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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정말 저절로 크나요...?
며칠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전 결혼한 지 8개월이 된 30대 초반 유부징어고, 저희 부부는 3-4년 내로는 아이를 가질 생각이 전혀 없는데... 주변 어른들이 자꾸 한살이라도 젊을 때 가져야 한다, 나중에는 애 있는 정으로 산다, 애 하나 바라보고 산다, 부부끼리 정 없다 애가 있어야 한다, 하도 잔소리 오지랖 관리질이 심하시기에 "저희는 가져도 나중에 가지려고 계획했어요. 그렇게 말씀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직 아이를 책임지기가 부담스러워요" 했더니 앞에서 저보다 세 살 많은 언니가 "애는 저절로 커" 라고 딱 한 마디 던지더라고요. 이 언니는 참고로 친정에서 본인 집까지 3분이면 가는 거리에 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친정어머님께서 아이 케어해 주십니다.....ㅋ 저만 황당한가요.. 친정어머님께서 들으시면 진짜 기분나쁘실 것 같아요. 어떻게 저절로 큰다고 할 수 있는건짘ㅋㅋㅋㅋㅋ 하....... 결혼하면 잔소리 안 들을 줄 알았는데 진짜 내 자녀계획까지 간섭하려 드는 주변 어른들때문에 스트레스 쩌네요.. 정작 양가 부모님은 한 마디도 없으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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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엄빠의 사랑과 돈과 시간과 관심으로 크지여..
저절로 크기는ㅡㅡ부모의 희생없이 과연?
제가 아이 낳기전에 그랬죠 '돈으로 아이 키우는거 아니라고'
아니요 아이는 돈이 있어야 키워요 ㅋㅋㅋ
첫애 5살 둘째 8개월 접어드는데 돈먹는 귀신들임 ㅋㅋㅋㅋ
아기는 돈잡아먹는 귀신임 2222222222
그리고 엄마가 신경쓰는 애랑 안쓰는 애는 차이가 나요. 안탑깝게도...
어른이 컴퓨터할때 마우스 딸깍딸깍거리고 키보드 탕탕내려쳐도 화나는데 아기는 36개월까지 훈육도 하면 안된대요. 하지말라고해도 계속하는건 최소 8살까지고...그리고 물고 손톱으로 긁고...처음에는 밥잠기저귀때문에 1시간 반마다 볼륨 100으로 우는데, 좀크면 밥을 줘도 안아줘도 잠을 재워도 울고 짜증내서 사람멘붕와요. 우리 어릴때 할말잇다고 귀대보라고하고 소리 악 지르는 장난쳤었잖아요? 애는 1초로 안 끝나요. 십분 이십분 듣고있으면 이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요. 그리고...남의 애키울때는 내가 더 잘하고싶은 맘이 없으니까 편하게 할일만 딱하고 해결책을 찾을 여유가 생기는데, 내 애는 달라요. 애 울면 그때부터 초조하고, 나도 아기 감정이 전이가 되서 짜증나고, 집안일 못한거 해결안될까봐 걱정되고...출산때부터 하루도 쉬지못한 체력으로 그 상황에 놓이면... ...그리고 애기를 십년 후애 낳지않는 이상 집대출있고 그러면 주말에 놀러가거나 돈쓰는 것도 힘들텐데, 스트레스 풀기도 마땅치않죠. 그야말로 희생없이 애는 저절로 크지 않습니다.
부모님들이 너는 그냥큰줄아냐? 이러시는걸 아이키우면서 뼈저리게 공감합니다...
사람이 배부르고 등따시다고 행복한건 아니듯이 애 밥주고 똥기저귀 갈아준다고 땡이 아니에요..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중노동이에요.
지가 안키웠으니 비온뒤 잡초마냥 절로 크는줄 아는거죠 ㅋㅋ 한마디로 지랄풍작입니다 ~
아기기 자라면서 주는 예쁜 행복 하나만 보고서
돈 시간 영혼 체력 지식 등등....그 모든걸 갈아넣는 고된 작업이지요.
아기 한명 키우는건 바인드큐브와 같아요. ㅋㅋ 두개를 갈아서 하나를 얻음 ㅠㅠ.. 근데 레어가 나올수도..일반 압타가 나올수도.... (이상 던파 비유였습니다 ㅋㅋ)
한마디로 개소리죠 예전에 아들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말 하시는 집안 어른에게 월 100만원씩 20년만 지원해주시면 낳겠습니다 했더니....
