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쉐입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완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A7R2 이후 바디들이 점점 뚱뚱해지는게 싫었고, 양손핸들링을 강제하는 쌍견장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A9M3는 높이는 유지하면서 옆으로 커졌네요.
[ A9M3(좌) A7R2(우) ]
A7R3부터 A7R5까지가 점점 배불뚝이가 되는 느낌이었다면
[ A7R(좌) A7R2(중) A7R5(우) ]
A9M3는 제대로 벌크업한 느낌이라서 신선했습니다.
[ A9M3 ]
앞뒤로 뚱뚱해지는 것과 옆으로 커지는 것의 인상 차이는 z5와 a1때 확실히 체감했습니다.
[ A7R / A7R2 / Z5 / A1 ]
실제로는 Z5가 큰데 더 작고 날렵하게 느껴지더군요.
중요한 건 높이가 높아지지 않는건데 Z8의 경우 크기도 엄청 커 보이고 작은 가방에 넣을 때는 너무 빡빡했습니다.
사실 A9M3 보다는 이 바디쉐입이 적용될 다음 세대에 관심이 갑니다. 길었던 장비병이 A7CR 이후로 끝나나 싶었는데 A1M2나 A7R6가 저 쉐입으로 나온다면 재발할까봐 걱정입니다.
C1, C2 버튼을 눌렀을 때의 쫀득함을 한번 맛보시면, 자다가 뜬금없이 손가락을 까딱까딱 해보게 되는 이상현상을 경험하실지도...
저같은 취미진사에겐 완벽한 오버스펙이지만 워낙 이슈성이 있는 제품이라 자꾸 쳐다보게 되네요. ㅎㅎ
사진은 지난 달 소니세미나때 현수작가님이 쓰고 계신 것을 몇장 찍어본 것입니다.
휴대성을 강조하던 알파가 이제 ㄷㄷㄷㄷ
dslr사이즈로 복귀 중 ㅋㅋㅋ
작년에 기회가있어서 A9M3 실물로 만져봤는데 묵직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