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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할 수가 없어요.

새벽에 잠도 오지않아 끄적여봅니다.
게시판의 성격에 살짝 어긋날 수 있는 서론입니다만...
한번만 이해해주세요. 약간의 자아 성찰이 좀 있습니다!
 
본론을 이야기 하기전에 저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 청년입니다. 30을 바라보는...ㅠㅠ
주위에 여자사람이라곤 1도 없고 친구들도 뿔뿔이 흩어져 거의 독거노인수준입니다.
키는 180이 넘지만 대략 1년반 정도 전까지만해도 몸무게 120kg 가까이 되고..
살이 삐져나오는게 부끄러워서 약간의 대인기피증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내 몸을 보고 비웃는것 같고, 피해의식이 많았습니다.
여름에는 푹푹 쪄죽어도 반드시 외투를 입어 어떻게든 살을 꽁꼼 감추려고 했어요.
겨울에 패딩이라도 입는날에는 대중교통을 못탔습니다. 아니 안탔습니다. 
살집에 덩치가 커서 괜히 남들에게 피해주는 것 같고 땀도 많이나서요...
어떻게든 택시를 탔습니다. 민폐끼치는게 싫어서요. 그리고 놀림받는 것 같아서요.
 
연애라는건 당연히 생각도 안했고, 못해봤고 기대조차 없었습니다.
그렇게 제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시간이 길어졌고 하는 일이나 열심히 하자 하고 꾸역꾸역 살았습니다.
당연히 사진 찍히는거나 찍는거나 다 싫어했고 행여나 누가 제 사진을 찍으면 제발 지워달라고
사정사정 매달리기도 했습니다. 막상 당사자들은 왜 그러는지 모르는 눈치였지만요.
 
그러던 어느날  라디오에서 지나가는 사연과 노래를 듣고
갑자기 연애가 하고싶다는 생각과 동시에 감히 이 몸뚱이에 그런걸 원하다니...! 
죄책감을 느끼고 까짓거 한번해보자 하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운동이 잘 될리가 있나요.
그 패배의식에 남의 시선을 신경쓰며 헬스장을 다닐 용기가 안나더군요.
등록하는 순간부터 트레이너들의 시선과 이용자들의 시선.
런닝머신을 차마 이용하지 못하겠더군요. 망가질까봐요.
그렇게 3개월을 끊어놓고 두어번 나갔습니다.
죽고싶더군요. 이대로는 아무 것도 못하겠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해가 지면, 거리에 사람들이 아무도 없을 때
혼자 조용히 밖을 돌아다녔습니다. 새벽 1시부터 세시까지 밖에서 돌아다녔던 것 같아요.
중간에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은 생각에 서러워서 혼자 거리의 구석에서 울기도 했고
막상 그렇게 운동을 하고나니 집에 들어와 씻고 자면 네시가 넘어서 다음날 출근을 잠안자고 하고..
그러다가 과로로 몇번 쓰러지고.
 
새벽거리를 수십번 나돌아 다니고 안먹고 반복하길 몇개월 지나니 7키로 정도 빠지더군요.
하지만 동시에 건강도 너무 악화가 되어서 의사가 약을 처방해줬습니다.
꾸준히 검사 받으라는 말과 함께요. 약의 종류도 많고 처방도 많아서 돈도 꽤나 나갔습니다.
 
정말 눈 딱 한번만 감고 헬스장에서 운동좀 해보자...
라고 마음먹고 정말 쪽팔림과 패배의식을 뒤로하고 하루에 세시간씩 운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런닝머신 뛰고있으면 제 양옆의 런닝머신으로는 아무도 안오더군요.
슬프지만 참고 뛰었습니다. 더 나은 제 모습과 연애를 하고싶다는 목표 하나로..
 
그렇게 거의 1년정도를 운동에 투자하고 먹는양을 조절하다보니 지금은 오늘 몸무게를 재보니
87키로가 되었습니다.
대략 40키로정도가 빠졌고 사라졌던 쇄골과 목젖이 드러났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똥배는 있습니다만...ㅠㅠ 목표 체중이 90까지만이라도 어떻게 빼보자 였는데
87키로....똥배는 더 노력하면 되겠죠...? 남들이 보기에 키 182정도에 87은 과체중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77까지 목표를 잡았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죠 죄송합니다.
지금은 친구들이 저를 못알아 봅니다. 거짓말 안하고 민증 보여줘야 할정도로, 심지어 성형했냐는 말도 듣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반팔만 입고다닐 수 있어요... 너무 행복해요.
 
