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이 새끼
새삼스럽게 왜? 이 새끼 때문에 오딘 죽은 거만 말하는건가? 라고 싶을 수 있겠지만
사실 그거 뿐만이 아니다. 이 새기가 초래한 문제가 엄청나게 많은데 그게 뭐냐면
출생의 비밀 알릴 때 오딘한테 버럭 화내서 츤데레식 가장의 정점에 위치해있는 오딘 특성상 엄청난 멘탈 데미지를 입고 쓰러져서 오딘 건강 악화 스택 1
여기서 그냥 쓰러진게 뭐가 문제냐면 오딘은 주기적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오딘의 잠"을 자줄 필요가 있는데
프리가의 말대로 오딘은 토르의 즉위까지 보고 잠에 들어가기 위해서 "오딘의 잠을 의도적으로 미루고 있는 상태"였음. 그런데 이렇게 무리하게 기절해서 강제로 오딘의 잠에 들어가는 바람에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됨.
로키가 "이거 아버지 깨어나긴 하는 거 맞아요?"하고 어머니인 프리가한테 물으니까 "깨어나실지 어떨지도 모르겠다. 이번엔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아서"라고 하는 걸 보면 명백.
그리고 출생의 비밀을 깨닫고 지구에서 깽판치느라 아스가르드 전사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 디스트로이어 말아먹음.
디스트로이어가 지구 "따위"의 무기로는 상처조차 낼수 없는 아스가르드인들중에서도 상위권의 전사들인 워리어즈 쓰리가 손도발도 못댄 거 생각하면 남아있었으면 진짜 어벤져스 상위권급도 충분히 해먹고도 남는 병기라서 앞으로도 크게 도움이 됬을 것.
아예 닉 퓨리가 "이건 지구 기술로 타격을 줄 방법이 아예 제로 그 자체다"라면서 패닉와서 하이드라 기술도 연구하고 온갖 짓을 하게 된 원인.
그리고 이 새기가 비프로스트로 지구를 뽀개버리려는 미친 짓을 해서 결국 토르가 비프로스트를 파괴해서 멈추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테서랙트를 다시 회수할때까지 비프로스트 활용이 불가능해짐.
엥 그건 알겠는데 왜 그게 심각한 건데? 라고 할수 있는데
테서랙트만 있었으면 애초에 어벤져스에서 그 개고생 할 필요 없이 아스가르드군 보내서 로키고 치타우리고 나발이고 때려잡으면 되는 문제라는것.
실제로 헤임달도 오딘도 순식간에 로키가 지구에 도착함과 동시에 로키가 뭐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미드가르드(지구)에 무엇인가 문제가 발생했다는 걸 확인했지만 비프로스트가 없어서 오딘이 자기 체력을 엄청 쓰면서 겨우 토르만 파견함.
그런데 여기서 오딘이 자기의 힘을 사용해서 토르를 지구까지 날려보내느라 또 오딘 건강 악화 스택 2
그리고 심지어 저 비프로스트 다리 때도 헛짓거리를 한 가지 했는데
로키가 지랄하는걸 막기 위해서 오딘의 잠 억지로 틀어막고 억지로 깨어남. 또 오딘 건강 악화 스택 3.
어벤져스 1은 걍 이 새끼가 대놓고 깽판을 친 거니 말할것도 없고
여기에 토르:다크 월드에서도 또 미친 짓을 해주는데
1. 육체적으로도 젠작 한계가 온지 오래고
2. 심적으로도 힘든데 사랑하는 프리가까지 와서 멘탈 터지고
3. 차남이란 새끼는 지랄이고
4. 원래 제위계승자였던 토르가 제위를 당장 잇기 싫다는데 딱히 맡을 놈도 없어서 자기가 계속 무리해서 해야하고
5. 당연히 자기가 계속 다스려야하니 오딘의 잠도 다시 들어갈 수 있는 형편이 못 되므로 회복도 못하는데
이렇게 약해질대로 약해져서 목숨 간당간당한 당장이라도 회복 들어가도 모자랄 오딘한테 마법을 걸고 지구로 추방해버려서 오딘의 건강에 말뚝을 박아버림
그렇게 2013년에 로키가 오딘의 왕위를 찬탈하고 지가 오딘 행세를 하면서 헤임달도 내쫒아 버렸는데, 바로 이 시점이
2014년의 타노스가 니다벨리르 쳐들어가서 인피니티 건틀렛이랑 니다벨리르제 양날검을 만든 시점임
로키가 어벤져스에서 지구에 들어가서 뭔가 해보기도 전에 아스가르드가 깨달았기도 했고, 오딘과 헤임달의 시야라면 마찬가지로 타노스가 니다벨리르에 도착한 순간 아스가르드군과 오딘 본인이 출동해서 스톤은 고사하고 건틀릿도 없는 타노스 뚝배기를 갈아버렸겠지만
당연히 오딘은 지구에 유폐, 헤임달은 내쫒겼으니 타노스가 니다벨리르에서 깽판 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사람이 없음.
