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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투머치토커이신데..

처음 결혼전에 인사가고 몇번 안뵐때는 그래도 견딜만 했는데요..
근처에 사니까 제가 미칠거같네요....
그냥 멘탈이 나가요 ㅠ.ㅠ
30분 정도는 그래도 즐겁게 응대해드릴 수 있는데;;;
1시간즘 되면 영혼 나가서 네-네-밖에 안하는 상태가 되고
2-3시간즈음 되면 저 막 천장 쳐다보고 있고 먼산보고있고;;;
 시엄니 가시고도 멘탈수습이 안되서 두어시간 멍하니 있어요 ;;
자리를 피하면 카톡으로도 계속하세요..  
저희 몇년뒤에 이사갈건데... 근처에 집구해서 오실거래요ㄷㄷ
손주보고 살아야한다고... ㅠ
성격이시니까 별수없는거라 생각하고 그냥 참고살긴한데 ..아...
저는 집순이에 말수적은편인데 성격이 상극인거같은;;  
남편은 뭐가 문제인지 잘 몰라요;; 원래 엄마들 아줌마들이 다 그런거라고 생각하던데.. 어릴때부터 그렇게 자라서 잘 모르나봐요.
더 말해봐야 괜히 부모님욕하는 거 같아서 말도 못하겠고..
그냥 제가 이해해드리는게 최선이겠죠... ㅠ 흐

댓글
  • ItIsLoveDear 2017/06/25 16:46

    크흥ㅠㅠ 몇 시간을 떠드시면 목아프단 소린 안하시나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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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불렀쪄?! 2017/06/25 16:56

    울 할머니랑 똑같...ㅋㅋㅋㅋ
    투머치토커 겁나 피곤해요
    거기에다 목청이 어찌나 튼튼하신지 듣고있으면 귀가 아픔
    또 같은얘기하는거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엄마랑있다가 아빠오시면 얘기 처음부터 다시 시작...
    지금은 조금 떨어져살아서 괜찮지만 가끔 같이 외식할때면 차안에 앉자마자 얘기시작해서
    밥집에서 상차려져도 안드시고 계속 말말말
    80대 후반이신대 기운이 목으로만 가는지 끊임없이 말하시는데 듣고있으면 혼이 쏙 빠지죠
    해결책은 멀리사는것뿐인데...
    힘내세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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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haraja82 2017/06/25 19:46

    몇년 뒤에 이사가시면 아이는 시어머님께 맡기고 알바라도 하고싶다고 얘기해보세요
    손주 돌봐야된다고하면 안오실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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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zyLazy 2017/06/26 00:33

    울시엄니도 그러신데..............
    저도 흥미없눈거엔 말을잘안해서 죽겠드라구요
    연애할때 남친이 엄마랑 30분이상 통화하는거 종종 봤는데 "어어. 응. 그래. 됐다." 이말만하더라구요 ㅋ..
    왜 그러냐 물어봤드니 아빠는 말 거의 안하고 딸도 마찬가지에 나가살다보니 ....
    그냥 스트레스라도 풀라고 말상대 하는거라고 ...
    결혼하고나서도 신혼때 전화드리면 두시간 통화해버리니 죽겠.......
    남편이 크게 잘못했을때 어차피 울집에 넌 전화안할테니 나도 안하겠다 하고 2년간 생신때만 전화드렸어요
    요즘은 구냥 아무때나 생각나묜 전화해요. 신랑 친할매 외할매 두분다 아프셔서 시엄니가 많이 힘드시거든요
    그래서 가끔 힘든거 말이나 들어주자하는맘으로 전화해요
    아 그래도 여전히 1시간은 기본으로 하신다는.......ㅋ
    암만 힘들고 답답해하셔도 자주는 못하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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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빵제조기 2017/06/26 15:02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진짜 답답하죠..
    처음에 아무도 대꾸 안하길래 저만 대답하고,
    같이 밭이 갔다가 잠깐 남편한테 다녀왔는데 혼자서 계속 얘기하고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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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복댕 2017/06/26 17:13