그런데 말이죠 저는 좀더 나은 제 모습과 동시에 연애를 하고싶어서 살을 빼오고 있고 계속 뺄 생각인데..
물론 외모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 너무나 잘 압니다. 하지만 정도라는게 있잖아요. 저는 아닌 것 같아요.
 
연애를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막상 이렇게 다이어트를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가 없어요.
무서워요 모든 것이. 막상 운동을 할 때에 항상 분노에 가득차서 했던 것 같아요.
누구를 미워하는 분노가 아닌 제 자신에 대한 분노요.
성격에 문제가 있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성격 때문에 그나마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고 대학시절에 연애도 해봤으니까요.
 
심지어 얼마전에 6년만에 소개팅이라는게 들어왔는데요..
주선자가 제 사진을 보여주면서 얘가 원래 120kg였다고 말해줬다고 합니다.
여자쪽에선 어떤 반응이었는지 제가 확인할 길이 없었지만 일단은 저만 괜찮으면 주선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고민한 시간이 길지 않았어요.
제 자신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모든것이 부끄럽고 자신이 없어 거절했습니다.
저는 소개팅을 할 때(기껏해야 대학생때 두번..ㅠㅠ) 사진이나 다른 것들 안보고 하는 성격이라
소개팅 하기로 했었던 여성분 사진도 안봤고 성함도 몰라요.
하지만 막상 연애를 하려고 하니, 너무 자신감이 없어요.
 
예전의 저를 보던 사람들의 시선과 지금의 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들 사이에서 많은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당연한  결과이고 이야기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시선들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겠어요.
제가 이상한거겠죠?
 
물론 연애를 하고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건 너무나도 잘 압니다.
저같이 주위에 여자인맥이라곤 1도없는 사람은 더더욱 더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저한테 있는 것 같아요.
생각이 정리도 잘 안되서 횡설수설 말이 길고 어지러워요.
참 이기적인 글이네요... 이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ppk 2017/06/06 05:57

    전혀 이기적이지 않아요. 충분히 멋지시고요.. 다음번에 소개팅이건 뭐건 기회가 오면 한번 만나보세요ㅎㅎ아 그리고 연애를 하려고 하면 안되더라구요...누굴만나던 그냥 맨처음엔 사람대사람으로 만나야 자연스러워지고 그러다 호감있으면 발전되기도하고 그러더라구요....저도 연애해야겠다 맘먹고 소개받으면 항상 잘안됬었어요ㅎㅎㅎ 이제 내면이건 외면이건 노력으로 당당해지셨으니 너무 움츠려들지 마시고 천천히 만나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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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럴수도있재 2017/06/06 06:32

    참 안타깝네요.  지금 연애보다 중요한 건 자신을 사랑해주는 거 같아요.  솔직이 예전에 120 킬로였으면 좀 뚱뚱하긴 하셨는데, 뭐 남들은 항상 예쁘고 잘생기고 날씬한 거 아니거든요.  지금은 외모도 멋지신 거 같구요.  182에 87킬로이면 체격 좋은 거 아닌가요?  외모 외에도 장점이 많으실텐데, 본인의 장점을 생각해보세요.  매일 나의 장점을 생각하고 나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주고요.  그러다보면 행복해지고 연애도 하게 되고 그럴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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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댄디대디 2017/06/06 06:53

    본인을 믿으세요.
    그리고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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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이엄마 2017/06/06 07:29

    저랑만나요 의지로 살빼는게 얼마나힘든데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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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인_PaiN 2017/06/06 09:14

    제가 아는 여자애도 살을 20키로 뺐더군요.
    저는 살을 뺀 이후 만나서 그 전에 어땠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외모도 준수하고 성격도 좋고 남자랑 연애 잘 하겠다 싶었는데...
    본인이 살 쪘을 때 있던 외모 컴플렉스가 그대로 있어서 결국 또 연애를 못하는걸 보고 안타깝더군요.
    주변에서 이쁘다 이쁘다 해줘도 본인이 이쁠리 없다며 마음을 닫고 있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매력있는 외모인데 말이죠...
    너무 자신을 낮추지 마세요. 더욱더 살 찌고 못생긴 사람들도 제 짝을 만나면 다 연애 합니다.
    있는 나 자신을 알아봐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꾸준히 만나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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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D 2017/06/06 19:51

    출근해야되는데 새벽까지 잠도못자면서 운동했다는것도 그렇고 글만봐도 매력있는데요뭘 성실한 모습도 그렇고 글도 차분하게 예쁘게쓰시고 딱보니 다른사람 배려도 잘해주실거같네요 그쵸??
    연애 할수 있어요
    연애하려고 살빼신거잖아요 살 뺐는데 왜 또 도망가려고하세요~ 매력있어요 충분히!!! 외모랑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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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니라니 2017/06/06 23:50

