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이야기는 완벽한 제 이야기 입니다.
혹시 아빠진사님들도 공감하실까 해서 적어봅니다. 회사 일이 좀 한가하네요 ㅋㅋ
1. 원래 카메라와 사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2.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나자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 보고 싶었다.
3. 50일 100일 돌사진을 스튜디오에서 찍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그 돈으로 차라리 카메라를 좋은걸 샀다.
(카메라가 비싸면 당연히 사진은 잘 나오는 줄 알았다)
4. 주변에 물어보고 거금 100만원 정도를 써서 DSLR 보급기와 번들렌즈, 단렌즈를 샀다.
기대가 크다... 셔터만 누르면 작품이 나올 것 같다.
5. 현실은 냉정하다.. 생소한 카메라 조작법을 배우는 것조차 쉽지 않다.
메뉴얼을 읽어봐도 달나라 얘기다. 셔터를 누르면 디지털쓰레기만 주구장창 만들어낸다.
그나마 오토모드에서는 그럴싸한 사진이 나온다. 하지만 폰카보다 나은 점을 찾기 어렵고 휴대성이 떨어진다.
6. 카메라는 장농행... 무관심 속에 먼지만 쌓인다. 가끔 들고나가서 찍어보지만 역시나...좌절한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3년이 훌쩍 지나간다.
7. 아이가 커서 집앞 놀이터에서 노는데, 우연히 기가 막힌 표정의 사진이 찍혔다.
인화하고 싶다. 또 이런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우연이 아니라 자주 이런 사진을 찍어 보고싶어졌다.
8. 카메라 사고 3년만에 셔속, 조리개, ISO가 뭔지 알았다.
사진 찍어 보는게 재미있다. 괜히 밤에 나가서 장노출도 찍어본다.
알고보니 한때 DSLR이 유행했단다. 주변에 DSLR 아는 사람들도 몇몇 있다.
9. 괜히 남들 출사간다는 두물머리도 휴일날 새벽에 다녀와 본다.
괜한 짓 했다.. 피곤하기만 하고 사진도 별로다.
10. 비싼 줄 알고 있었던 내 카메라가 보급기와 기본렌즈 라는걸 알게 된다.
당장 카메라를 바꾸기는 부담스러워 표준줌렌즈를 하나 산다.
사진이 좋아질거라 생각했지만 변함없다. 화질은 조금 나아진 것 같지만 가지고 있던 단렌즈보다 좋은지 모르겠다.
11. 사진찍어보는게 재미있어 주구장창 찍어보지만 다른 사람들 사진보다 못한 것 같다.
카메라 탓도 해보고 더 비싼 렌즈가 필요한 것 같다. 이미 카메라와 렌즈스펙에 대해 빠삭하다.
보급기 4만컷 찍은 시점에서 기변을 결심한다.
12. 우연히 캐코홈피에 오막포 리퍼제품을 보고 충동구매를 결행한다.
중고 새아빠백통도 가까운 곳에 매물이 나오자 덥석 물어 버렸다.
13. 계좌는 텅텅 비다 못해 마이너스다.....그렇지만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 기분좋다.
아내가 너그럽게 이해해 준다. 카메라가방도 사준다. 행복하다.
14. 새로 산 카메라를 붙잡고 메뉴얼보고 설정하느라 밤을 샌다.
그렇지만 기쁘다. 연사해서 초점맞는 한장을 건지는게 아니라 초점은 거의 다 맞고 그중에 표정 좋은걸 고른다.
어떤 것들은 짤방도 만든다. 재미있다.
15. 주변에서 사진보정 어플을 알려준다. Snapseed 2.0
노출만 바꿔도 느낌이 다르다... 얼굴만 밝게 해줘도 훨씬 보기 좋다.
신세계다.
16. 카메라 사고 5년만에 RAW를 알았다. JPG보다 보정하기 좋고 화질 손실이 없다고 한다.
뽀샵이라고 은근히 무시했던게 엄청난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이라는 걸 알았다.
17. 그리고 지금....포토샵 라룸 동영상강의를 찾아보고 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건... 비자금이 생기면 렌즈가 늘어날 것 같다. 사무엘2, 만투가 그렇게 좋다는데...
스트로보도, 세로그립도, 삼각대랑 볼헤드도....
18. 근데... 아이들하고 놀아주는 시간이 줄어든 것 같다. 아이들이 즐거워야 사진도 예쁘게 찍을텐데...
