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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저희 부부는 이x트나 아니면 일반 식당을 가서 밥을 먹을때

둘이 번가라 가며 밥을 먹습니다.

레스토랑 도 마찬가지구요. 다른분들에게 피핼주지 않을려고

처음에는 조용히 아들이 밥을 먹다 조금씩 움직일려고 하면 그때부터는

교대로 밥을 먹습니다.

와이프가 먼저 밥을 먹으면 ( 천천히 먹으라고 합니다.급하게 먹다 언칠 까봐 ) 전

아들과 밖으로 나오거나 아니면 피해가 안되는 구석으로 가서 놀다 다시 와서

한숟가락 더 먹이고 또 놀고 이런식으로 와이프가 다 먹을때까지 기다리고

다음에 똑같이 제가 먹습니다. 둘중 하나는 언제나 식은 밥을 먹습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가족이 같이 외식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 가족과 함께 장을 보고

돌아가는길 이게 저에게는 소소한 행복이니까요.

내가 싫으면 다른 사람도 싫은거다 라는 말처럼 최대한 다른 이에게 피해가 없도록

노력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와이프는 저랑 같이 가 아닌 이상 아이와 함께 둘만

공공장소 안들어감..

노키드존 환영 하지만 남편이랑 같이 가면 받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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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 만세!

 

 

댓글
  • 앙리뒤마 2017/08/15 09:40

    언젠가 글 쓴적이 있는데 저희 아이는 자폐스펙트럼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다행히 심한수준이 아니라 부득이 밖에서 밥을 먹어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아이에게 다짐을 해주고 약속을 받고 그러고 나서 집을 나섭니다.
    솔직히 저희말을 다 이해하는진 알수없지만 조금 안정이 되는것 같긴 합니다.
    슬슬 아이에게 한계가 온다싶으면 할수없이 폰을 보여줍니다.물론 음량은 우리애만 들릴정도로 설정 다시해서 줍니다.
    자폐증상엔 핸드폰이 안좋은거 저도 알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저 편하자고,내 새끼위한다고 남에게 피해를 줄수 없으니까요.
    얼마전 식당을 갔다가 옆테이블에 애기가 잡채를 가지고 놀더군요. 우리 아기도 저렇게 정상적인 애기들처럼 조용히 앉아서 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찰나, 그 테이블의 애기엄마가 점원을 부릅니다.
    "아줌마 여기 잡채좀 더 주세요..우리 애가 잡채던지는걸 너무 좋아하네요"
    저는 잘못들은줄 알았습니다. 직원분 역시 기가 차시는지 말을 못하시더군요. 그 애기 엄마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왜요? 다 떨어졌어요?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와이프랑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그 애기엄마같은 부모도 있어. 우리는 정말 잘하는거야...라고 말이죠.
    항상 집사람이랑 했던 얘기가, 우리가 너무 남을 의식하는건 아닐까? 우리 아이가 아프니까 그게 오히려 남에게 피해주지 않려고 하는 방어기재가 되는게 아닐까? 라는 내용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그날 많은 짐을 덜었습니다.
    집에 와서 우리 아이는 또 악마가 되었다는건 안비밀입니다. 하하하

  • 삽입 2017/08/16 08:44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래도 그걸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
    더 행복이 보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가정 잘 꾸려 나가시길 응원하겠읍니다.

  • 삽입 2017/08/16 08:44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래도 그걸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
    더 행복이 보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가정 잘 꾸려 나가시길 응원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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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이안 2017/08/16 08:46

    행복은 멀리있질않죠. 나 자신이 행복을 느끼면 그게 행복인거죠~^^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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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로운삶 2017/08/16 08:47

    모두가 그렇지는 않아서....
    이쁘게 사네요... 그림이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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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인o 2017/08/16 08:48

    자식이 너무 소중해서 과잉보호를 하는 사람들은 자식의 미래를 망칠수도 있다는점을
    간과해선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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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사랑지디 2017/08/16 08:52