    그런분들은 얘야 내가 오늘.. 시작하시면
    아 어머님 오늘 제가요!하면서 말을 몇번 가로채(?)서 더 길게 얘기해버리면 재미없어서 시들해지신다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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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다엄마 2017/06/26 17:52

    저희 시어머니도 ㅠㅠ 저는 멀리살아서 통화로 얘기하는데 기본 1시간이구..어젠 2시간넘게 했네요..근데 이 통화내용이 당신 시집살이 서러움.. 그리고 당신 자랑.. 거기다가 기본적으로 했던말 또하기는 정말 괴로워요.. 진짜 결혼 11년동안 98번 들은 이야기도 있어요.. 저는 손주들 얘기해드리고 싶어서 겨우겨우 어머님 말씀끊고 애들얘기 딱 하면 맞다맞다 하시면서 다시 다른얘기들..자기. 자랑..50% 시집살이 설움 50%
    제가 하는 얘기는 듣지도 않으세요..다음에 그때 그랬잖아요~그러면 엥? 하세요.. 하.. 이마음 누가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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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고깔 2017/06/26 19:07

    말 많은 사람 옆에서 들어주기만 해도 얼마나 진빠지고 힘든데요 피곤하고 정신이 탈탈 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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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울울 2017/06/26 19:22

    탈무드에서 본 얘기가 생각 나네요..
    두통이 있는 부인이 랍비를 찾아와 상담하며
    남편욕 시댁욕 자기 얘길 2시간 넘게 쉬지않고 하고선
    이제 두통이 좀 멈춘것 같다고 하니까
    랍비가
    아니요 그 두통이 저한테 옮겨온것 같습니다.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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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화났어 2017/06/26 23:10

    우리어무이는 약간흥분하시면 똑같은말을 두번씩 반복하세요
    밥먹어를 밥먹어밥먹어
    왜전화안했어를 왜전화안했어왜전화안했어
    ....??
    ㅎㅎㅎㅎㅎㅎㅎㅎ진짭니다...
    첨엔 으잉?했지만 지금은 '그동안 살면서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그러실까~'생각하고 말아요
    왜냐면 시아부지가 충청도 분이신데..
    아부지~ 부르면
    ...............(대답없으심)
    또, 아부지~? 부르면
    그제서야
    ...............응!
    이러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첨에 시집왔을땐 진짜 시트콤보는줄알았어요ㅎㅎ
    넘 귀여우심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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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56 2017/06/27 01:42

    저도 말수 적고 짧게 하는 성격인데 상대방 말을 5분이상 들으면 어질어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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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ccato 2017/06/27 01:44

    울 엄마.........
    날마다 안부 전화하는데 기본 그날 일을 이야기하지만 정말 필 받은 날은 소싯적 내 잘못까지 고해성사하는 맘으로 들음
    오늘이 그 날이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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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은행 2017/06/27 02:00

    저는 아버지가 .. 새아버지가 ..말이 너무 많아여.. 그리고 몇년전에는 막내이모님이 저희집에 잠시 계셨는데 와..말을 ..하루 종일.. 추임새도 계속~~~ 말 많이 들으면 머리아프든데 피곤하구 지치게 만들어요. 듣기 싫은 내색해도 눈에 안보이는지 계~~~속 하 ㅋ 상대가 대화주제에 흥미없어하면 말을 안하거나 주제를 돌려주는게 정상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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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은고양이 2017/06/27 02:58

    "자리를 피하면 카톡으로도 계속하세요.." 강적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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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나브니 2017/06/27 03:14

    말을 끊고 더 하세요 계속 둘어주면 신나게합니다 말 많은 사람중에 듣기 말 들어주는거좋아하는분 못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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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이빈이 2017/06/27 03:14

    그냥 이해해드리는것이 최선이겠죠<-이런 마인드로 결혼생활 시작했다가~~~~~~ㅎㅎㅎㅎㅎ
    문제가 있는데 해결을 안하고 덮으면 더 커지거나 더 깊어지겠죵~^^
    분명 투머치토커가 되신 이유가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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