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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초등학교 가해학생 누락시키고, 회의록 빼돌리고, 진술서 사라지고..

대기업 총수 손자와 배우 윤손하씨 아들 등이 연루된 학교 폭력 사태에 대해 당사자인 숭의초등학교가 이를 조직적으로 축소ㆍ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도적으로 가해학생을 심의 대상에서 누락시켰고, 회의록 내용을 가해학생 부모에 유출하는가 하면 결정적 증거가 될 진술서 일부는 분실됐다. 심지어 피해학생 부모에게 전학을 유도하기도 했다. 전방위 은폐가 이뤄진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이런 내용의 숭의초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등 3명은 해임, 담임교사에겐 정직 등 중징계 처분을 숭의학원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진술서 유출 등의 혐의로 이들 4명을 전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경기 가평에서 진행된 숭의초 수련회에서 3학년 학생들 간 폭력 사건이 발생한 뒤 피해학생 부모는 기존에 지목된 가해학생 3명 외에 “1 명이 더 폭력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가해학생들은 피해학생을 담요로 덮어 플라스틱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물비누를 마시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숭의초는 지난달 1일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심의 대상에서 추가로 지목된 이 가해학생을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생이 국내 굴지 대기업 총수의 손자 P군이다.

사건해결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진술서 일부가 사라진 사실도 이번 감사 결과 드러났다. 담임교사는 사건 발생 나흘 만인 4월 24일 목격학생 등 9명에게 총 18장의 최초 진술서를 받았는데 이 중 6장이 분실됐다. 담임교사는 생활지도부장에게 애초 18장 모두 제출했다고 주장한 반면 생활지도부장은 처음부터 6장이 없는 상태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6장 중 4장은 사건 해결에 중요한 단서가 될만한 목격자 진술서이고 나머지 2장은 가해학생이 작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생활지도부장은 특히 P군 부모가 학폭위 회의록과 P군이 쓴 진술서 등을 요구하자 이를 촬영해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송하기도 했다.

숭의초는 학교폭력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피해학생 보호도 하지 않았다. 교장은 피해학생 부모에게 “이번 일 끝나면 어떻게 아이를 이런 학교에 보내시려고요”라며 전학을 유도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감은 피해학생이 심한 정신적ㆍ육체적 고통으로 장기간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소견서까지 제출했지만 병원을 방문해서라도 피해자 진술을 받겠다고 했다.

학교폭력 사건을 심의하는 학폭위에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을 배제하고 그 자리에 교사를 임명한 사실도 확인됐다. 또 사건 발생 당일 P군이 연루된 또 다른 폭력사건에 대해 학교 측은 학폭위 개최는 물론 교육청 보고도 하지 않았다.
댓글
  • 진실혹은거짓 2017/07/12 22:15

    검색을 하면 금호아시아나가 뜨던데
    만약 금호아시아나 자녀가 잘못이 있는 거 맞으면 그 부모도 제대로 책임지세요.
    어서 애를 줘 패놓고 자기 자식 이름만 빼게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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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잘될거야!! 2017/07/12 22:36

    자기 새끼만 귀한가???
    그저 돈이면 다 되는 잦같은 세상...
    언제쯤.. 사람끼리 모여살지...사람냄새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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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썩썩 2017/07/12 22:37

    일한다 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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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기_쓸모있자 2017/07/12 22:41

    이 금* 손자가 야구방망이로 다른 학생 2명도 때린 사건이 있다네요. 상습범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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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스코 2017/07/12 22:44

    외국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뱅기타면 눈에 뵈는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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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소장 2017/07/12 22:48

    이 나라의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이 말이 외쳐졌을 때 부터 지금까지 변한게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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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식품 2017/07/12 22:54

    헬조선의 축소판이네,
    본보기로 갑질하는것들
    아주 뒤질때까지 밟아재껴서 다시
    못기어오르게 해야됨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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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klink 2017/07/12 23:07

    뭘 잘못했는지 모르나? 저런 짓거리를 하고도 사회 지도층이라고 지껄이고 다니려고.
    손발 다 닳도록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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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lluca 2017/07/12 23:13

    속은 똥이지만 겉에만 금칠하고 "나 금덩이야 어딜 개겨" 라고 갑질하고
    그걸 극진히 모시며 "똥냄새나는데요~" 라고 바른말 하는 사람들 입을 꼬매려고 하는 똥파리들..
    구역질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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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엄마최고 2017/07/12 23:16

    아직 나이가 어리긴 하지만 앞으로의 세상은 자기 부모처럼 사람들을 대하다가는 좃될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실히 알려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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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세하 2017/07/12 23:22

    해임 정도가 아니라 파면시켜야죠. 저놈들은 연금주는것도 아깝습니다. 그리고 어느 대기업인지 밝혀져야 불매운동이라도 할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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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지지 2017/07/12 23:31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런 법이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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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새123 2017/07/12 23:56

    이 사건도.... 잠깐??? 이슈가 되었다 사그러 들은거 같음
    추적60분 이라던지 그것이알고싶다 라던지.... 해서 후속 취재??? 를 할 만한 사건인데....
    왜 이리.. 잠잠한건지...
    언론이 아무리 밉다.. 나쁘다.. 해도 이슈화 시키는데는 방송이 최곤데...
    대기업??? 연예인소속사??? 에서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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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들렌 2017/07/13 00:00

    애들 버릇...자알~~~ 키우네…쯧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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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im 2017/07/13 00:12

    땅콩항공 일부러 안탔더니 금호도 애새끼 참 뭐같이 키우고 있었군. 국적기 안탄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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