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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있는 관심원생(?)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지난 번에도 같은 내용으로 글을 올렸었죠.
하지만 이런 경우를 겪으신 분들이 적어서 그런지 댓글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도 심각한 이야기를 들어서 다시 올려봅니다.
 
딸래미가 5살 유치원 갓 입학해서 다니고 있는데, 반에 관심원생(?)이 하나 있네요.
남자 아이인데 다른 아이들을 몹시 괴롭히네요. 그 아이 때문에 눈 주변을 다쳐서 피를 본 아이까지 있을 정도죠.
한달 전쯤에는 여자아이들에게 '잠지들아' 라고 해서 딸아이가 집에와서는 속상해하며 잠지가 뭔지 묻더군요.
집사람이 유치원 담임샘에게 전화를 해서 이런 부분 신경써주실 걸 부탁드렸죠.
 
오늘은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데,
그 아이가 장난치며 딸래미 눈 부위를 손으로 만졌고, 다른 여자 아이 눈도 손바닥으로 때렸다고 하네요.
제 어머니께서 시각장애인이셔서 '눈 건강'에 대해서 더욱 신경을 많이 쓰며 살아왔는데, 이런일이 있었다고하니 너무 걱정되네요.
 
대충 파악한 바로는 그 아이는 유치원 부모와 함께 하는 행사에도 결석했고,
평소 단체복이나 준비물도 잘 챙겨오지 못하며, 위생상태도 좋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상컨데, 집에서 관심을 못받고 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아이가 유치원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고요.
만약 그런 것이라면 정말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지요...
그래도 안타까움 보단 제 딸아이의 안전이 수억만배 걱정되네요.
 
내일 집사람이 유치원에 다시 주의를 당부할 것이지만, 그것만으로 해결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비슷한 경우를 겪은 분들께서 조언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
  • 미노야 2017/07/04 23:40

    유치원을 옮기는 수밖에 없을거 같은데요
    반이 여러개라면 반을 옮겨달라고 강하게 요구해 보시거나요
    그래도 그아이가 그만두지않는 이상 계속 마주칠거 같은데 유치원 옮기는게 가장 좋을거 같아요
    내아이 지켜야죠
    같이 있으면 안좋은 영향받아요

    (LgNtkF)

  • 네?저요? 2017/07/05 03:34

    담임선에서 해결이 안되고 있다면 찾아가셔야해요. 가셔서 원감 또는 원장 선생님을 뵙고 상담하시고 재발방지를 부탁하셔야 해요. 피해 학부모들이 지속적으로 연락하거나 방문을 해야 더 효과적이구요.
    계속 문제가 발생하는 아이는 아이 상담, 부모 상담까지 거쳐서 퇴원도 가능합니다.
    상담 이후에도 변하는게 없다면 상대방 부모님 연락처를 받아서 직접 연락하겠다고 다시 방문하여 항의를 하세요.
    아이에게는 엄마 아빠가 유치원에 가서 누구를 만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하시고 앞으로는 어떻게 행동을 하라고 알려주며 안심시켜 주세요.

    (LgNtkF)

  • 선영, 2017/07/05 09:32

    정도가 심하면 원에서 퇴사?조치하는데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하더라구요
    저아는 언니도 그런 아이한명 있었는데
    진짜 그애폭력성 때문에 안맞은 아이 없을정도로
    핡퀴고 꼬집고
    아무리 제제해도 그러다 결국 사건이 터졌어요
    그애가 언니아들 코를 물어
    콧구멍중가운데 살이 찢어져서 꼬매는..대형참사가
    결국 그엄마가 미안하다하고 그아이는 원에 안보내는걸로 해결됬어요
    이런건 원장님한테 말씀을 드려보심이
    5세면 선생님1명당8명 케어 하는걸로 아는데
    이아이만 주구장창 볼수도 없는거죠
    원장님한테 강력하게 말해 보시고
    해답이 없으면
    쓰니님께서 다른곳으로 옮기는게 좋을꺼
    같아요..

