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d]오봉가는 길(번외편)

우이동에서 원통사로 올라가서 도봉산 주능선 중간부분에서 오봉으로 향하는데, 이때까지 아이젠을 안했는데
하산 길이 아직 멀고 해서 도무지 안되겠다 싶어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금 있으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거기다 강풍까지 몰아쳐서 얼른 판초를 꺼내어 입으려 하니, 강풍으로 입을수가 없더군요. 억지로 입고 오봉 앞에서
보니 비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또, 다시 오라고 하는 거 같습니다.
핸폰을 꺼내지도 못하고 그 상황을 비바람으로 렌즈에 비가 몰아칩니다. 여성봉까지....거기서 비가 싸래기 눈으로
바뀌어 간신히 핸폰과 병행해서 찍었는데....송추쪽으로 하산하니, 핸폰에 폭설주의보가 뜨고, 함박 눈으로 변해
그야말로 힘든 등산코스였고, 버스타고 서울로 오니 눈이 많이 내리는 고달픈 하루였습니다.
사이즈만 줄여 올려 봅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