이후는 다 아시는 결말 ㄷㄷㄷㄷ
뭔 말도 안되는 소릴;;;;;;; 사랑과 정성과 희생과 제 젊음으로 큽니다!!!!ㅜㅠㅋㅋㅋㅋ
애가 저절로 큰다니...저런 얘기 내뱉는 사람들은 본인들도 부모님 도움 하나 없이 혼자 잘 컸다고 생각하는거겠죠???
아이는 저절로 안큽니다.
부모의 재력과 체력으로 큽니다.
최소 둘 중 하나는 꼭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계획이 있다면 차라리 얼른 낳는게 낫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진짜 나이먹으면 몸이 한해 한해가 달라요.
체력은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것도 돈으로 커버할수는 있겠지요.)
저절로 컸다고 착각이 들때가 있어요. 신생아때부터 돌때까지 기억이 잘 안나거든요.. 잠을 제대로 못자고 못먹고 너무 힘든 시기여서 뇌가 기억을 지웠나봐요.
그래서 언제 이렇게 컸지? 싶을때가 있긴해요.
근데 제친구도 첫째키울땐 저더러 절로 큰다고 낳아놓으니 알아서 크더라며 배고플때 먹이고 졸려할때 재우니 이만큼 컸다고 얼른 낳으라더니 둘째 낳고 절레절레.. ㅋㅋ 첫째가 그렇게 순할수 없었다네요. 그 언니란 분 애도 순해서 고생을 안해봤거나 친정엄마덕에 고생을 안해봣거나요 ㅋㅋ
그 언니란분 아이는 저절로큰거 맞아요
엄마가 한게없는데 애가 쑥쑥자랐잖아요
할머니만 불쌍하시네요
뼈빠지게 자식새끼키워서 결혼시켰더니
손주까지 떠넘기고 애는 저절로큰다고하니
부모님 힘드신건 전혀모르는게
나이 헛먹었네요 자식 헛낳았어요
하... 어디서 뜨신 밥먹고 그런 쉰소리를...
애 키우는건 도 닦는 거에요.
생불로 가는 지름길이죠..
애 어릴땐 화도 못내요...
한 말 또 하고, 한거 또 하고~
돈 드는건 몸으로 떼울수도 있다 쳐도 - 몸 상하는건 별개..
육아 9년차.. 몸에서 사리가 한가마니는 나올듯합니다.
내 새끼 키우는거니까 웃고 삽니다.
개빡...
저는 애는 자기밥그릇가지고 태어난다는 말..
진짜 싫어해요
요즘이 밥만 먹으면 해결되는 세상인가요
그리고 밥그릇 색깔부터따지는 세상인데..하..
부모의 노력과 희생과 지갑으로 큽니다...
자식 키우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끼는 게.. 아이는 저절로 크지 않는다는 거예요.
부모의 시간, 돈... 등등은 물론이고...
일단..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야 알아요.
양치하는 법, 세수하는 법, 숟가락을 어찌 들어야 하는지, 연필은 어찌 쥐어야 하는지....
아이가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모든 것들을.. 우리가 저절로 알게 된 것 같은 모든 것들을... 가르쳐야 하는 거였더라고요.
애가 저절로 큰다는 표현을 좀 다르게 해석하자면.
사람이 어느정도 인지능력이 생기면 배움을 통해서 기능을 습득하지요.
근데 애기들은 신통방통한게..
어느날 보면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저 혼자 목을 가누기 시작하더니.
뒤집기도 하고..
기어다니다가
집고 일서고.
걸어다니고
뛰어다니고.
아빠, 엄마하고 부르고.
손에 든 도구도 사용하고
한두마디씩 외계어도 하고요.
말귀도 알아먹게 되더군요.
(거짓말도 하고 사고치고 모른척 시치미도 뗍니다.)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몇 개월 하는 와중에 하나씩 사람이 되어가요.
부모의 노력과 헌신이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처음 아빠라고 불러준 날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 애는 저절로 큰다 비슷한 말은 야는 자기 밥숟가락 들고 나온다.. 가있죠. 출산하고 너무 힘들어서 그런말 한 사람들 하나하나 곱씹으며 두달을 보냈네요. 마음속으로 몇번을 잘근잘근씹으면서요 ......... 내가 선택해 낳은 아이 내가 책임지는건 당연한거라 힘들어도 이제는 견디는데 그 두달이 정말 누구라도 원망하고 싶더라구요. 아, 그리고 저는 지금 절대로 그런 말 안해요. 농담으로라도 절대로..
