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연느님 세계선수권 데뷔무대 - 록산느의 탱고

정말 록산느는 레전드지요…

으아 애기연아다ㅎㅎ봐도 봐도 질리지 않아요 너무 이뻐~ㅎㅎ

저 무대를 허리 부상 중에 한 무대라는 게.....

연느님은 피겨계의 희망이자 다른 여싱들의 악몽이죠.
게다가 어쩔 수 없이 약간씩 치트가 필요할거라고 생각되고 그 동안 용인되었던 점프들을 완벽하게 구사함으로써 여자 피겨의 전체 수준을 끌어올렸죠.

이 때의 전율이란..

정말 정말 벌써 10년이나 지났나요?

김연아로 인해서 피겨라는걸 첨 접했더니
이나바우어나 스파이럴 이런건 그냥 껌인줄 알았죸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게 웬걸 자칭 라이벌이라는 마오 보니까 김연아는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는듯하는 기술들에서 삑사리 다 나고 흔들리고 자빠지고 ....

제가 92년도부터 외국에 살았는데 한국 얘기할때마다 그냥 국뽕에 취한 아이 취급 받았어요...
심지어 학교에 김 싸온 첫날 그린 페이퍼 먹는 아이로 소문나서 짜증나서 대들다가 모자란 영어로 유난스런 아이 취급 당함..... ㅡㅡ
그러다가 밴쿠버 올림픽 때 기말 끝나고 일주일 밤 사느라 헤롱거리는 아이들 데리고 친구 자취방에서 ESPN틀어놓고 스케이트 보는데
낮은 순위부터 쭉 올라가는 시스템이더라구요?
덕분에 누구는 얼굴이 크고 몸매가 얇아서 롤리팝같네, 누구는 역대급으로 섹시하네... 다들 졸음을 이기려 뻘소리 하던 중
드디어 기다리던 김연아 차례가 됐는데 007메들리 다리 훑는 스텝 시퀜스 부분에서 다들 헉!!!! 하더니
다음 날 프리는 제가 강요하지 않아도 알아서 보려고 모이더라구요.
처음으로 친구들이 저에게 먼저 코리아 대단하다고.
여나킴 장난아니다. 섹시하다. 실력이 넘사벽이다.. 칭찬 받은 이후로
제가 한국 얘기하면 진지하게 들어주더라구요 ㅠㅠㅠㅠ 정말 국위선양이란 말이 딱 맞음 ㅠㅠㅠㅠ
제가 치우친거일수도 있지만 제가 느끼기로는 김연아 이후로 사우스 코리아에 대한 인식이 정말 달라짐을 느껴서
저에게 김연아는 정말 위인이예요. 김연아 저에게는 정말 히어로임 ㅠㅠㅠㅠㅠ

무대도 그렇고 해설이 넘 감동이네요
확실히 수준을 결정짓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모진 풍파 견뎌준 (드러운 스케이팅 세계) 여왕님.
감사합니다.

이게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ㅠㅠ

한국에서 이런 선수가 나온 건 정말 기적임 ㅠㅠ
우리나라 스포츠계의 현황이라든지 빙상연맹의 행동을 보고 있자면...

저도 옛날에 이거보고 입덕했어요! ㅜㅜ

다시봐도 감동ㅜ

캐나다 파리대회에서 시니어 데뷔 작품이 모두 쇼트일등 이였죠
물론 등수보다 쇼트에 이런 대단한 작품을 16세소녀가 만들어낸것이 더 놀랍지만요
캐나다에서 입은 또다른 록산느의상도
뽕빠르에서 누드 립도
세계선수권에서 일본이 잡아준 썩소도
연아덕에 정말 놀라운 2007년이였어요

저도 이 프로그램으로 입덕하게 되어 저에게도 남다른 장면이지요 그전에 피겨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진짜 충격적이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