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대 출신 교수님의 침투훈련썰

대학때 교수님이 경북에 있는 특공여단 출신이심. 보직이나 주특기 같은건 못들었는데 침투훈련썰을 들려주심.

별거없이 대충 차타고 가다가 국도나 산길 한복판에서 떨궈줌.

장비는 나침반, 지도, 미숫가루, 수통 끝.

제한시간안에 지도에 표시된 지역에 도착해야함. 여기서 중요한 점은 '침투' 훈련이라는 상황이어서 지역 관공서에 경찰들까지 전부 공문 하달되서 침투훈련자들을 체포하려고 눈애 불을 켜고 찾는다함.

체포해서 잡아오면 그 경찰은 포상받는 구조임. 체포된 대원은 영창행이라나 뭐라나.

암튼 교수님은 낮에는 비트 파서 자고 밤에 이동했다함. 그러다가 속도욕심 내느라 밥을 안 먹어서 근처의 밤나무밭이나 과수원에서 바닥에 떨어진거나 새들 먹으라고 놔둔 사과나 홍시 뿅뿅 다녔는데 들켜서 잡힐 뻔함.

그 뒤로는 시골집에서 밥해먹고 남는걸 하수도로 버릴 때 양파망을 주워다가 하수도에 걸쳐놓고 먹다만 찌꺼기를 받아다가 강가에서 ㅈㄴ 헹궈서 배불리 먹었다함.

때마침 지도보니까 강 끝자락에 합류포인트임. 그 랴서 쿨하게 강물에 뜬채로 떠내려 오니까 1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