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 글 작성자에게 하고픈 말은, 그 상황이 유지되는건 상호간의 이해관계가 그 순간만큼은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남자는 남자대로 작성자는 작성자대로 원하니까 하는거고 그러면서 이러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당연할 수 있다고 본다.
전여친과 6년을 만났는데 헤어지고 한달도 안되서 먼저 연락이 오더라. 우리가 나쁘게 헤어진것도 아닌데 연락도 하며 지내자면서 고기가 먹고싶은데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며 사줄태니까 동네로 오라더라. 거기서 난 다시 만나자고 했고 그러자고 결론이 난 후에, 얼마지나지 않아 같은 이유로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또 연락이 왔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만났다. 난 그 아이가 날 아직도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우린 다시 만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우리가 아니었다. 나만 이었다.
주기적으로 관계를 가지면서 난 집청소니 뭐니, 여행을 갈때는 공항까지 바래다주기도 했고, 택배받을 사람이 없다길래 그 아이 집에가서 대신 받아주기도 했었다. 날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좋아하지 않으면 O스를 할 수 있을까 싶었기도 했었으니까. 베오베글에 남자는 감정없이도 O스할수 있다고 다들 써놨던데 최소한 당시의 나는 그렇지 않았으니까.
한번은 사랑한다고 너무 자연스럽게 말이 나왔었는데, 오빠는 날 사랑하냐는 물음이 돌아오더라. 그때 알았어야 했는데 난 마지막까지 알지 못했다.
그런 관계가 지속되면서 난 친구들에게 말할수가 없었다. 누가봐도 섹파라고 생각할만 했었으니까.
그러던 중에 만나고 일주일 후에 연락이 왔다.
오빠 나 남자 생겼어. 라고.
그럼 그동안 나랑 그랬던건 뭐냐고 물어보니, 그냥 습관처럼 그랬다더라. 그리고 일년 후에 결혼하더라.
그렇게 끝나고 나서야 친구들에게 말 할수 있었다.
베오베 글 작성자는 아마 본인이 관계를 못 끊을거라 생각한다.
내가 그랬었으니까. 상대방도 마음이 조금은 있을거라 생각할거고 나는 아직도 좋으니까.
그래도 섹파라고 생각하고, O스만을 즐기는게 아니면 바로 끊었으면 좋겠다. 내가 결과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보니 당신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민하는것 자체가 옳지 못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으니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댓글 보면, 남자는 감정없이 O스할수 있다고 많이들 써놨는데, 그렇지 않은 남자도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자도 감정없이 할 수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https://cohabe.com/sisa/329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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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왜 남자만 감정없이 할 수 있다 생각하는지..
남자 여자는 없고 그 사람만 존재할 뿐
진심 남자는 무슨 O스 머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음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아닌
그럴 수 있는 사람과 그럴 수 없는 사람으로 구분해야 됨
여자라서 당연한건 아무것도 없는것처럼, 남자라서 당연한것도 없습니다.
남자는, 여자는이 아니라 사람은 그럴 수 있다
저도..남자지만 감정없이는 그 누구도 제 몸을 손대는게 싫습니다 남녀로 나눠 말한건 아닌 부분같습니다
감정없는 O스는 누구나 가능합니다.
다만, 감정을 느끼는 쪽이 더 많이 사랑하는거고
......
결국엔 지게 마련이죠
ㅜㅜ
끼리끼리
이쪽글 저쪽글 다 읽어봤는데
케바케인듯요.
사람이 사람을 대할때 무슨 감정인지 아는건 결국 본인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이렇더라 저렇더라 하는거 믿지마세요. 사람은 자기 편한대로 내뱉고 위로하는 동물이기때문에.
한번의 행동이 중요한것은
그 행동을 경험해본 사람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완전히 다른 생각의 우주에서 살게되기 때문이다.
그 분, 지금 헤어지는 과정 안에 있는 거에요.
짧으면 몇 주, 길면 몇 개월 후에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정리가 돼요.
당사자는 상황에 너무 깊이 몰두해서 고민 하지 마시고, 다른 분들도 몰아 붙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남녀 관계가 헤어지자 한 마디로 싹뚝 안 끊어지더라고요. 그저 헤어지는 과정이에요.
이 글 보면서 남자들이 불쌍하다 생각하는게
남자들은 한국사회에서 남자다움을 강요받고 살아서
정말 원초적인 감정 표현도 남자 답지 못하다는 영역에 들어감..
감정을 거세당하면서 힘들어도 초연한척하면서 살아야되는데
스트레스가 엄청날듯...
