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역사는 러시아를 범죄자로 기억할 것이다

러시아의 공식적인 침략이 일어난 지 어언 40여 일이다

현재 러시아의 상황은 어떨까? 적지 않은 평화시위가 무색하게 오히려 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의 지지율이 올랐다

푸틴의 선동모략과 언론통제는 성공적이었고, 인민들은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규탄하는 서방의 비난을 ‘침략’으로 받아들였고

강력한 지도자 아래 서로가 결집하여 서방의 ‘침략’에 맞서기로 그들은 다짐했다

4월 2일, 슬라브인들이 세운 최초의 국가의 발상지 키이우에서 비로소 우크라이나인들이 침략자를 몰아냈지만

한달도 되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이들이 희생되어 이 세상에서 눈을 감았다

약 400여 명에 달하는 민간인들이 러시아군에 의해 벌건 대낮에 집단학살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지만 러시아 현지는 어떠한가

모든 잘못을 서방, 혹은 이 전쟁을 결단한 블라디미르 푸틴만을 비난할 뿐이다

부차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벌어진 반인륜적 전쟁범죄는 러시아인들 손에 의해 벌어졌지만 말이다

그들은 스스로 살해하고 약탈하고, 겁탈하였지만 눈 앞에 진실을 외면하고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포장하고 있다

과거 일본제국도, 나치 독일도 그들의 폭주를 막기 위해 힘쓴 자들은 분명히 존재했고

현재도 러시아에서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참회하고 반성하는 자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결국 역사는 독재자에게 굴종하며 현실을 외면한 자들을 범죄자로 기억하고 있다

러시아 또한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