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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일지

집 나와서 전철역으로 걸어가는데 하나 뜨더라구요
바로 냉큼 잡아서 전화드리니 전화를 안받아서 일단 출발지역으로 가는데
핸드폰 번호로 연락와서 받으니 어디 가게 앞에 나가면 정장 입은 사람있을꺼에요
라는 말에 도착하니 비에 옷이 젖은 한분 계시더라구요
차에 타서 출발합니다~ 말하니 얼마에 오셨냐고 물어보셔서 만 오천원입니다~
5만원짜리 주셔서 잠시만요 잔돈 드릴께요 했는데 그냥 가지라고하심..
가는데 제가 왜 옷이 젖고 출발지에 있었는지 알아요? 물어보셔서 당연히 모르니 모르겠습니다~
집사람 잡으러왔다네요 ㄷㄷㄷㄷㄷ 같이 산게 21년인데 여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고
사업하면서 집사람한테 한달에 1200만원씩 생활비 주고 욕하고 때린적도 없는데
왜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내가 잘못한건 일때문에 집에 많이 못들어간거 하나인데
먹고 살려면 일해야지 내가 집사람 만나기 전부터 일해서 만들어놓은거 다 포기해야하냐고 ㄷㄷㄷ
계속~~ 이야기하시다가 밥 먹었어요? 물어보셔서 네 먹고 나왔죠 ㅎㅎ
친구 가게에서 삼겹살 먹을껀데 같이 하실 생각있냐고 밥만 먹고 나 집에 대려다달라고 말하셔서
팁도 많이 받아서 네 알겠습니다~
밥 먹고 집 모셔다드리고 만원 더 주셔서 아까도 많이 주셔서 괜찮습니다 그래도 받아요 고마우니까
ㅡ_ㅡ;;;
저한테 결혼하지말래요 ㄷㄷㄷㄷ
그리고 새로 구입한 우산 잃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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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zoone 2017/06/26 23:49

    헐....

    (6bHZml)

  • 구토레이 2017/06/26 23:50

    와 세상살이 참 훈훈하네요. 저라도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 들어줬을거 같네요. 사람 인연이라는게 참

    (6bHZml)

  • ▦무지개도시♬ 2017/06/26 23:50

    아이고 슬픈 이야기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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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개도시♬ 2017/06/26 23:51

    그래도 자게이분이 말벗해 주셔서 좀 풀리셨을듯
    안전운전 하세요!

    (6bHZml)

  • DAL.KOMM 2017/06/26 23:53

    친구분이랑 서로 욕하면서 조금은 풀리신거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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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ull_1 2017/06/26 23:53

    그분 마음이 많이 심란하셨나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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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L.KOMM 2017/06/26 23:53

    처음이 아니라네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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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김박사.4 2017/06/26 23:56

    이거 참...훈훈하다 해야할지..
    슬프다고 해야할지...
    찹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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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L.KOMM 2017/06/27 00:02

    추가하자면 아들 딸 성인되면 바로 이혼하실꺼라네요 돈주고 카드 명의 내꺼 하나인데
    사람 약올리는건지 숙박업소 갈때만 카드로 긁어서 사람 열받게하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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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김박사.4 2017/06/27 00:03

    헐...그럼 모든 재산이 모두 아내 명의라는 얘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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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L.KOMM 2017/06/27 00:05

    그렇게되나요 그냥 돈 들어오면 생활비하락고 현금 주고 카드는 사장님 명의 하나라는
    뜻으로 이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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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김박사.4 2017/06/27 00:07

    아..그런가요?
    제가 잘못 이해했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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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유카와 2017/06/27 00:01

    여자 남자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죠.. 사람을 잘 만나야 하는거 같아요.. 남자든 여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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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L.KOMM 2017/06/27 00:03

    여자 비하를 좀 많이 하셨는데 이런일 저런일 경험하면 안좋게 보일꺼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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