    (LgNtkF)

  • 코코코몽♡ 2017/07/05 17:15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겠네요 ㅠㅠ
    글을 보아하니 저 아이는 평소에도 다른 학부모들한테 클레임이 많이 들어올듯 하네요.. 강하게 나가는 수 밖에 없어요.
    반을 옮겨달란 건 아마 어려울 듯 싶구요.. 원장님 하고 상담하셔서 강력하게 말씀해보세요.
    부모교육의 부재로 인한 문제아인듯한데.. 교사가 암만 잘해줘도 부모와 소통이 되지 않으면 힘들지요..
    만약 해결이 안되신다면 어렵겠지만 유치원 옮기시는 걸 고려하셔야할듯..
    5살이면 앞으로 2년은 더 다녀야하는데 그 아이가 다닐지 모르는 상황에서 맘 졸이며 보낼 수는 없잖아요 ㅠㅠ
    모쪼록 잘 해결되시길바랍니다. .

    (LgNtkF)

  • 애교없는여자 2017/07/05 23:13

    솔직히 담임이 할수 있는건 그러면 안된다 가 아이에게 이야기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 아이가 그런다고 활동에서 그 아이를 배제 하면 정서적 학대. 손찌검이라거 한다면 신체적 학대가 되고요. 그 부모에게 알리는 것에도 한계가 있구요.
    퇴소조치도  부모가 버티고 안나가면 방법 없어요.
    그 아이가 방임. 방치되고 있고 그래서 그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는 거라면 그 부모를 아동학대로 신고를 할수는 있어요. 담임쌤이 일대일로 아이를 보는게 아닌 이상은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을 모두 통제 하기는 힘들어요 ㅠㅠ  일단 말씀하시면 최대한 노력은 하시겠지만.. 그런 말이나 행동이 하루 아침에 좋아지지는 않구요 ㅠㅠ 아이들이 다치는 건 단체 생활 할때는 어느 정도는 이해해주셔야 해요.ㅠㅠ

    (LgNtkF)

  • 테라마이신 2017/07/05 23:17

    저 아는 언니가 평소 자기 남편이랑 주고받는 대화가 정말 더러워요;; 제 앞에서 자기 남편이랑 있었던 일을 말하는데 땡땡아빠가 내 보X지에 묻은 밥풀도 핥아먹는다, 나도 땡땡아빠의 자X에 뭐가 묻어있든 핥아줄수 있다, 이런 요지의 말을 했어요;; 근데 그 집 여섯살 난 아들이 옆에서 레고 가지고 놀면서 그 이야길 다 듣고 있었죠. 어느날 그 집 여섯살 아들이 유치원 여자애들하고 다투다가 '보X 까버린다'는 욕을 해서 유치원 선생님이 언니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러나 이 언니는 자기 아들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회초리로 자기 아들 때리더라구요. 자기가 평소 무슨 말 하고 다니는지는 모르는거죠. 암튼 정말 어이가없고 황당한 일이긴 한데, 그 아이 부모가 상식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어린이집 옮기시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제가 말한 이 언니는 자기 아들을 끝까지 그 유치원 다니게해서 졸업시키고 같은 지역 초등학교 입학시켰는데, 유치원에서부터 같이 올라간 아이들이 아직도 이 언니 아들을 피해다닌다는 슬픈 이야기;;

    (LgNtkF)

  • 달빛56 2017/07/05 23:20

    주의부탁해도 안보이는데서 해꼬지하면 답 없습니다. 그 아이를 나가게 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안된다면 유치원을 어렵더라도 옮기는게 좋겠습니다. 아이가 다치거나 겪지 말아야할 일을 겪기전에.말이죠.

