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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존중 좀 하고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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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자랑도 허세지만
자신의 검소함을 지나치게 강조해도 그 역시 허세입니다.
돈 벌면 어떻게 아껴서 관리해라, 형 말이 진리다 훈수 두는건
가슴에 손을 얹고 국게분들도 많이 해왔잖아요.
아직 군대 안간 청년이 차 질문글 올리면 군대나 다녀와라,
부모님께서 비싼차 사준다는 내용만 보이면
천하에 둘도 없는 등골브레이커로 몰고가며 동시에
너도 나처럼 살라는듯 자기가 자립해온 인생을 자랑하지를 않나..
누구는 빌딩이 몇 채나 있는 부호지만 폐차 직전의 똥차를 타네
먼 지인 인용하여 진리의 롤모델 강조도 서슴치 않고..
알아서 살게 좀 내버려두란 말입니다.
그리고 이건 수게 분들께도 해당 되는건데
제발 살 돈은 있냐는둥 자산인증 배틀을 뜨자는둥
그런 유치한 싸움과 자존심 긁는 말은 하지 맙시다.
막말로 카푸어 자청하면 수입차 못타는 사람이 어딨어요.
월 200 벌어도 다 때려부으면
나름대로 그 금액에 맞는 수입차가 있고,
우리나라 같이 부동산 비싼 동네에서 집 팔면
누가 벤틀리 못 사겠어요.
매년 20만대 근접하게 수입차가 팔리고 있는데
그런 무시와 특권행세는 하지 말자는 말입니다.
자존심 기스 나니까 더 말이 거칠어지는거 아니에요..
나 정도면 니들보단 낫지, 성공했지 심리에 취하지 말고
항상 나보다 더 대단한 분들이 많다고 유념하며 말을 뱉자구요.
수입차 디젤 산다고 거지 취급도 하지 마세요.
단점을 어디까지 떠안아가며 합리적인 소비를 택할 것인가
나름 저울질 하고 산건데 그걸 왜 거지취급 해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국산차 사는 이유도
자신에게 맞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택한 것 아닙니까?
돈을 주고 누리는 것들에는 성능과 크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심리적인 만족감,
그러니까 버스보다 택시가 비싼거 알면서도 타는 것,
방구석에서 쏘주나발 부는 것보다
빠에서 마시는게 훨씬 비싼거 알면서도 그곳을 찾아가는 것,
떨이 재료 사다가 집에서 요리해 먹는 것보다
레스토랑에서 먹는게 훨씬 비싼거 알면서도 외식 하잖아요.
편안하거나, 귀찮지 않거나, 대접 받는 기분, 분위기..
나의 만족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보여지는 것으로 섵불리 판단 말고
나의 선택이 옳았음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맙시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입니다.
틀린건 올케이쎄븐 호로고아 녀석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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