죄송하지만 그 언니분 또라이같네요..;;;; 아기는 약간 오바섞어서 엄마의 젊음과 뼈와살을 갈아넣고 양념으로 아빠의 사랑과 수고로 아기랑 놀고싶은것도 참아가며 힘들게 벌어온 돈을 버무려주어야 쑥쑥 잘 자랍니다.. 그렇게 해도 시작부터 안전을(안다친다거나 안아프다거나 평균적기준에 맞게 성장발달 한다거나..) 보장받을수 없고 언제 무슨일이 생길지 몰라 안절부절해가며 정성으로 키워야 겨우겨우 잘 자랍니다..
그언니분네 아기는 백퍼 자기는 낳기만 하고 남이 다 키워줬거나 너무너무 운좋게도 한번 아픈곳도 없이 잘먹고 잘자고 잘싸는 세상착한 아기를 낳았거나 돈이 많아서 돈으로 전부 대체할수있거나 셋중 하나일거에요..
돈과 사랑과 시간이 필수요소
23살 큰아이 26살 작은아이
동갑내기 엄빠의 젊음을 갈아넣어 키웠죠ㅋㅋ
이젠 재력을 갈아넣어 키울일만 남아
저도 사회생활 한지 2년째에요
근데 아직도 케어가 안되서
친정엄마찬스 중이에요
애들은 알아서 큰다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딸들 입에서 저런소리 나왔으면
진짜 눈물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든 키운다를
저절로로 둔갑시키는거죠
ㅠㅠ 육아 너무 힘든데..
아이는 돈으로 키웁니다
그리고 어떻게 저절로 큽니까
한번 저절로 크는거 보고싶네요
궁금해요 저절로 크는거
태어나면 알아서 밥머고 알아서 씻고
옷도 갈아입고 알아서 공부도 합니까
한번 보여달라고 하세요
부모의 관심이 부족한 아이가 어떤 결과를 맞게되는지 제 24년 인생이 말해주고 있죠.
...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애 제대로 키운 사람 입에서는 나올수 없는 말이죠.
저는 감사하게도 아기가 정말 순한데요.. 그래도 누가 넌 거저 키운다 하는 소리 하면 화가 나요. 아기는 부모의 건강, 젊음, 희생 등등을 갈아 넣어 키우는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튼 하.. 그 주변 분들 좀 그렇네요.
저절로 크다니요....ㅜ_ㅜ
지금도 제 팔베개를 하고 잠들어있는 우리 돌쟁이 아들램... 저절로 크려면 잠도 저절로 자야되는데 왜때문에 업어야 자는거니....ㅜ_ㅜ....
자는거 뿐 아니라 엄마아빠가 신경 안써야할 곳이 없어요.
그야말로 생명체를 낳아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까지 부모가 도움을 주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과연 있을까요??
저절로 큰다는 말씀하신 그 분은 자녀가 한 열명은 되시는가보네요ㅜ_ㅜ
그런데! 조금 나이 들어 아이를 낳으니 저의 체력이 딸려서 좀만 일찍 낳을껄이라는 생각이 한번씩 들기는 해요ㅜ_ㅜ
저절로 크긴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들래민 맨날 안고 다니느라 팔 뿌러질거 같고
영화본지가 언젠지 영화 한번 볼라면 진짜 큰맘먹고 가야되고
외식?그게 뭐죠?
이제 19개월인데 저랑 와이프 19년은 늙은듯 ㅋㅋㅋ
엄마 아빠의 돈과 시간과 체력과 인내심으로 크지요~
체력... 체력 돈주고 살 수 있다면 좋겠어요 ㅜㅜ
뭔 개소리여... (젖병을 3단 분리하여 닦으면서)
저절로 큰다니..
그리고 한국 사람들 오지랖..
애를 낳던 말던 뭔상관 ㅋ
다만 낳으실거면 빨리 낳는게 좋긴 해요.
체력적으로다가..
나이드니 느무 힘드네요
돈, 체력, 인내심...
아이가 4개월 우량아...