나들이가서 1천컷 찍을게 아니라 500컷만 찍고 애들이랑 놀아줘야겠다.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다른 아빠진사님들은 어떠셨나요?
https://cohabe.com/sisa/238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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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죄송한데 별로 않흔한 아빠진사같아요
내집으로와요님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ㅎ
어떻게 입문하셔서 어떤 과정을 겪으셨는지~^^
제 얘기하시는줄...오막포 새아빠 구입은 안했지만...ㅡㅡㅋ
언젠간 제손에 들려있을듯 합니다...
17번 진행중이네요~ㅋㅋ
얼마전에 신계륵사건 글 봤습니다.
잘 해결되셔서 다행이에요^^
좋은 사진들 많이 보여주시고 조언도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돈 찾으려면 3개월 정도 걸린다고 해서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찾을수 잇다는 기대감에 견딜만 하네요~^^
돈받으면 오막삼으로 기변생각중인데.........저 철들라면 멀어쬬??ㅋㅋㅋ
조언은 제가 받아야 할것 같습니다..^_^
1. 대학생때 유행하던 똑딱이를 구매해서 가방에 넣고 다녔다. 니콘 쿨픽스 2500 -> 4500 -> 5000
2. 사진동호회에서 여자친구를 만나서 같이 사진찍으며 놀러 다녔다.
3. 군대 갔다와서 DSLR 과 번들렌즈로 업글. 주광에서만 찍는거라 불만없이 찍었다.
4.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장농에 DSLR 봉인.
- 5년 후 -
5. 현재 와이프 만나 다시 DSLR 꺼냄. 신혼여행에서 솔찬히 써먹음.
6. 아이가 태어남. 아이찍으려니 실내에서 밖에 찍을일이 없어, 펜탁스 버리고 캐논으로 이주.
70D에 아트삼식이로 찍음.
7. 아이가 걸어다님. 시그마로는 동체추적의 한계를 느낌. 축복렌즈 구매.
8. 아이가 뛰어다님. 새아빠 구매.
9. 둘째 태어나고 풀프레임이 너무 써보고 싶어, 6D와 사무엘2 구입.
동체추적의 한계를 느껴 오막포 나오면 꼭 넘어가리라 생각함.
10. 오막포 나오자마자 6D 팔고 구입.
직장이 가산동이라 네오블루님 안양천 사진이 기억나네요 ㅎ
경력이 있으셔서 그런지 사진이 참 예쁘고 좋더라구요 ㅎㅎ
사진 좀 가르쳐 주세요~
전....
1. 20대 중반에 dslr시작
2. 카메라에 대해 알고싶어서 동호회 가입
3. 동호회 출사다니면서 다른 동호회원의 장비를 부러워하게 됨.
(동호회 가입이 장비병의 시작임....... ㅠㅠ)
-> 장비교체
4. 애인이 생기면서 사진의 기록물이 중요하다고 느낌.
-> 장비교체
5. 결혼 후 아이가 생김.. 만삭사진 및 아이성장사진을 찍으며 보람을 느껴야 된다고 생각함.
-> 장비교체
....... 이렇게 어느덧 아빠진사가 되어 버렸네요..
장비를 바꾸고 사용해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더라구요 ㅎ
예쁜 아이 사진 많이 보여주세요~
잘 찍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것 같에요
눈팅만 하는데 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ㅎㅎ
현재 17번 진행중이고 오막삼 신계륵 쩜사가지고 있으며
요새는 새아빠가 눈에 들어오네요 ㅠㅠ
지금은 후보정좀 공부하려하는데 회사 육아..
잠잘시간이 모자르네요ㅎㅎ 웃고 갑니다^^;
즐거우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ㅎㅎ
저도 밤에 애들 재우고나면 슬며시 일어나서 컴켜고 동영상 강의보고...
아침에 출근할때는 좀 피곤하고 그러네요 ㅎㅎ
2006년에 소니캠코더 250만원 주고 사서 그걸로 동영상 사진 찍다가, 뭔 바람이 불었는지 2011년 600d 구입한 뒤로 본격 장비병
현재 오막삼 왕덱스 왕덱스2 백디 이오에스엠에 ef 렌즈 스물몇개 보유 ... 더 구입할 것도 없고, 원래 재능이나 감각도 없고, 열정도 없고. 만족합니다. 캐논 짱
스무살때부터 사진이 좋아서 카메라가 붙들고 사는지라 아기보다 사진이 좀 더 빠른 아빠 1인이요.ㅎ
아가 핑계로 장비바꿈질을 하고 있네요.ㄷㄷㄷ
가지고 있는 장비만 빼면 다를게 없네요..ㅎㅎ 전 똑딱이 ~ 하이엔드라는 올림푸스 카메라 ~ 캐논 60d ~ 캐논 6d ~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오막삼 신품으로 질러서 룰루랄라하고 있습니다..아..다른게 하나 더 있네요..전 와이프가 응원 안해줍니다..ㅜ.ㅜ
아내분과 함께 하시면 더 즐거우실 것 같에요^^
사실 제가 카메라로 찍는것보다 저의 아내가 폰으로 찍는 사진과 동영상이 더 재미있어요 ㅎ
최고의 모델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빠진사들의 고민은 한층 더 깊어집니다.