심리학책에서 보니.. 실은 남자들이 이별하고 더 타격을 받는데요
여자들은 감정적인 소통을 주변 여자친구들한테나 주변 지인들한테
나 힘들다 두루두루 할수있는데
남자들은.. 그럴 수가 없고 알게모르게.. 연애하면서
여자친구한테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함..
여자친구와 이별 후
유일하게 감정 소통하는 곳이 사라져버리니... 고통이 더하다함...
남자는 섹무새 여자 오예 O스O스 이별하면 끝인 섹시오패스 쯤으로 아는데
남자도 여자랑 같은 여린 사람임..
넘모 불쌍해 엉엉..
저도 같은 상황... 서로 좋아하는 줄알았는데
마지막으로 만나고 2주 만에 남자친구생겼다는 말에...
그렇게 어정쩡한 관계 끝나고 두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감정정리 안돼고 힘드네요
남자도 사람입니다...
남자던 여자던 감정없이 O스가능해요. 오히려 여자가 감정없이 하긴 더 편할수도 있어요. 남자는 발기부전이면 감정이 있어도 O스가 안되니까요. 여자는 윤활유를 바르면 가능하지만요.
남자가 여자보다 O스를 더 좋아하는것은 일반적인 사실이지만 사랑없는 O스는 ja위보다 못한겁니다. O스는 사랑으로 하는거죠. 안그러면 허무해지고 우울해지거든요. 아. 나도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싶다... 사랑하고싶다.
맞아요...경험상, 어떤 성향 자체가 성별에 좌우되는건 아니더군요.
남성은 감정없는 O스를 할 수 있다.< 이 명제는,
여성은 감정적이기 때문에 이성적이여야 하는 직업군에 맞지않는다. 라는 명제랑 똑같은거라고 생각해요.
남자도 민감하고 예민하고 상처받는 그런 존재임을...
의외로 모릅디다
제가 고지식 하다는걸 까요
헤어졌던 사람 6달 뒤에 연락온걸
다시 만나고 싶어 연락한거냐 나는 아직 널 좋아한다 그 자리에서 물었고
그건 아닌데 보고는 싶다라는 말을 듣고 바로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여자는... 남자는... 이런 말 싫어요. 그냥 사람의 문제인데 왜 자꾸 일반화의 범주로 넘어갈까요. 어쨌든 감정 가지고 장난치는 것들은 다 벌받았으면 좋겠어요.
술 취해서 어찌어찌 그런관계까지 갈 뻔했던 낯선인연을 겪어보곤 알았어요.
아 안되는구나. 이게 신체의 문제가 아니구나. 마음의 문제구나.
남자이지만, 남자는 아무때나 그게 될꺼야 라고 생각했던 전데.. 매우 놀랐습니다.
사람 본인들만의 성향차이(이성가치관)도 크겠지만 그 본인들이 누구를 만났느냐...
상대가 누구였느냐에 따라 또 행동과 결과가 달라지겠죠. 사람일은 남녀를 떠나서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건강한 연애생활을 위해서는 자기자신이 먼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한 상태여야 한다는게 정답이겠지만
그게 참... 좋아하는 감정앞에서는 힘들죠.
공감
O스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려 하지 않는게 좋죠
O스에 의미가, 어떠한 감정이 있기를 바랄뿐인거지
난 당신의 말에 동의한다. 그냥 허전하니까.. 너랑 나는 해어졌지만 나쁘게 해어진건 아니니까..
너가 있던자리가 너무 공허하고 허전하니까 너가 필요한거다. 다만 정말 다만.. 나에 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연애하는 만큼 나에게 지장을 줘서는 안된다..
하지만.. 너는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내가 허전하니까..
그러다가 난 더 좋은것이 보이고 더 좋은것이 생기면 떠날꺼다..
너도 손해는 아니잖아.. 너도 허전하자나.. 마음도 몸도.. 그래서 우리는 O스를 하는거고.. 같이 밥을 먹는것이고..
그런거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라.. 너는 그 자리에만 있으면 된다..
내가 더 좋은것을 찾을때까지...
남자는 O스하면 없던 감정도 새로 생기는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그 글 초반 푸르딩딩 댓글들 보면서 매우 불편했네요. 모든 남자는 뭐 O스할 수만 있다면 어떤 수든 다 쓰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려서
그 남자 입장은 어떤지도 모르면서 궁예질로 결론지어놓고 남자 한명 조리돌림하고있는 거 보니까 참.......
피해자인마냥 쓰고 위로받고싶어했던데 남자는 또 어떤마음으로 만나고 O스하는건지도 모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마냥 쓴글보고 남자욕하고 O스머신 만들어 놨던군요.
둘이 걍 결혼햇으면 하네요.
후에 만날 남친, 여친될 사람들만 개불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