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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어머니와 함께 한 을왕리 여행! 잘 다녀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몇일전 친구 어머니와의 여행을 계획하고, 보배님들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은 현석이아빠 입니다!

 

어머니와의 즐겁고 행복했던 여행 

 

글 재주는 없지만 짧막하게 남겨 보려합니다^^

 

 

 

 

2017년 7월 21일..

 

저희 어머니를 편안히 모시고 을왕리로 달려줄 에쿠스 입니다^^

 

처음엔 편히 누워서 가실 수 있게 카니발을 원했지만, 주말에 휴가철까지 겹쳐 차량 예약 실패 ㅠ

 

어쩔수 없이 승용차중 가장 넓은 차로 에쿠스를 선택 했지요ㅎ

 

처음 타보는 대형차의 편안함과 정숙함.. 전 차.알.못.이라 대만족하며 친구와 어머니를 모시러 출발 합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많은 보배님들이 추천 해주신 을왕리 동해막국수에서의 점심을 계획 했.지.만!

 

어머니가 아침까지 안 드시고, 오늘 이날만을 기다리고 계셨었나 봅니다 ㅠ.ㅠ

 

허기가 지셨을 어머니 생각에 어쩔 수 없이 가까운곳으로 식사를 하러 갑니다~

 

어머니가 드시고 싶다하신 파주닭한마리칼국수!

 

든든하게 한그릇씩 뚝딱하고 을왕리로 출발 합니다^^

 

 

 

 

1시간 가량을 달려 도착한 을왕리 해수욕장!

 

학창시절부터 저희 친구들은 매년 여름이면 이곳 해변에서 청춘을 불태우며 수 없이 많은 추억을 만들었는데ㅎㅎ

 

오늘은 이곳에서 어머니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 계획을 하며, 갈매기들의 환대를 받으며 해변을 거닐었습니다^^

 

 

 

 

오늘 아이폰 64기가 꽉 채우지 못하면 집에 안가겠다 다짐하며 사진을 찍어 대는데,.....

 

이 두사람......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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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자들은 어머니 손 한번 따듯하게 잡아드리는게 이렇게 어려울까요? ㅎㅎ

 

이미 훌쩍 커버린 자식 옆에 선뜻 다가서지 못 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친구에게 소리를 치며, 닥달하기 시작합니다.

 

" 야. 뭐하냐? 어머니랑 좀 가깝게좀 서봐 "

 

 

 

 

 

 

 

 

 

 

 

 

 

 

친구놈ㅋㅋ

 

어색하게 어머니 옆으로 슬금슬금 조금씩 붙기 시작하더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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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어색하지만ㅋㅋ

 

이렇게 20여년만에 어머니 어깨를 둘러 봅니다^^

 

중학교때 가족 여행을 마지막으로 20여년만에 함께한 아들과의 여행......

 

저희는 매년 여름 청춘을 불 싸지르자 소리치며, 마시고, 먹고, 그렇게 줄기차게 다니던 이곳인데,

 

어머니는 육십평생 처음으로 서해바다를 보셨다고 하더군요 ㅠ.ㅠ

 

다행이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보신 서해 바다를 아들과 함께 보게 되셔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 했습니다.

 

평소에 사진 찍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사진 찍는 솜씨가 병맛이지만, 전 이사진이 너무나 마음에 드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에 빠질 수 없지!

 

활짝 웃으시는 어머니, 그 행복한 추억에 저도 살짝 꼽사리 껴 봅니다 ^^ ㅎ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어디 가서 앉고 싶으시다는 어머니를 모시고 을왕리의 명소 카페오라에 갑니다~

 

친구는 알았을까요? 어머니가 망고 쥬스를 이렇게 좋아하시는걸 ㅎ

 

어머니는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 놓으셨던 아름다운 추억의 보따리를 풀어 놓으십니다 ㅎ

 

정말 이렇게 활짝 웃으시며 즐겁게 이야기 하시는 모습을 오랜만에 뵙게 된거 같아 여행오길 참 잘했단 생각을

 

하며, 저는 들뜬 마음으로 다음 코스를 생각하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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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생각지 못한 일로 오늘 을왕리 여행은 이쯤에서 마무리를 짓게 됩니다ㅠ

 

아직 사진도 많이 못찍고, 제가 계획한(?) 서프라이즈(?)는 시작도 못했는데 말이지요..

