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와이프 친구의 스튜디오 커플 사진을 찍어왔는데
누군가에게 전달할 목적으로 사진을 찍는다는게 참 어렵네요~
특히나 더욱 더 예쁘고 멋지게 찍어줘야할 결혼 전 커플 사진이라면요.
결과물을 보고 어려웠다고 생각한 이유가
내 장비와 내 실력에 대한 과신..
5D와 24-105로 촬영을 했는데 자연광이 좋다고 생각해서 감도 400 정도는 버텨줄거라 생각했는데
100% 확대 사이즈에선 역시 힘겨웠습니다. 디테일도 많이 떨어지고..
첫 컷 찍어보고 어렵다 생각했다면 바로 스튜디오 바디 빌려서 촬영했겠지만
좋지 못한 5D의 LCD 액정만 보고 괜찮다고 판단해버렸네요 ㅎㅎ
게다가 막상 닥치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에 촬영 구도나 인물의 위치, 빛의 성질도 잘 모르고
무턱대고 달려들었던것 같아요. 커플 사진 샘플 좀 많이 보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
스튜디오에 있는 조명기구를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해서 조명 없이 촬영하고..
조명 사용 방법만 좀 숙지하고 잘 활용했다면 그래도 더 나은 사진을 찍지 않았을까 아쉽습니다.
어쨌거나 일은 이미 벌려졌고, 못하는 보정이지만 그나마 좀 살려보려고 했고..
앞으로는 이런 촬영이 있다면 장비도 미리미리 빌려두고 구도 공부나 조명 공부도 좀 더 열심히 하고
찍히는 사람한테 누가 되지 않게 잘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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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habe.com/sisa/23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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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괜히 프로들도 장비 챙기는게 아니죠..
근데 그 무엇보다 중요한건 정성이라 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인에게 좋은 사진을 선물(?)하고픈 마음은 다들 비슷할겁니다.
SLR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께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계조, 화이트밸런스, 노이즈, 선예도, 색감 등은 번외의 요소들입니다.
예비 신랑, 신부의 행복한 표정을 잘 담아 냈다면 충분히 만족하실 겁니다.
덧붙여, 이날 고생하신 님의 수고만 잘 알아주신다면 보람있는 일이었을 거에요^^
저두 지인들 웨딩스냅, 돌잔치 등 행사 사진을 사진 입문 7~8년 정도는 찍어 드렸는데
돈 10만원 준다고 사진기사 취급하는 말을 몇번 들었고, 포토샵 후보정을 과하게 요구하는 분이 몇분 있으셔서 아예 접었습니다.
돈 몇푼보다 오가는 정성에 감사할줄 안다면 충분히 보람있는 촬영 이었을 겁니다.
주제 넘게 말이 길어졌네요. 즐거운 사진 생활 되시고 항상 행복 하시길~
대봉아부지님 지인들 사진이라 저는 감사하지 못하겠지만..
궁금해집니다..
다른분에 사진을 담는건.. 정말 부담스럽고 어려운일 같아요..
가끔 드는 생각이 사진도 업이 되면
엄청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업일듯합니다
전 앞으로도 쭈욱 울 식구만 찍어주려구요 ㅎㅎ
대봉아부지님 맘이 참 따뜻하세요 ~!!!!!
상대방 지인분들이 이런 정성스런 맘을 알아주셨음 + +
저두 7년차초보찍사인데 남찍어줄려고 찍다보면 100장을 찍고나면 건져봐야 5장내외 도안되더군요~ ㅋ 이게 아마추어인가봅니다...생각없이 셔터만 누르고있었지않았나 싶군요 ㅠㅠ
저도 취미인 사진이 가끔 지인들의 결혼식이나 돌잔치에 스냅을 요청하면 겁이나서 거절하고 있습니다.
부담없이 그냥 몇컷 찍은 사진중에 마음에 드는 한두컷만을 인화해서 선물하는 것이 마음편한데
그것이 일이 되어버리면 ㄷㄷㄷㄷㄷ 떨고만 있을것 같네요. 그래도 지인이기에 조금더 자연스런
사진을 담아주실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좀 친하면 찍어줍니다 이쁘면 더욱 ㅎㅎ
사진 찍어 줄 일이 없어서 심심 ㅠㅠ
물론 큰 기대하지말어 라고 하죠
요새 몇몇 분들 찍어주니 엄청 좋아라 합니다
단 sns 올린다는 조건 하에 말이죠 그럼 알아서 차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