케라 2017/09/09 09:40

    몸이, 마음이 빨리 치유되시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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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즈핑크 2017/09/09 09:45

    힘내시구 상처 꼭 치유하시고 행복해지세요. 님 추스리는게 우선이니까요 ㅠㅠ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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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넴이음슴 2017/09/09 09:48

    잘 생각하셨어요. 바로 입원 하신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트라우마는 좀 시간이 지나서 나타나요. 폭행 후 외상이 사라질때 쯤엔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훅 들어올수 있어요. 그 전에 미리 신경정신과 전문의 분께 진료 한번 받아보시는걸 권하고 싶어요.
    많이 힘들고 아프죠? 토닥토닥 이제 그ㅅㄲ ㅈ되게 만들어야죠. 치료 잘 받으시고 사과도 철저하게 받으시고 처벌도 확실히..
    제대로 사과받는 것과 형사사건은 별개라고 보셔도 됩니다. 형량이나 처벌 정도에서 참작 사유는 됩니다만.. 대신 야간에 일어난 폭행이므로 가중 요소도 있죠.
    일단 지금은 치료에만 전념하시고 맘의 상처도 조금이나마 보듬어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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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JazzHot 2017/09/09 09:50

    부모님 고움 받으면서 차근차근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되셔서..... 다행이라고 하기에는 워낙 고통스러우셨어서 다행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ㅠㅠㅠ..... 많이 힘들고 무서우셨죠........ 몸도 마음도 더이상 아프지 않길 꼭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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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 2017/09/09 10:05

    힘내세요... 좋은남자도 많으니까요.. 충분히 슬퍼도 하시고 엉엉 감정골을 끄집어내시면 시원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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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안해 2017/09/09 10:31

    댓글 달아주신거에 대해 감사하다고만 했지 이야기를 못했네요 저 하나하나 읽었고요 민사소송도 접근금지가처분신청도 다 할거에요 댓글들 보면서 다 참고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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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안해 2017/09/09 10:33

    정말 죄송하고 고마워요.....ㅠㅠ오유4년째 하는데 언제나 따뜻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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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안해 2017/09/09 10:36

    부모님과도 댓글 보면서 이야기하고 법률상담도 받을거에요....아마 저보다 오래사셨고 경험도 많으시니까...잘 되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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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요람 2017/09/09 10:56

    지금 많이 힘들겠지만 마음 굳게 먹으세요
    작성자님이 이겨낼수있는 방법은 작성자를 상처준 그 짐승이 정당한 벌을 받는거니까요..
    정말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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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52 2017/09/09 11:31

    답답하지 않은 좋은 마무리당. 부모님 짱짱맨.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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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지끈특공대 2017/09/09 11:38

    데이트폭력담당으로 많은 피해자봅니다
    맘약해서 합의하다가 다시 발생되는경우 많아요 잘하고있습니다
    혹시 보복의 위험이 있으니 신변보호요청하시고
    피해자관련지원받을수있으니 경찰서 청문감사실에 가셔서 피해자전담경찰관과 상담한번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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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로스 2017/09/09 11:43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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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랭이 2017/09/09 11:50

    앞글에서 혼자 해결하려고만 하는 모습이 보여 얼마나 힘들까 마음이 아팠는데..
    부모님의 도움을 받게되어서 너무 다행이에요!!
    아직 어리다면 어린나이니까 이런상활일땐 이렇게 부모님 도움도 받고 하는거에요....ㅠㅠ
    잘하셨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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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공대생 2017/09/09 12:12

    이번일로 전 남자친구라는 분이 집행유예가 떨어 졌다고 합의할걸 후회하시지 않아도 되요. 일단 죄가 있다는 것이고, 이미 집유가 나온거라 함부로 작성자님께 접근 못할 겁니다. 맘편히 하셔서 무조건 집유라도 받아 내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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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촌동기인 2017/09/09 13:09

    부모님께 알린거 잘했어요. 나도 어린딸이 있는데요 내 딸이 나 모르게 이렇게 힘든일 혼자 감내하고 있었단걸 알게되면 정말 억장이 무너질것 겉거든요 ..
    합의 안하기로 한것도 잘하셨어요. 집유나 벌금형 정도로 끝난다해도 전과는 전과니까
    나중에 취직할때도 껄끄러울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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