    대단하세요.
    다이어트로 40kg씩 빼는거 쉽지 않아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작성자님은 의지가 강하고 노력도 하시는 분이네요. 본인을 좀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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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이름이뭐니 2017/06/06 23:51

    소개팅 아무한테나 안해줘요
    자기 주변 사람에게 이사람은 소개시켜줘도 욕 안먹겠다 싶은 사람 골라서 소개팅할래? 물어봅니다
    과거엔 어땠을지 몰라도 이제는 괜찮다고 생각하셔도 될거같아요
    이악물고 40키로를 뺐는데 과거에 그대로 묶여있으면 어떡해요
    아무나 못하는 일을 해낸거에요
    자신감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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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정주의 2017/06/06 23:52

    완전 매력있으신것 같은데.
    다른사람 눈치를 많이 보시는거같은데 그건 배려심이 많다는 뜻. 대학교 다니면서 연애를 두번이나 하셨다는건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뜻. 살빠진거 축하해즈고 칭찬해줄 친구가 있다는건 그만큼 성격도 좋다는 뜻.
    자신감 가지시고 화이팅하세요 ㅜㅜ 넘넘 매력있으실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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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레사 2017/06/06 23:54

    연애가 쉬운 사람이 있을까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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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이애비 2017/06/06 23:55


    안녕하세요 172에 85키로인저도 잘 살고있습니다.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셨네요 연애는 상대방과 하는것도있지만 자기자신을 사랑할줄알아야 상대방에게도 사랑을줄수있어요^^지금보기좋은 몸이니까 자신감가지고 자신을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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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청심환 2017/06/06 23:59

    글만 읽어도 매력있으신 것 같은데요. 자신감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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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추 2017/06/07 00:09

    멋지십니다 큰키에 부럽~
    운동 하시는 만큼 독서도 권장합니다
    인문학책 많이 보시면 자신감 자존감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자신감 자존감 높으면 어딜가시든 그린라이트도 자연스럽게 따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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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ㅠㅠ★★ 2017/06/07 00:28

    운동한 노력만큼 멋진 분이예요. 자존감 높이고 자기 자신을 좀더 아껴주세요♥ 충분히 가치있는 분이십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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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소원 2017/06/07 00:39

    진짜 멋지세요.. 진심으로요! 작성자님은 예쁜 연애 하실수 있을거에요♡ 좀더 자신을 가져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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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글 2017/06/07 00:46

    소개팅 주저하지마세요.
    운동하며 분노하셨다고 하셨는데
    연애하며 그 맺힌 응어리 풀릴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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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율 2017/06/07 00:53

    형님 되게 멋있습니다. 그거 빼기가 얼마나 힘든데 ㅠ 자신감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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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이붕붕 2017/06/07 00:56

    작성자님의 의지와 실행력에 반하겠어요
    모두 한번씩은 나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모르쇠, 외면한 적 있지 않나요?
    저같은 경우에는 행동하지 않고선 죄책감에 빠져 모든 것에 무기력해지는 버릇이 있어요..
    찐따도 이런 찐따가 없잖아!! 싶을 때 다시 원복하려고 아둥바둥하죠 그러고는 다시 반복해요 ㅠㅠ
    작성자님의 외면하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신 모습이 너무 멋있습니다.
    괜히 반성하게 되네요..
    그냥 저냥 흘려 보낼 수 도 있었잖아요.
    이렇게 멋진 작성자님을 너무 과소평가 마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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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unny 2017/06/07 00:58

    제가 전에 30키로를 뺐을때 들었던 생각이 있어요.
    살이 쪘을땐 단순히 나의 단점은 살이라고 생각했는데
    84에서 52까지 빼고 나니 하얗지 않은 피부가,
    풍성하지 않은 머리숱이 새로운 단점이 되더라구요.
    낮은 자존감이 가장 큰 단점이었던 거에요.
    그 이후로 저는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목표를 한가지씩 이루면서
    긍정적인 성격으로 많이 바뀌었어요.
    해야지...라고 생각만 하던 기부를 시작해서
    올해로 5년째네요.
    요요가 온 몸도 다시 관리하고있구요.
    과거에 무조건 절식하며 뺐던것과는 다르게
    건강하게 먹으면서 빼고있어요.
    165에 60키로가 조금 넘지만
    근육량은 표준이고 복부지방이 과다인 지금!
    저는 제 몸이 아주 예쁘다고 생각해요.
    퇴근 후에 매일 열심히 운동하며 땀을 흘리고
    주에 1번은 건강하게 맛있는 음식을 직접 해먹고
    나를 위해 새롭게 도전하고 배우려 하는
    그런 내가 좋아요.
    일단 본인을 좀 더 사랑하시길 바래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좋아해주겠어요?
    연애도 중요하지만, 먼저 나의 정신과 마음이 건강해야
    이상적인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 저도 솔로입니다. 여긴 오유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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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조아 2017/06/07 01:00