 

어머니가 을왕리로 오시는 차 뒷자석에서 잠시 누웠다 일어나시는 동안, 담즙을 받으려고 배에 꼽아 놓은 호스가 많이 빠져

 

버렸던 겁니다 ㅠ 전에도 한번 이런적이 있으셔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어머니, 하지만 저희는 그렇지가 않죠!

 

얼른 어머니를 모시고 암센터로 모시고 갑니다.

 

약 1~2시간 정도 후 아무일도 없으셨던듯 응급실을 나오시는 어머니.

 

그리고 저희를 보시며 하시는 말씀.

 

 

 

" 우리 아들들 배고프겠다. 저녁 뭐 먹고 싶어? 저녁은 엄마가 쏠께! "

 

 

 

 

자나 깨나 자식 생각, 자식 걱정만 하시는 어머니.

 

응급실에서 당신의 아픔보다 자식들 배 고플까 걱정하셨을 어머니 생각에 또 한번 마음이 쨘 합니다..

 

어머니가 빕스 음식을 좋아하신다는 말을 듣고 저희는 빕스에서 배 터지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나와서 바람을 쐬니 너무 좋다고 하시는 어머님께 다음달엔 시원한 계곡으로 모시겠다 약속 드리며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 짓게 되었답니다~

 

종근아. 재호야. 성일아. 다음달은 송추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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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놈에게 보배글을 보여 줬더니 쓸때 없는짓 한다며 뭐라 하더라구요 ㅎㅎ

 

후기 작성한다고 하니 싫다는 말을 안하는걸 보니 보배님들의 격려와 응원에 친구놈이 감동 받았던 모양 입니다^^

 

보배님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댓글
  • 인천삼다수 2017/07/23 20:43

    멋지십니다..

  • 허걱우짜스꼬 2017/07/23 20:43

    보기 좋습니다 사랑의 끈으로 단단히 묶인 어머니와 아들
    두분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세기배돌이 2017/07/23 22:19

    훈훈하네요. 어머니께서 조금이나마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ycWMC0)

  • 치워드림 2017/07/23 22:23

    그냥 못지나가겠네요 눈물이 핑~~ 어머님께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네요~~ 그냥 감사하고 저를 되돌아 볼수 있게 되었네요 오래 오래 좋은 추억 만드셨으면 합니다.

    (ycWMC0)

  • 캐쿱짱 2017/07/23 22:31

    저도 더 늦기전에 어머니랑
    여행한번 다녀와야겠어요 ㅜㅜ
    사랑합니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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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쿠니아빠 2017/07/23 22:39

    후기가 궁금했습니다..
    보내는시간동안 만감이 교차했을껏같네요~~
    좋은시간 보내셨다니..담 여행지도 언능 계획잡으시고 좋은추억 만드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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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나시몬 2017/07/23 22:41

    아이구야 효자십니다. 마음이너무 멋져요 어머님도 좋아하시고..... 부디 오래오래 사셔요! ㅊㅊ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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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공산스벅개조음 2017/07/23 22:43

    현석아빠님 마음씨에 제가다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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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롱이2 2017/07/23 22:45

    효자 아들에 효자 친구분들 이시네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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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봉인데 2017/07/23 22:49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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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들힘내요 2017/07/23 22:53

    화이팅~~~

    (ycWMC0)

  • 멘탈이붕괴 2017/07/23 22:54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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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모 2017/07/23 22:55

    이렇게 후기까지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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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나다나카 2017/07/23 22:56

    에휴~~
    암이라는게 참...
    하루라도 빨리 치료약 개발됫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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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고니아 2017/07/23 23:02

    왕추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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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노래 2017/07/23 23:03

    아 진짜 너무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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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검사대신용사가됨 2017/07/23 23:10

    참.... ㅎㅎ 훈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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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인2002 2017/07/23 23:12

    맘먹은거 꼭 해드리세요~~
    추천★

    (ycWMC0)

  • 호텐시아 2017/07/23 23:15

    추천밖에 드릴수있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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