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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렌즈에 대한 쓸데 없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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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 사용한 이후 마포 렌즈도 제법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초광각부터 망원은 40-150PRO 까지.그 중간 렌즈도 꽤 가지고 있는데 최신 고가 렌즈는 없네요.
사실 마포 쓰는 이유는 다른 것 다 떠나서 시스템 구성시 가장 가볍기 때문입니다.물론 화질도 제대로 잘 찍으면 꽤 쓸만합니다.FF으로 어슬프게 찍느니 마포로 제대로 찍는게 낫습니다.
사진은 사실 카메라도 중요하지만 렌즈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마포 렌즈는 대체로 주변부 까지 양호한 렌즈가 많지만 요즘은 FF 렌즈도 예전 같지 않게 주변부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시그마 아트가 불을 당긴 셈인데 메이저 카메라 브랜드도 뒤지지 않을려고 렌즈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마포도 이젠 2천만 화소까지 진행된 상태인데 화질적으로 2천만 화소면 왠만한 대형 인화도 큰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다만 제대로 찍어서 제대로 후작업했을 때 이야기입니다.마포 렌즈는 써드 파티도 좀 나오지만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렌즈가 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올림푸스의 경우 해상력 위주의 렌즈라 쨍한 맛이 괜찮습니다.그런데 비구면 렌즈 가공이 시원 찮은지 보케가 부드럽지 않은 편입니다.7-14PRO,12-40PRO 및 40-150PRO 모두 보케의 부드러움 면에선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듭니다.파나소닉의 경우는 올림보다 해상력이 살짝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보케 면에선 올림보다 낫다고 봅니다.35-100mm f2.8만 하더라도 올림푸스 40-150PRO보다 보케는 부드럽습니다.특히 7-14pro와 12-40pro의 경우 야간 빛갈라짐을 보면 무슨 모래 뿌려놓은 것 같더군요. 작은 화면에선 느끼기 힘들지만 원본으로 보면 상당히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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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도 고화소화로 인해서 주변부 화질에 신경 쓰면서 렌즈 폭이 넓어지고 그에 편승해 무게도 상당히 늘어난느 추세입니다.특히 시스마 렌즈가 무게가 참 부담스럽게 나옵니다.화질이 좋아도 무게가 워낙 부담스러워서 저는 시그마 아트 렌를 이젠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DLSR도 전부 처분할 계획이고요.남길건 DLSR 대신 테스트용으로 사용할 A7R2와 가볍게 부담없이 사용할 마포 바디입니다.장비 이것저것 처분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되도록 최소한으로 유지하는게 좋은데 그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요즘 마포 f1.2 렌즈에 대해서도 말이 많더군요.뭐 렌즈야 다양할수록 좋긴 하죠.문제는 굳이 f1.2에 집중하기 전에 좀 더 마포 컨셉에 맞는 화질 좋은 f1.4 정도로 먼저 구비해 놓은 다음에 더 밝은 렌즈를 내놓는게 더 합리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f1.2의 경우 마포 렌즈치곤 꽤나 무겁고 덩치도 커지며 가격도 쉽지 않더군요.f1.2 렌즈가 계속 나온다면 몇개만 챙겨 나가도 부담스러울 수 있겠더군요.이건 마포 컨셉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되거든요.물론 f1.2 렌즈는 한개 정도만 갖고 나가면 별 문제가 아니겠지만 사람 욕심이란게 그렇지가 않거든요.f1.4 렌즈라면 몇개씩 들고 나가도 그리 부담되는 수준은 아닐거고요.현재 Voigtlander에서 f0.95 렌즈가 4개나 나와 있는 상황인데 개방 성능은 대체로 그리 좋은 수준도 아니고 주변부가 많이 아쉽습니다.특히 10.5mm는 대표적 망작이고요.f0.95 렌즈는 현재는 인기도 별로 없어서 중고가도 많이 내려간 상태더군요.
지금도 이해가 안가는 렌즈가 포서드 f2.0 줌입니다.덩치가 어마무시하고 무게도 엄청나서 FF 렌즈도 울고갈 지경이더군요.작은 센서를 커버할려고 개발진이 그런 큰 렌즈를 생각을 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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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저는 어떤 시스템 카메라든지 밸런스를 가장 중시합니다.소니 A9의 경우는 더 크게 나왔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고요.A9이 나온다고 했을 때 이번엔 좀 크게 나오겠지 예상했는데 기존 A7 시이즈와 별 차이가 없더군요.마포도 밸런스 측면에서 보자면 요즘 올림푸스 마포 렌즈 일부는 좀 벗아나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마포 렌즈가 제법 많아서 선택의 여지가 많은 것 같지만 실상 파헤쳐 보면 딱히 아주 좋은 밸런스를 갖춘 렌즈는 많지 않습니다.f1.7이나 f1.8 단렌즈는 너무 작은 편이어서 엠원급 카메라에선 조금 불편한 편입니다.그렇다고 f1.2 렌즈를 쓰기엔 부담스런 수준이고요.가장 밸런스가 괜찮은 단렌즈가 f1.4 정도라고 봅니다.
뭐 아무리 떠들어 봐야 개발진이 멋대로 내놓으면 그냥 다 쓸데없는 소리가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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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드러그 2017/08/30 08:04

    r2는 테스트용이라 하셨는데...
    어떤 용동이 테스트인지와 무슨랜즈 쓰시는지 궁금합니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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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파파 2017/08/30 09:03

    개인적으로 1.4f 렌즈를 많이 만들어줬으면 하는 것에 동의 합니다~ 올림은 정말 쩜사가 아예없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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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sie. 2017/08/30 09:15

    예제 사진들이 참 좋네요.. 마포의 1.4 렌즈 부재는 저도 오랜 기간 동안 약점이었다 생각합니다..
    올림 렌즈를 더 선호해서 올림에서 1.4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yi6KIc)

  • 곰Lee 2017/08/30 09:34

    FF, 크롭, 마포까지 다 써본입장에서 밸런스라는 말에 정말 공감합니다.
    요즘 마포는 너무 편중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판형을 줄이면서 얻은 장점 마저 스스로 죽이고 있는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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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립- 2017/08/30 09:43

    마포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건 작고 고화질 렌즈(비록 단점은 있지만) 12-32 20.7 75.8 그리고 보케 외에는 거의 완벽한 40-150pro 네요.
    그나저나 올림푸스 .4 안내놓는건 정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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