    정말 살 빼신거 축하드리고 부럽고 대단하세요
    전 165에 75인 여자입니다
    예전엔 92까지 나갔었어요
    힘내서 대충 67까지 뺐다가 도로 쪘네요
    저도 제 자신이 그렇게 밉고 싫을 수가 없어요
    거울 앞에만 서면 제가 사람 같지도 않아요
    살 빼야지 하면서 배고파도 우유나 물만 마시고 버티고
    물 좀 맛잇게 먹으면 좀 덜 할까 해서 홍차 사들이고
    그래도 못 버텨서 과자에 손 댈때마다
    처먹는 제 자신이 세상 무엇보다 초라하고 덧없다 생각되요.
    연애 하고 싶죠 하지만
    이렇게 사람형상도 안하고 있는 사람을 누가 좋아할까 하는 생각에
    연애는 꿈도 못 꾸겠어요
    이 살 때문에 평생을 남들은 물론 내 자신에게조차도
    사랑 못받고 돼지 취급 받고 살았는데도
    그걸 못 빼니 미칠거 같네요
    빼야지 빼야지 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과자를 사대고
    언제는 먹고선 너무 내가 싫어서 도로 토해낸 적도 있어요
    눈알이 빠질거 같이 토해내니 정말 속이 문드러지는거 같더라고요
    옷도 사입을 수가 없다가 겨우 찾아서 이쁜듯한 옷을 입으면
    몸이 쪄서 옷 태가 안 나는걸 보고
    내 주제에 이런 옷은 왜 사서 이럴까 하는 생각이에요
    아무튼
    전 앞으로 정상몸무게에 다다를때까지 이렇게
    내 자신에게 비수 꽂아가며 살아야할거에요
    그 누구도 날 좋아해주지 않을거고요
    당연한거에요 제가 더 노력하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님은 해냈잖아요
    그것만으로 님은 대단하고
    제가 갇힌 이 정신적 감옥 같은 곳에서 벗어나실 수 있는 분이에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나부터 내 자신을 싫어하는데 남이 어떻게 좋아하겠느냐고.
    전 살이 쪄있기 때문에 제 자신을 사랑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님은 이제 빼셨잖아요 이제부터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하기 시작하시면 돼요
    그럴 자격도 있으시고 그걸 위해 노력해온 결과니까요
    아무튼 정말 부럽고, 대단하세요. 이제 그동안 다친 마음만 추스리고 자신을 사랑하시면 남들도 님을 알아가게 될거에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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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레노을 2017/06/07 01:10

    저는 제가 참 못생겼다고 생각하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부터 여인네들에게 인기란 게 생기기도 하고,
    연애도 곧잘 하더란 말입니다. 제 얼굴이 변한게 아니었고, 성격이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나같은 타입을 좋아하는 여인네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부터였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신감도 붙고, 자연스러워지고... 그랬죠.
    글쓴 분도 만인의 연인이 되고 싶은 건 아닐거에요. 분명 글쓴 분 같은 타입을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고, 질색팔색 하는 사람도 있을거에요.
    그 모든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다면 그건 포기하셔야 해요.
    그냥 글쓴 분을 좋아해줄 사람이 어딘가엔 반드시 있다는 것 하나만 생각하세요.
    그 작은 부분이 자신감이 되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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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트라임 2017/06/07 01:12

    글쓴님 대단하세요~~ 살을 40키로정도 빼는건 보통 의지가 아니면 정말 힘들거같은데 멋있으세요 ㅠㅠ
    자신감 가지셔두 되구요, :)
    이성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나가보는건 어떠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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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많은오리 2017/06/07 01:13

    체중은 많이 빼셨지만 아직 자존감 회복을 못 하신거같네요.
    누구나 자기 비하를 하기 마련이에요.
    아마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 많았어서 그랬던거같기도하구요.
    그럴 때 일수록 사람을 많이 만나서 자존감을 회복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소개팅 자리가 너무 불편하다 싶으면 그런 자리보다는 그냥 친구랑 그 친구의 친구를 만나서 친해지는 자리를 종종 가지는게 나을거같아요.
    윗 댓글에서 언급하셨다시피 소개팅은 아무한테나 주선해주지않아요.
    스스로 멋지게 신경써서 차려입고 다니는 것도 자존감 회복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일단 그런 것부터 조금씩 시작하는게 좋을거같네요 !!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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