    (LgNtkF)

  • 움마? 2017/07/05 23:23

    이번에 저희 애가 그러다 결국 원을 옮겼어요. 어린이집 언어학대 피해아동이었는데  나쁜 선생님이 가르쳐준 그대로 거친 어휘를 아이들에게 사용하더라구요. 그 아이가 괴롭히는걸 너무 스트레스받아해서 다른 반으로 옮겨달라 해도 다른 반에 빈 자리가 없어 힘들었고 결국 저희애가 원을 옮겼네요.
    매일 아침마다 화가 났는데 지금은 기분좋다고 말한 딸아이의 말이 어찌나 사무쳤는지 몰라요.
    그리고 밤에 갑자기 자다깨서 대성통곡하며 이상행동을 보이던 딸의 행동이 확 좋아져서 너무 좋아요.
    원을 옮기는 게 아이에게 스트레스일 수 있지만  저 아이와 함께 있는 게 스트레스 인것도 똑같을 거에요.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아이와 함께 대화 나눠보시길 추천해요.
    참고로 저는 다니던 곳을 포기하고 다른 유치원을 알아볼때 항상 아이랑 같이 다니며 상담받고 상담받는 동안 아이가 들어갈 반에 가서 수업을 받아보게 한 후 새로운 곳을 결정했어요.

    (LgNtkF)

  • 또머해영 2017/07/05 23:38

    부모가 문제에요. 애가 그러는거는. 이런문제가 있으면 상담치료 받게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교육받는 그런 단계를 밟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참는건 공동체에 도움이 안되고. 사회악이 되기전에 치료해야죠.

    (LgNtkF)

  • 심슨이져아 2017/07/05 23:41

    현직 유치원교사예요
    정말 그런아이가있으면 교사도 학부모도 아이도 힘들죠.. 강력하게 원장,원감쌤께 말씀드려서 다른아이가 조치를 취할 수있도록 하는게 더 좋을것 같네요
    제작년에 그런아이 있엇는데 학부모님들 항의도 그렇고 교사들도 힘들고아이들도 다치고해서 학부모 운영위원회를 거쳐서 교사한명을 더 붙여서 아이들 모두 안다치고 즐겁게 다니는데 목적을 두며 생활햇내요
    원장쌤 원감쌤에게 강력하게 말하세요!!
    원에서도 알고있어서 대책을 구할꺼예요

    (LgNtkF)

  • 아장아장. 2017/07/05 23:47

    아마 한 번 더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를 해서 상담을 하시면 두 번째로 들어온 컴플레인이니 담임 교사도 원장에게 이야기를 꺼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사립유치원 원장 입장에서는 어떤 아이의 생활태도나 가정의 종합적인 부분들이 매우 좋지 않아도 퇴원 권유릉 잘 하지 않아요.
    왠만하면 그런 아이도 끌어 안고 가려고 하는 원이 대부분입니다.
    담임교사가 원장에게 그 아이와 그 아이 가정에 대해 수차례 상담을 해도 아마 퇴원시키는 일은 거의 없을 거에요.
    담임교사가 그냥 잘 해 주기를 원하는데 문제는 담임 교사가 그 아이만 보고 있을 수가 없다는 거죠.
    한 반에 20명이 훌쩍 넘게 있으니까요.
    차라리 제일 좋은 방법은 반 학부모들끼리 단합을 해서 한 학부모가 대표로 유치원에 가 원장과 직접 담판을 짓는 건데, 그런 역할을 하려는 학부모가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런 학부모가 있어서 대책을 강구한다고 하면 다른 반으로 옮기는 게 그나마 실현될 수 있는 방법이겠고, 퇴원 조치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LgNtkF)

  • 아장아장. 2017/07/05 23:49

    그리고 윗 분이 말씀하신 대로 제일 쉬운 방법은 아마 그 아이 전담 보조 교사를 원에서 한 명 더 뽑는 걸 거에요.
    그 아이만 집중적으로 보는 교사인 거죠.

    (LgNtkF)

  • 곰돌양 2017/07/05 23:56

    유치원에서는 아이를 가려받을 수 없는걸로 알고있어요.
    교사들도 원감 원장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인것같아요 ㅠㅠㅠㅠㅠ

    (LgNtkF)

(LgNtk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