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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BMW 오너가 타본 스팅어 7시간 시승기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팅어. 

그 스팅어, 후배를 통해서 지난주 3.3 GT 모델을 시승해 봤습니다. 


저는 2009년식 E90 BMW 335i M 패키지와 2015년식 포르쉐 박스터 3.4s 





두 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까지는 아니어도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는 지극히 개인적 주절주절 시승기입니다. 


스팅어를 저녁 시간대에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몰아 봤습니다.

구간은 


1)한남대교 남단에서 팔당대교까지의 고속 주행 그리고 

2)와인딩 주행질감을 느끼기 위해 북악 스카이웨이를 탔습니다.


1. 고속주행_




1) 외관 디자인


디자인은 뭐 주관적이라 넘어 가겠습니다.

다만 차량의 shape는...... 잘 빠졌다 그리고 전체 사이즈 괜찮네..... 정도 

나머지 세세한 부분들은 pass 하겠습니다.




2) 실내 디자인




밤이라 계기판을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기아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계기판과 핸들이 너무 기아(?)스럽습니다. 

좀 더 스팅어만의 디자인과 계기판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계기판.....  왜 100km까지가 길게 1시방향까지 늘어졌는지 모르겠네요 








포르쉐랑 너무 차이남..... 비교대상이 아니긴 하지만.. 


차별화된 차량이라고 한다면 운전자가 가장 많이 보고 만지는 계기판과

핸들이 얼만큼 중요한 것들인지 아실 겁니다. 

스팅어 만의 디자인 변별력이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나머지 센터부분과 도어 부분 뭐 괜찮습니다. 

소재질감부분 터치감등 다 괜찮다 ....... 수준이지 ‘와’ 좋다는 절대 아닌 거 같습니다.

뒷좌석 거주성은 딱 bmw 3시리즈입니다.


3) 주행시작


자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차문을 엽니다......문짝 열고 닫을 때 두툼한 느낌 옵니다. 단 앞문만 ......

앉아서 포지션 다 맞추고 시동 겁니다…


실망.......... 시동 사운드 전혀 없습니다. 그냥 K7/K5와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차를 처음 만나서 갖는 첫 느낌은 문 열고 앉고 문닫고 시동입니다. 

근데, 그 부분에서 오~~~ 할만한 게 없네요.....



4) 주행성능




올림픽 대로 강동방향을 타고 서서히 악셀을 밝습니다. 

역시 배기량 깡패라더니 3.3 그리고 370마력..... 엄청 잘나갑니다. 

140 이상에서 가라앉는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날라가는 느낌도 없습니다. 

180.. 200.. 조금 더 가라앉길 바랬지만.... 그렇다고 많이 불안하진 않습니다. 

딱 오는 느낌은 ‘오.... 기아차 많이 좋아졌네....’ 였습니다. 







그리고 드라이브 모드별 차이점은 알피엠 보정 정도 입니다....

핸들이나 서스펜션의 답력 그리고 기어비..... 변동이 체감이 잘 되지 않습니다. 





직진주행성능과 안정감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엔진과 기어의 궁합이 3단과 4단에서 안 좋았습니다.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굼뜨는? 밟는데 속도가 안 올라가고 

알피엠이 상승하다가 늦게 4단으로 업되는 느낌 

아시나요?ㅋ 3단까지 좋지만, 3단에서 4단 그리고 5단까지 굼뜨는 현상이 발생 합니다.



5) 브레이크




브레이크 응답성은 초반에 밀리는 느낌. 이지만 서야겠다 싶어서 밝으면 

바로 섭니다. 

일반적인 도로 주행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 인 것 같습니다. 


6) 옵션


기타 옵션은 pass하겠습니다. 현대기아가 잘 하는 게 옵션질(?)이니깐요

풀옵션이면 뭐 다 좋죠 ㅋㅋㅋ

사운드 시스템은 제차가 워낙 별로라서 그렇지.. 

나쁘진 않은 거 같습니다..... 이것도 제 기준.... ㅋㅋㅋ





중간 요약


중간 요약하면 370마력이라 답답함 없이 잘 나갑니다.

엔진과 미션 조합이 조금 부족한 거 같아서 제일 재미있어야 할 영역에서

굼뜸니다..... 그외 큰 감흥도 큰 실망도 없습니다.





