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지 일년 좀 더 된 코란도C 타고다니고 있습니다.
3주쯤 전에 출장다녀오는 길에 갑자기 엔진경고등이 들어와
정비센터에서 조치를 받았는데요, 배기가스 산소농도센서 에러로 센서교환과
ECU 업데이트를 했다고 하네요....
회사에서 저녁시간 이용하여 차를 맡겨두고 당일 퇴근이 늦어 저녁에 택시타고
센터를 찾아가 한켠에 세워진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후 다음날 금요일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데 자주쓰던 오토크루즈 기능이 안되는 것을 확인하고
저녁 7시반쯤 퇴근하는길에 연락을 했더니 퇴근했는지 안받더라구요
그 다음주가 되어 점심시간쯤 차를 센터에 맡겨두고 택시를 타고 회사로 복귀했습니다.
빼앗긴 식사시간과 택시비를 생각하니 열받아서 쌍용 고객센터에 연락했더니 따로 보상해주는 시스템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회사 선배들은 현기는 서비스센터라도 가까운데 있다며 놀리는데 장난이었지만 쌍용이 정말 싫어졌습니다.;
오후에 일하는 중에 정비기사님께 연락이 왔는데, 오토크루즈 스위치가 깨졌는지 배선에서 전기신호가 나오질 않는다며
(지난번 점검 때 본인들 잘못으로 크루즈기능이 죽은게 아니고 제가 스위치를 험하게 다뤘다는 뉘앙스 ㅜㅜ)
스위치를 교환해야 할 것 같은데 재고가 없어서 지금 신청하면 다음주 쯤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날 저녁도 늦게 퇴근하여 택시를 타고 불꺼진 서비스센터에서 차를 가져왔습니다.
그리하여 어제!! 센터에 부품이 도착하였다는 연락을 받고서
오늘 토요일 센터에 부품교체를 받으러 갔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았는데 20분쯤 기다린 결과....
오늘 쌍용차 서비스 공지가 내려왔는데 ECU 프로그램에 버그가 있어서 17년형 이전 코란도C 차량은
크루즈 기능이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네요
서비스 센터 기사님이 잘못한건 없지만 그동안 오고간 교통비며 직장 선배들 눈치며, 식사시간이며
낭비한 비용들이 생각나서 열받더라구요....
10여년 전에 PMP 라는 디바이스를 쓸때 고장이 잦아서 센터에 들락날락 할때는
센터 직원들이 본인 잘못은 아니지만 죄송하다고 꼬박꼬박 해주고,
악세사리 쿠폰이라도 받았었는데,
3000만원은 안되지만 가까이 하는 차량을 팔아먹고 너무 서비스 수준이 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토크루즈야 편의기능이라 없으면 조금 불편할 뿐이지만 ECU SW에 버그가 있다는게 놀라웠습니다.
소프트웨어 담당은 아니지만 같은 엔지니어로써 실수가 이해될 법도 한데,
자동차 주행프로그램은 수십번 수백번 점검해보고 릴리즈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어디 토로할데도 없어서 국게에 두서없이 싸지르고 갑니다...
다들 돈 많이 버셔서 현기나 짱용 타지 마시고 롤스로이스 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