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눈이 발목까지 잠길정도로 쌓였던 겨울날에
해당 차량을 처음 만났습니다.
동원탄좌가 문을 닫기 직전엔
외눈박이 BF101도 있었는데요
제가 갔던 그때는 101은 없었고
콤비가 옆에 자리를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도 이미 오래전부터
도색이 까지고 녹슬고 창문이 깨져
내부속으로 찬바람이 들어간 나머지..
내장재가 헐거워지고 찢어지는 등
세월의 풍파를 고스란히 겪고 있던 차량이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차량의
상태가 걱정스럽긴 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큰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네요
아니 사실은 자리를 약간 이동한 상태였네요 ㅎㅎ
타이어의 위치가 약간 틀어져있고,
(차체로부터 흘러내린 녹물의 위치와 방향이 달랐습니다.)
자력으로 이동했을거란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요
아직 굴러갈 능력이 있다는게 신기할 뿐입니다.
날씨 풀리고 잡초들이 자리면서
바닥에 개미 떼가 우글우글 했는데
촬영중에
개미 여러 마리들이 몸에 달라붙어 올라올때
조금 소름이 돋더군요;;;
인디아나 존스도 아니고....ㅋㅋㅋ
콤비는 크게 관심이 없다가..
그냥 한장 남겨보기로했습니다.
동년식 모델은 지금도 여러대가
남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한때 너무나도 흔해서
지금도 귀한줄 모르는 차와
쇠창틀과 스텐바디의
향수에 젖어 그리움이 남는 차
오늘도 이 두 차량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서로 의지하면서 그 자리를 지키겠지요
버스 맞은편에
과거 산업전사들(광부)과 전리품(석탄)을 이끌있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겨울에 볼 때는 되게 안쓰러워 보였는데
날 따뜻해지니 조금은 덜하네요
106은 10.59미터이고 105는 10.43미터인데 BS106과 BS105를 바로 구분 하는 법이 있지요
마지막 창문과 그 뒤의 선 사이가 좁으면 105, 넓으면 106
잠도 없나 ?
@딴따라46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딴따라46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도 있다
@ch2709 ㅍㅎㅎㅎㅎㅎㅎ
사북 동원탄좌 통근 버스네요
오래전에 사진속 105와 외눈박이BF101찾아서 사북을 해메이다 찾은 기억이나네요ㅎㅎ 그때까지만해도 운행도하는 깔끔한 모습이었는데...그당시 멋진모습이 생각나서 찡합니다..그때 같은 그녀석이라니..아무튼 오랜만에본 반가운버스 잘봤습니다!!
정말 세월의 풍파를 직격탄으로 맞았네요.. 언제까지 저 자릴 지킬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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