이뻤던 아내도 늙고 아이들은 더이상 모델되기 싫어하고.....
이쁜 전문 모델 찾아다니다 괜한 오해도 받고 아재 취급에 젊은 감각을 유지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나이 든 할배들과 어울리며 사진생활을 이어가기엔 아직 젊고....
이제 일단 커다란 제습함 사놓고 장비들 보관에 신경쓰며 가끔씩 카메라들고 나다니며
한컷씩 담아오지만 한번 식은 열정이 다시 불붙기엔 여의치않은.....
뭐~~ 대충 이런 지점에 어디엔가에 와있는,,, ㅋㅋㅋ
제 미래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쓴 글에서 20 몇번째쯤에 이 글이 들어가게 될 것 같네요 ㄷㄷㄷ
이름난 풍경사진 촬영지에 어른들이 많이 계신게 우연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오막포와 사무엘 오이 만투 16 35
를 올해 다 장만하고 무거워서 못 들고 당기는 1인입니다.
장식장에 전시해 놨습니다.
카메라와 렌즈는 역시 사서 장농에 놔두는 맛이죠...
제 경우엔 한달에 3~4일 사용하는 물건이거든요..ㅎ
여자친구가 필카로 사진찍는 취미를 갖고 있어서
멀뚱멀뚱 쫒아다니기 심심해 6d 신계륵으로 시작
중앙부를 싫어하는 나는 실력은 안키우고 장비병에 걸려
오막삼에 새아빠로 업그레이드
2년 연애 후 결혼
인스타와 블로그로 취미생활을하다가 득남과 동시
오막포와 16-35III로 업그레이드
사진을 배우고 싶은데 육아전쟁으로 혼자만의 시선 찾기놀이를 하며 제자리 걸음
스르륵 형님들의 구원을 기다림 ㅋㅋ
누가 저좀 가르쳐 주세요 ㅠ.ㅜ
부부가 함께 사진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ㅎㅎ
홀연히 나타난 고수님께서 울프님을 구원하시길...
마지막이 가장 핵심이죠.
가족나들이에는
셔터질을 최소화 합니다.
딸이 카메라 두고가자고 하면
집에 두고 나갑니다.
아이들은 예쁜사진 보여주는 아빠보다
같이 놀아주는 아빠를 원합니다.ㅎ
1. 올림푸스로 시작 포서드의 저주에 걸림
2. 캐논 60d로 기추 성능은 무난하나 카메라 잘 못 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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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진찍다보니 포서드랑 플프랑 화질 심도뿐 사진 자체는 크게 변함이 없고 결론적으로 심도 깊은 사진이 맘에든다로 확정
5. 그래도 플프고 플래그 쉽써보고 싶다에 가장 무난한 니콘 d3과 올림m1 중 고민 올림m1으로 삼 나중에 니콘도 써보고 싶어서 니콘 d80 기추
6. 잘쓰다가 여윳돈이 생겨 d3도 기추 이때 쯤 코닥 ccd란게 뭔지 앎
7. 올림e300기추 좀 쓰다보니 카메라가 너무 많음 올림 니콘 d80처분
8. 올리 e1기추 올림 e300 방출 올림 300f4렌즈를 무리해서 삼
9. 올림 300f4 산 목적이 새사진 찍기 위함인데 미러리스의 특유의 전자식 뷰파가 아무래도 너무 힘듬 니콘 d3도 있으니 렌즈 정리 같이 정리겸 올림m1도 정리
10. 이때쯤 눈여겨보고 잇던 펜f구입 그리고 현제에 다다름
6번에서 관두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듯... 하네요 ㅎㅎ
두물머리는 진짜 남들 멋진 물안개 사진 보고 가면 물안개 만나기가
힘들구나 생각하고 인터넷 검색 물안개의 생기는 조건을 검색
조건에 맞는 날에 가도 생기는건 운에 맞기는 ㅜㅜ
Snapseed 2.0 오 이거 좋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