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주말 야간 하고 있는데 손님 없을 때 빈 물건들 채우는 게 주 업무임.
그런데 음료수 냉장고는 안쪽이다보니 손님 들어오시는 게 안 보여서 항상 문에 달아놓은 종 소리 듣고 손님 받음.
그리고 오늘 일하는데 어떤 손님이 소주를 8병을 한번에 사감. 마침 그 소주가 냉장고 안에 넣어놓은 물량이 비어서 상자 뜯어서 채워 놔야 했음.
그런데 상자 뜯으려 하니까 손님 오고, 다시 반쯤 뜯으니까 또 손님 오고, 뜯어서 채우려고 손에 드니까 또 손님 오고....... 그러다 보니 반쯤은 넋이 빠지고, 반쯤은 빡친 채로 냉장고에 상자 들고 들어감.
그런데 종이 또 울리는 거임. 그래서 속으로 ㅅㅂㅅㅂ하면서 존내 큰 소리로 "어서오세요!" 하면서 나왔는데 아무도 없음.
잘못 들었나 하고 다시 소주 채우는데 또 종이 울림.
그래서 또 "어서오세요!" 하면서 나왔는데 또 아무도 없음.
이쯤 되니 빡쳐서 어떤 새끼가 장난질인가 하고 문 건드리고 튀는 새끼 있으면 잡으려고 냉장고 문 닫고 나와서 매대 뒤에 잠복해서 지켜봄.
그렇게 한 3분쯤 기다렸고, 드디어 종이 울림.
그런데 고개 내미니까 아무도 없음.
문 열고 살펴보니 비만 줄창 내리고 차만 몇대 지나다님.
그래서 ㅅㅂ 뭐지 하고 카운터에 앉아있는데 오만 잡생각이 다 듦.
졸려서 잘못 들었나 싶기도 하고, 바람인가 싶기도 하고, 피곤해서 노이로제 걸렸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그러고 앉아있으니까 다시 종 소리가 들림.
그리고 나는 그제서야 천둥 때문에 문이 흔들려서 종이 울린 거였다는 걸 깨달음.
ㅅㅂ 내가 제우스를 몰라봤네.
아뇨, 토른데요!
제우스 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야간알바 한적한시간에 물류정리한다고 창고에있으면
종소리 한번씩 환청 들리지않냐 손님온줄알고 나가보면 아무도 없고
몇번낚였다가 CCTV돌려보면 진짜 아무도 안왔는데 나혼자 창고에서 나오고있고
가끔은 남색을 즐기고 싶은 제우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길어
제우스 ㅋㅋㅋㅋㅋ
에어커튼 때문에 울리기도 함.
아니 근데 야간알바 한적한시간에 물류정리한다고 창고에있으면
종소리 한번씩 환청 들리지않냐 손님온줄알고 나가보면 아무도 없고
몇번낚였다가 CCTV돌려보면 진짜 아무도 안왔는데 나혼자 창고에서 나오고있고
진짜 공감ㅋㅋㅋㅋ
문벨소리 바꿨는데 아직도 예전 종소리 들리는것 같을 때도 있음
난 편의점 야간 알바했을때 넘피곤해서 카운터 안쏙에 비치되어있던 검은봉지를 사람머리로 보고 기절할뻔했는데 ㅋㅋㅋ
다들 그러는구나 ㅋㅋㅋ
띵똥 소리나길래 나가보면 아무도 없고 뒷덜미 서늘해지고..
근데 바람심하면 그럼
나도 경비업무로 로비에앉아있응때
바람 존나불어서 바람이 첫번째문 열고 두번째 자동문 센서 건드려서 계속 문 열리고 닫히고함
제우스가 찾아오는 이유는 하나뿐이야! 그아아아앗!
가끔은 남색을 즐기고 싶은 제우스...
그런데 진짜 그런 사례가 있다는게 충공깽 가니메데스는 충격이다
아뇨, 토른데요!
토르: 오딘 께서 나의 자식이 보고 싶다 하셧다 !!! 그래서 난 해야 한다 !! 인간 남자와 !!! 뀽귱 !! 뿡가붕가 !!
제우스도 삼각김밥이 먹고싶을수 잇지!!!!!!
물건정리하면 꼭 손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