덕분에 마누라와 저 둘다 허리, 팔목, 무릎 환자...
새벽에 기약 없이 울어대는 아이를 보는 인내심 @.@
돈은... 어휴 ㅋ
그럼에도 행복합니다. ㅋ
절대 그냥 저절로 안커여~!
저절로 커????
참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쳐자빠져 있네요 진짜.
나를 갈아 넣어야 해요...
저절로 크긴... 개뿔...이네요 ㅠㅡㅠ
어떻게든 키워지긴 하겠죠... 그런데 그 어떻게가...
진심 저희집은 엄마.아빠/외할머니.외할아버지를
갈아서 키우고 있네요 ㅡㅡ
아이는 부모의 돈과 정성과 사랑과 애정과 책임감등을 먹고 자라며
똥과 피곤함과 다크서클과 탈모와 배탈와 체함을 생성해 냅니다.
돈도 돈이지만 체력이 정말...
요즘 두돌된 울딸래미 퇴근하고 오자마자 번쩍 번쩍 안아서 올려달라고 계속 따라다니면서 번쩍번쩍 번쩍번쩍
한 스무번 안아서 올렸다 내렸다 하면,
저기 멀리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손짓하시는 듯한 환영이 보여요.
뜬금없는데 인간은 왜 출산이 이리 어렵게 진화했을까요. 탯줄도 잘라줘야되고 출산자체도 혼자 하기 힘들고 임신은 거의 1년동안이나 해야하고. . 다른 동물도 그러려나요.
어차피 낳을거였으면 빨리 낳을걸 후회한 적이 있는데...놀아주는게 너무 힘들때였어요. 나이가 드니 체력이 딸려서 놀아주기가 힘들어요 ㅜㅜ
친정엄마 찬스로 아기키우고 있으면 감사한줄알아야지 저절로 큰다라뇨 이래서 애키운 공은 없다 하나봐요
친정시댁 둘 다 먼데 힘들어요 너무너무 몸도마음도 너무 지쳐요
저절로 큰다는건 본인들이 애를 방치해서 키웠단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육아는 체력전이기 때문에 젊을때 낳는게 좋은점은 있어요
확실히 나이 들어 낳을수록 몸도 힘들고 기형아 출산의 위험도 높으니까요
부모의 등골을 빨아먹으며 자라요!!제경우에는 체력ㅠㅠ
일단 크기는 저절로 크죠.
근데 애가 저절로 큰다고 생각할만큼
아이에게 한 게 없으면
반성을 해야지 오지랖 참견을 하고 앉았네요.
아이따라 달라요...
제 큰아이는 진짜 저절로 컸어요..
그냥 시간맞춰 밥주고 재우고 적당히 놀아주고 내가바쁘면 혼자놀고.. 그랬었는데...
둘째가 태어나니.. 순하디 순하던 순딩이가 껌딱지로 변하는데... ㅎㅎ 미치고 팔딱 뛸뻔...
안녕하세요- 5개월 아가 있는 유부입니다.
새벽 2시에 깨서 지금까지 못자고 있습니다 ^0^
왜 신은 O스라는 최고의 쾌락을 주셨는가...
애 낳고 키우기가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죠...
유치원-어린이집 선생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엄마 손에서 사랑받으며 큰 애들과 그렇지 않은 애들 차이가 그렇게 심하게 난다던데...
체력 때문에 낳으실 거면 빨리 낳는 게 좋기는 합니다
어차피 시간 간다고 재력이 화악 늘지는 않잖아요..아닌가 우리집만 그런가 ㅎㅎㅎ
내가 애낳아 키워보니. . 예전에 나한테 애 어서 낳으라며 저런말들했던 사람들. . 이 고생 나만 할 순 없지 하는 심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하하
정말 저절로만 큰다면 셋은 더 낳고 싶네요
전 오히려 반대경우라 어이없었던 적 있어요 ㅋㅋㅋ
그 언니도 친정엄마랑 앞집에 살고 남편은 하루 세끼 회사에서 먹고 들어오고 이 언니도 애기랑 친정에서 하루종일 보내는데...
심지어 그집 밥솥엔 애기 간식이 들어있어요 집에서 밥을 안 해먹어서;;
글고 무엇보다! 그집 딸내미는 순둥순둥 그런 순둥이가 없고..... 저희 아들은 6개월때부터 동네 소문난 비글.......
