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앞바다에 비상걸린 일본 근황.news

 

 

지난 8월 오가사와라 제도에 있는

후쿠토쿠오카노바 해저화산이 분화하면서 생긴,

가벼워서 물에 뜨는 화산석인 '경석'이

오키나와 해안으로 밀려들어 큰 피해를 입힌데 이어

최근에는 예상보다 빨리 도쿄 앞바다에까지 올라왔다.

 

 

 

 

 

 

 

 

8월에 해저화산이 분화하고 두 달 후인

10월 밀려든 경석으로 인해

오키나와의 항구들은 잿빛으로 뒤덮였다.

 

 

 

 

 

 

 

어선과 여객선도 모두 발이 묶여

바다로 나갈 수 없다.

 

 

 

 

 

 

 

 

해수욕장 모래사장도 경석으로 뒤덮이면서

관광객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해안에서 빈사 상태로 발견된 새끼 거북이 사체 뱃속에는

먹이가 아니라 경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오키나와 근해에서 촬영된

대형 가오리의 배변 장면을 자세히 봤더니

배설물 사이에 경석이 섞인 게 확인되었다.

 

 

 

 

 

 

 

 

수중생물들이 경석을 먹이로 오인해 삼키는 바람에

이런 사태가 빚어졌다.

 

 

 

 

 

 

 

 

오키나와에서 10월에 확인된 경석이

최근 도쿄 앞바다에서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1월 10일 시키네지마 항구 2곳에서

양동이 3개 분량의 경석을 퍼냈는데

 

 

 

 

 

 

 

 

불과 이틀 후인 11월 12일에는

도쿄에서 40km 떨어진 가마쿠라 해변에

경석이 밀려들어왔다.

 

 

 

 

 

 

 

 

경석으로 인한 피해가 어떤지는

오키나와 상황을 통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도쿄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당초 8월에 발생한 이 경석들이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도쿄쪽으로 오리라는 예측은 했지만

문제는 예측보다 20여일이나 빠르게 경석이 나타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경석의 양은

약 5억 세제곱미터로 추정되는데

이게 끝이 아니다.

 

 

 

 

 

 

 

 

후쿠토쿠오카노바 해저화산이

지금도 분화를 계속하면서

그 주변에 경석으로 추정되는 부유물이 관측되었다.

 

 

 

11월 말에나 도쿄에 도달할 것으로 봤던 경석이

예상보다 일찍 나타남에 따라

항구들은 방지막 설치에 나서는 등

피해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