2. 와인딩_북악 스카이웨이




다음은 와인딩을 타기 위해 북악 스카이웨이로 갔습니다

본격적인 와인딩 타기 전에 삼청동에서 한 컷 ㅋㅋㅋ







제 개인적으로 오르막 와인딩에서 후륜의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스카이웨이 들어서서 첫 코너에서 핸들 잡고 패들 넣기 위해 기어박스 잡고 ..... 헉

근데 기어박스는 수동변환 안되고 그냥 패들만 만질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보통 왼쪽으로 수동변환 시키고 패들로 쉬프트 업/다운 한다고 생각했으나..... 

수동변환 없이 D에서 그냥 패들만 만질 수 있습니다......





1) 핸들링 


큰 기대 안 했는데..... 약간의 유격이 느껴지고 

원하는 만큼 선회를 못하는… 느낌입니다…..


차는 요...... 특히 스포티한 차는 저와 차의 일체감을 얼마나 주느냐가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봤을 땐 핸들링이 어느 정도 좋아지고 또 가용 구간에서는 그럭저럭 좋겠지만 

격한 와인딩은 실망하실겁니다. 


섀시의 강도는 괜찮은 거 같고 아마도 무게배분에서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r-mdps 때문인지 일체감을 주진 않고 그냥 그럭저럭 정도 입니다. 

그렇다고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냥 느낌이 쫌 아쉽다 정도?






2) 서스펜션


제일 칭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서스펜션(하체세팅)입니다.

딱딱하지도 무르지도 않고 그냥 딱 좋습니다.

편안하면서도 뭔가 노면을 잘 잡는 느낌? 승차감이 물렁이지도 않고 쫀쫀하게 좋은 느낌… 

노면을 잘 읽고 가는 느낌…서스펜션은 정말 진심.....수준급입니다.





3) 브레이킹


이제 내리막 와인딩에서 브레이킹.... 

급코너에서 브레이킹은 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브레이크에 2p던 4p던 중요한것은 브레이킹 발란스?라고....


용어가 안 떠오르는데 내리막 급코너에서 제동 시 차가 불안정하게 섭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 ㅋㅋㅋㅋㅋ 확 잡아주는 느낌보다는 뭔가 불안하게 섭니다. 

쏠리는 것도 아닌데 왠지 선을 이탈할 거 같은 느낌을 줍니다

허나 일반 50~80사이 구간 내리막 와인딩에서는 무난하게 잘 잡아주는데

이건 타이어의 영향이 더 커보입니다.



결론


5000만원에 시원스러운 가속감과 좋은 승차감 적당한 운동성능을 원하시면 좋습니다.

독일3사 오너분들은 안 넘어오실 거 같구요, (아우디 오너 분들은 조금 고민하실 듯)


그외 수입차 오너분들에겐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거 같습니다.

선택의 폭을 넓혀준 기아 스팅어 그리고 함께 했던 일행들이 다같이 이야기한 것은 

“기아가 이런 자동차를 만든 것에 대해서는 박수 쳐주고 싶다” 였습니다.







최종으로 연비컷 올립니다. 

이래저래 쏘고, 오르막 내리막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연비가 나쁘진 않네요~^^ 트립화면이 진실이라면....



댓글
  • CruD 2017/07/11 13:11

    독3 엔트리급은 넘어가고도 남지용

  • 벤빠GT 2017/07/12 13:10

    정성글 잘 읽었네요 추천합니다!
    팩트는 독일3사 오너분들은 안 넘어오실 거 같구요,
    (아우디 오너 분들은 조금 고민하실 듯) 네요.
    그래도 곧 나올 G70이나 스팅어 성능 기술 발전에
    박수를 !!! 이어 자국민부터 생각하는 기업마인드도 발전하길!

  • 2500rpm 2017/07/13 12:58

    이미 벤츠동에서 넘어가고 있어요 ..
    인증도 좀 있고 ..

  • 임프로님 2017/07/13 16:19

    잘 읽었어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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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카루스포에버 2017/07/13 16:21

    패밀리카로는 그냥 푹신하고 광활한.,.....쉬발유... 소나타 엔트리가 짱.......
    현실은 연비를 위한 경운기 OTL/...
    소나타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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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AG 2017/07/13 16:23

    스팅어 좋은 차임은 맞는듯해요.
    저는 브랜드를 중시해서 3이나 c를 택하겟지만
    브랜드보다 성능을 더 중시하시는분들은 스팅어 택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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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GTR 2017/07/13 16:37

    3.3 타보니 탐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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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눌킹 2017/07/13 16:39

    외제차나 국산 대형차 눈치보여서
    못사는 사람들한텐 딱일듯.
    엠블럼 2.0으로 바꾸고..
    반대로 2.0 사서 3.3t 달고
    플라스틱 캘리퍼 끼우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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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히살아가자 2017/07/13 17:36