근데 그언니가 가끔씩 저보다 본인이 더 힘들다는 듯 말할 때가 있어요 ㅎㅎ.......
그럴때면.... 애 키우는 게 어디 쉬운 게 있겠냐마는 참...... 좀 그렇더라구요
글고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녀계획이 있으시다면 한살이라도 젊을 때 낳으시길 추천드려요
정말... 아가는 엄마의 젊음을 먹고 자라요 ㅠㅠ
저절로 자라면 짐승이지요.... 어마어마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인내가 필요해요... 절로 자랐다라.... 공부잘하는 학생이 어떻게 공부했냐에 대한 답변으로 '걍 교과서 열심히 봤어요' 랑 똑같은 소리임...
고민하지 말고 일단 낳아 놓으면 제 먹을건 알아서 산다는 어느 시뻘건 정치인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아. 진심 웃고있다가도 저얘기들으면 급정색 가능할듯..
저절로 큰다는건 60 70년대 옛말입니다.. 아이 키우는데 돈 별로 들어가지도 않고 빨리 노동력으로 투입할수있던 시대 얘기에요
우리 애기 생후 30일인데 병원비 부터 욤품까지 해서딱 1000만원들었음.
앞으로 사야될 리스트가 수두룩한데도
저절로 큰다는 의미가 다른듯 합니다. 돈과 관심과 정성으로 키우면 저절로 잘 자라고요. 전부는 아니겠지만 셋중에 뭔가 빠지면 거지같이 크거나 버릇없이 크거나 공부면제 아이로 저절로 큽니다. 아아들 키우는 것은 행복하지만 키운 이후 8년간 양복 딱 1벌 더 구입하고 나머지는 거의 그대로입니다. 예전에 아부지가 10년된 양복을 왜 계속 입고 다니지 의아했는데 커보니 알겠습니다. 전문직인데도 쉽지 않습니다. 물론 0원(대학교 이후론 마이너스군요)에서 시작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힘들더군요.
현재 딸이 140일 정도 되었는데, 저의 딸이 20살 일 때 전 57살 되는데 생각해보니 아득합니다. 걱정도 많이 되고요.
저절로 자란다는 건 맞는 말이긴 하죠;;; 성장은 알아서 하는거니까~
하지만 임신부터 지금까지 옆에서 철저하게 아기를 지켜보고 돌봐줘야 합니다. 병원비, 식비, 부대비용 등등등등등등~~~~
노력, 정성, 사랑, 돈, 에너지 전부 쏟아야 하죠.
저절로 자란다는 건 그냥 너무 걱정하지말라는 말을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포장해서 말하는 것 같네요.
아이가 20살일 때 몇살인지 생각해 보면 너무 늦게 낳아도 힘들것 같아요.
저절로는.. 개뿔.. 말같지 않은 소리를....
작성자가 이 글을 볼 진 모르겠지만 주변에서 작성자가 들은 이야기에 대해 제 의견을 쓰겠습니다.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1.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낳아야 된다는 말은 맞습니다. 제 아내가 33살에 출산했는 데 병원에서 노산이라고 해서 기형아가 출산되거나 유산될까봐 맘 고생이 심했습니다.
젊을 때 출산하세요. 나이들면 출산시 애도 잘 안 나오고 산후조리를 한다고 해도 20대 출산부에 비해 몸이 제대로 안 돌아옵니다.
2. 저절로 크는 건 맞는 데 그래도 돈이 있어야 합니다.
저도 첨에 "난 돈 없어. 내 아이는 방목시킬 거야." 라고 친구들에게 말 했지만 키워보니 쉽지가 않았습니다.
수영, 태권도, 피아노, 학습지, 영어, 논술 기타 등등을 가르치는 데 55~70듭니다. 애 교육비에 매월 그 정도가 들어가는거에요. 그나마 하나라 다행이지 둘이었으면 끔찍합니다.
경제적으로 부담돼서 승마를 못 가르친 건 지금도 미안하네요. 최순실을 비꼬는 게 아니라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아파트 단지내 승마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죠. 친구들이 다 말타는 거 배우는 데 혼자 못 가면 소외받고 외토리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
암튼 애 키우는 데 진짜 돈 많이 듭니다.
참고하시라고 적습니다.
본인들이 안보니 저절로 크는 줄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