    허허..님정도의식있는 부모라면 아이들케어가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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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스핀 2017/08/16 08:54

    저희 조카놈이 이제 18개월정도 댓는데 이 눔이 성격이 보통이 아니에요ㅠ식당같은데 가면 모든 가족들이 번갈아가면서 놀아줍니다ㅎ한번은 조카가 칭얼대니 어머니가 데리고 나가고 그 뒤에 제가 밥을 후다닥 먹고 나가니 거기 직원분이랑 어머니랑 얘기하고 계시더라구요 직원분이 이런분들만 오시면 노키즈존이 왜 생기겟냐고 감사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더라구요ㅎㅎ머...살짝 저희 집 자랑이엿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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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erlock 2017/08/16 08:58

    저도 20개월 딸키우지만 딸이라 그런지 얌전해서 밥먹으러 가도 조용히 먹습니다. 아들키우는집 보면 진짜 딸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다만 아이들 조용히 시킨다고 죄다 핸드폰 보여줍니다. 동영상 소리 엄청크게해서 틀어줍니다. 진짜 옆에서 그소리 듣고 밥먹을려면 ...... 엄마 아빠 다 있어도 아무도 신경안쓰네요. 자기들 밥먹는데 편하려고 ..... 저는 절대 딸에게 밥먹으면서 폰안줍니다. 요즘 부모들 한심합니다. 왜 폰 보여주냐 물어보면 어쩔수없다 합니다. 저 애낳기 전엔 너도 애 낳아뫄라 안주게되나. 네 애 낳아보니 안줘도 됩니다. 가끔 딸하고 찍은 사진만 같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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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조3008차주 2017/08/16 08:59

    배려 보기 좋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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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금발 2017/08/16 09:04

    예전 고기집 회식자리 웅성웅성 갑자기 처~얼~썩 기가막히는 소리..."이런데 오면 가만히 앉아서 먹으라고 했제에~" 갑자기 찬물을 끼얹음...울 부장 일어나 건배사하다 앉음 지금 생각해도 그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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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frnwl 2017/08/16 09:16

    아, 절묘한타이밍. 웃픈상황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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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겐죠 2017/08/16 09:21

    성숙한보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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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리뒤마 2017/08/16 09:40

    언젠가 글 쓴적이 있는데 저희 아이는 자폐스펙트럼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다행히 심한수준이 아니라 부득이 밖에서 밥을 먹어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아이에게 다짐을 해주고 약속을 받고 그러고 나서 집을 나섭니다.
    솔직히 저희말을 다 이해하는진 알수없지만 조금 안정이 되는것 같긴 합니다.
    슬슬 아이에게 한계가 온다싶으면 할수없이 폰을 보여줍니다.물론 음량은 우리애만 들릴정도로 설정 다시해서 줍니다.
    자폐증상엔 핸드폰이 안좋은거 저도 알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저 편하자고,내 새끼위한다고 남에게 피해를 줄수 없으니까요.
    얼마전 식당을 갔다가 옆테이블에 애기가 잡채를 가지고 놀더군요. 우리 아기도 저렇게 정상적인 애기들처럼 조용히 앉아서 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찰나, 그 테이블의 애기엄마가 점원을 부릅니다.
    "아줌마 여기 잡채좀 더 주세요..우리 애가 잡채던지는걸 너무 좋아하네요"
    저는 잘못들은줄 알았습니다. 직원분 역시 기가 차시는지 말을 못하시더군요. 그 애기 엄마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왜요? 다 떨어졌어요?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와이프랑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그 애기엄마같은 부모도 있어. 우리는 정말 잘하는거야...라고 말이죠.
    항상 집사람이랑 했던 얘기가, 우리가 너무 남을 의식하는건 아닐까? 우리 아이가 아프니까 그게 오히려 남에게 피해주지 않려고 하는 방어기재가 되는게 아닐까? 라는 내용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그날 많은 짐을 덜었습니다.
    집에 와서 우리 아이는 또 악마가 되었다는건 안비밀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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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다 2017/08/16 13:11

    이게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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