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훈의 소름 돋는 논리력.jpg

근데 영 틀린 말은 아닌게, 당시 음악 시장 풀이 커지면서 밴드 성향의 뮤지션에 대한 소비층의 요구도 커진 상황에서 새로우면서도 대중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가 사실상 버즈 혼자 밖에 없었음. 그리고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보는 밴드도 있었지만 기존 밴드들의 카피나 이미 매니아들에겐 익숙한 제이팝 수준에 머무른 것이 한계인 상황에서 지금까지도 그만큼 신성처럼 등장해서 성공한 밴드가 없음.
게다가 민경훈 말처럼 해체를 통해 이 기록이 전설처럼 계속 회자됨. 그러니 팬들은 좋은 것만 부풀려서 기억할 수 밖에.

버즈가 남자들에게 인기있던 가장 큰 요인중 하나는 노래방에서 따라부르기 어렵지 않았다는 것도 있다 생각해요.

민경훈은 사건사고 하나 없었으니까요

저! 푸른바다 끝까지~ 말을 달리면~

활어회 요마썬샨~
우럭 두개 더~
도 아쥬 중요했다고 봅니다 ㅋㅋㅋ

과대 평가 됐을 수도 있지만
군부대 위문공연에서 남자가수가 왔는데 전부 좋아하고 노래 따라 부르면 말 다한거죠 뭐.

널 지킬 남자를 몰라~~

저는 나루토로 버즈 알게됬는데 ㅋㅋ 저같은분 계실려나요?

수 없이 어긋난데도 기다릴게~
아무리 가슴 아파도 웃어볼게~
떠나선 안 돼 서둘러 져버리진 마~
날 밀어내도 깊어지는 이 사랑을 봐~

20살 적에 친한 여자애하고 노래방을 갔는데 제가 버즈의 가시를 불렀어요.
가시 전주가 나오자마자 그 여자애가 "이거 내가 좋아하는 노랜데 어떻게 알았어?" 이러는 겁니다.
멋지게 열창을 했죠.
예 그랬습니다. 하하하하ㅠㅠㅠ

일단 실력이 좋아야.....

맨트 꺼낼때부터 장난기 가득한 눈빛 ㅋㅋㅋㅋ

박수칠 때 떠남. 진짜 중고딩 축제 때 남자 솔로로 나오면 버즈노래임 ㅋ

가시는 뭐 지금까지도 남자 노래방 애창곡이니 말 다했죠.

근데 솔직히
앨범 하나하나 놓칠 곡이 없음

제동생도 기타 엄청 잘쳤는데 고딩떄 축제노래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던가 .. 최정점에서 해체를 했으니 비유를 하자면 유재하나 김광석같은 천재적 가수의 가장 밝게 빛나던 순간에서 끝나서 그런건 아니었을까 싶네요

님들 근데 7월말에 버즈 미니앨범 나온건 알고 댓 다시는건가요

크~흐으대에기억이이이이이~~~
취~히~이난사랑이이이이~~~

게시글이랑은 상관없는데, 갑자기 든 생각이...
Joynjerry님도 지금부터 2년 정도 공백이 있으시면 지금의 누추한 분 이미지에서 레전드 오유인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모두가 그를 그리워하겠죠?
그러다 2년 후 모두가 예상 못했던 방식으로 컴백하는겁니다... 엄청난 환호를 받으니며
아, 그렇다고  2년간 글 쓰시지 마라는 건 아닙니다 ㅋ

방방이 타면서 활주 부르는게 낙이었는데...
내게 허락된건 힘겹기만한 거췬 미뢔라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