당연히 2015년의 에이지 오브 울트론 때도 원래라면 미드가르드 꼬라지 이상하게 돌아가는걸 보고 헤임달이 지원이라도 넣을 법 하고 오딘이 뭔가 해줄 법 한데
어벤져스 1때랑 달리 비프로스트도 멀쩡히 남아있는데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이유가 애초에 로키가 쫒아내서 오딘도 헤임달도 없었기 때문
게다가 이거 울트론 자체가 로키가 남기고 간 셉터 때문에 생김
결국 2년 후인 2017년에 오딘을 찾아냈지만 오딘은 이미 건강 악화 스택을 한계돌파까지 찍고 근성으로 버티기만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로키가 오딘을 유폐한 탓에 악화된 건강으로 오딘은 아들들을 만나자마자 사망, 바로 헬라가 튀어나오게 됨.
근데 심지어 이 때도 헬라는 지구에 소환되었는데
토르가 "안 돼!"라고 했음에도 로키가 "비프로스트 열어줘!" 라는 부탁을 해버려서
아스가르드에 갈 방법이 전무했던 헬라가 즉시 아스가르드로 가 버렸고 그 덕에 아스가르드는 "바로" 멸망함
근데 어차피 냅뒀어도 쟤 막으려면 아스가르드가 망하는거 말고는 답이 없는데 바로 멸망하는게 뭐가 문제냐?
헬라 등판 -> 헬라 막을 방법이 없음 -> 라그나로크 일으킴 -> 아스가르드 멸망 -> 우주 유랑 시작하자마자 바로 타노스 등장
이게 계속 연속되서 발생한 거기 때문에
저 때 로키 때문에 바로 아스가르드 보내는게 아니라 반나절, 하다못해 한두시간이라도 늦게 보냈으면 헬라랑 타노스랑 맞닥뜨릴 수 있었음
그리고 다 집어치우고 이때 이새끼 이것만 안 챙겼어도 핑거스냅은 없었다
결국 이 새끼 굵직한 업적만 요약해도
1. 오딘 건강 악화 풀스택 쌓고도 모자라서 아예 막타까지 꾸역꾸역 집어넣어서 죽을 때가 아닌데 기어코 죽게 만듬
2. 어벤져스 1234 초래
3. 토르 1, 3편을 포함한 수많은 작품들에 크고작은 막대한 영향
4. 아스가르드 멸망
5. 핑거 스냅 유발
등등이 있다. 일단 최소한 MCU의 굵직한 끔찍한 사건들은 얘만 없으면 일어날 일이 없었다는 것.
케빈 파이기 발언이 아니라 감독 발언이라 신뢰성은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감독 발언중에
"타노스는 아스가르드 눈치보고 활동한게 아니라 그냥 걍 활동했던거고 타이밍이 우연히 맞은거 뿐인데요"를 생각하면 아예 타노스는 로키한테 매번 세번씩 절해야하는 우주 최고의 운빨남이 됨
로키가 로키했다
원전 로키부터가 라그나로크 빌드업 존나게 한 트릭스터였으니
브륭브륭 2022/01/06 10:21
로키가 로키했다
닥자터자피자 2022/01/06 10:26
원전 로키부터가 라그나로크 빌드업 존나게 한 트릭스터였으니
루리웹-9456357110 2022/01/06 10:28
근데 라그나로크는 로키빌드업이라기 보다는 오딘의 자기실현적 예언인데
아이즈 포 2022/01/06 10:27
개연성 그 자체인 놈
하이 호 2022/01/06 10:28
역시 로키야
검창총창 2022/01/06 10:28
저런데도 뭔가 미워할 수가 없음
하즈키료2 2022/01/06 10:30
역시 로키가 한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