    요즘도 엠블럼바꿔다나요 변태스러운드레스업중하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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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티곱슬 2017/07/14 16:39

    기아가 기아스러워서 좋던데 핸들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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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명한남자 2017/07/14 16:44

    비엠 오너인데 신형a6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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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차보험료왜이래 2017/07/14 16:48

    얘 플랫폼이 k5 하고 같다면 사고났을때
    3/2 는 사라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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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뽕굴 2017/07/14 17:20

    신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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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꽃등심 2017/07/15 17:02

    다음차는 스팅어3.3입니다.
    5000으로 가성비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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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카리시멘트 2017/07/15 17:03

    잘봤읍니다. 시승기는 닥추죠~올뉴카니발 하리 뚱땡이와 포터르기니 오너로서 달리기차가 너무 갖고싶습니다ㅠ 친구가 S2000 같이 나자 했는데 살걸그랬나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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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로슈퍼카 2017/07/15 17:05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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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게중심과롤센터제로 2017/07/15 17:08

    과연
    엔트리 탄다고 스팅어로 넘어 갈까요?...
    독3사 디젤 엔트리살때
    출력보고 구입한게 아닐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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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치 2017/07/15 17:53

    프리미엄,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분은 엔트리라도 BMW 선택하실거고,
    가격대비 출력보시는 분은 스팅어 살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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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디팡팡 2017/07/16 17:14

    저도 님 시승기 공감.
    현재 BMW 528i M팩 3리터 NA엔진 모델과
    벤츠 AMG GTS .말리부 2.4 모델 보유중..
    2주전 스팅어 3.3GT 시승한 느낌은
    님과 같은 느낌...
    아우디 말씀은 지극히 공감이 갑니다
    5000만원에 대한 가성비는 좋음.
    기아가 이번에 괜찮은 차를 내놓은것 같습니다
    타이어는 좋았으나 앞타이어가 225라는게
    아쉬움 ... 245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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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매너 2017/07/16 17:19

    글쓴이얘기는 그거아닌가 수입고성능 차는 타고싶고 돈은없고 하면 스팅어도 괜찮다 정도 아닌가?
    입에거품물고 기아차 깔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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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뽕굴 2017/07/16 17:23

    차 좋습니다 3.3 GT AWD
    디자인은 확 와닿는건 아닌데
    섀시랑 핸들링 서스가 진국
    GT 성향치곤 잘 나왔어요
    고속안정감 쥐깁니다
    까지만 마시고 시승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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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데쓰 2017/07/16 17:30

    쓰레기 댓글 죤나 많네;; 간접 체험 공짜로 했음 추천이나 쳐박아라...알바타령은 대체 왜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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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 2017/07/16 17:37

    ㅊ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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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딕스 2017/07/16 17:41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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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굵은악마 2017/07/16 17:42

    5천만원이면 카마로를 사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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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켓트박대리 2017/07/16 17:48

    시승기 잘봤습니다ㅎㅎ
    신형갓우디엔트리 나오면 사야긋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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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치 2017/07/16 17:55

    5천만원대 가격대비 출력 좋은차가 카마로ss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6200cc에다 문짝 2개, 화려한 외관이 장점임과 동시에 부담으로 다가와서 실제 판매는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번엔 무난한 디자인, 문짝4개,현기 특유의 AS망등이 겹쳐서 제법 팔리는듯 하네요. 예전에도 M이나 포르쉐 오너분들 서킷에서 보험 미적용 및 차량 소모등으로 젠쿱 타시는분 계시다고 들었는데, 이제 새로운 부담없는(???) 펀카라고 보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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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디a6덜덜 2017/07/16 17:57

    살다살다 기아차랑 아우디랑 비교하네
    ㅋㅋㅋㅋㅋ걍 웃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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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보부사 2017/07/16 18:05

    저도 어제 33 풀옵 1시간 가량 시승했는대요 다른건 모루겠구 파킹이 굉장히 불편하네요.
    일반적으로 p r n d아닌가요?
    기어가 R N D 에서(P)없슴 주차할때 파킹을 할줄몰라 어리버리깟네요.
    왜 파킹을 버튼으로 따로 만들었는지 의문입니다. 직관성이 떨어지는건지 제가 첨이라 모르는건지 현기차는 다이런건지 ㅠㅠ
    HUD는 신세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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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융서파파 2017/07/16 18:05

    그냥 븅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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