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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움주의) 화장실 똥싸개...
좀 지난 일이긴 한데... (그래봐야 2년여 정도?)
문득 생각이 나서 더럽게... 씁쓸하게 글 남깁니다.
가감없는 실화 입니다....ㅠ
어느 날, 누군가의 신고를 받고 남자화장실을 가보니... 좌변기 옆에 누군가가 커다랗게 응가를 놓고 갔더군요.
정말 많이 급했나보다?(이런 미친XX) 하고는... 마침 청소하는 분들도 파업하던 시기이기도했고, 토악질을 참고 수습했죠.
며칠 뒤... 다른 층에서 신고 접수.
또 같은 방식으로 좌변기 옆에다 정말정말 커다랗게 응가를.... 그것도 물기가 너무나 가득한 걸 꺼내놓곤 갔네요.
미쳐버릴 것 같았는데 어렵게 어렵게 수습...ㅠ
물청소하곤 제가 있는 층으로 돌아와서는... 뭔가 느낌이 오길래 남자화장실 좌변기들 각 사로를 들여다보니.... 또....
그나마 소량에다 다소 굳어있어서 다행이다 하면서 수습.
이건 상습범이다라는 생각에 골치가 아프던 차, 들어보니 캠퍼스 인근 피씨방에서도 똑 같은 일이 있었다는 첩보 접수.
결국, 남자화장실 좌변기 점검표라는 웃지 못할 표를 만들고는,
근로학생들을 동원해 화장실 점검을 30분 단위로 하게 되는 상황까지 가 버립니다.
그런데...
얼마 안가서 바로 옆 건물 화장실에서 같은 상황 발생.
이번엔 응가를 바닥에 꺼내놓곤, 그걸 발로 다 밟아 뭉개서는 벽에서 X칠을 해놓음...ㅡㅡ:
연쇄적인 응가범죄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상황실의 도움을 받아 CCTV 조회 후 용의자 추적 시작.
하지만 CCTV 화질이 너무 나쁜데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지라 범인 특정엔 실패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도 이 응가테러는 연이어 발생하게 되고... 내 직업은 무얼까?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
얼마 뒤... 이 더러운 범죄의 연장선에서 다소 변형된 형태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증거를 여기서 찾아내게 됩니다.
늦은 시각, 누군가가 남자화장실에 들어갈때는 손에 신문이 가득이었는데 - 나올 땐 빈손이었던게 CCTV에 잡힌 겁니다.
그 화장실 좌변기는 억지로 쑤셔넣은 신문지로 인해 다 막혀 있었고,
역시 사방의 벽은 참으로 이쁘게도 X칠이 되어 있었습니다...
상황실에서는 이 친구의 동선을 CCTV를 통해 계속 따라가게 되고...
신분증을 출입게이트에 인식시켜야만 입실이 가능한 곳- 도서관으로의 출입장면을 확보하게 됩니다.
CCTV와 출입게이트상 기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긴 했는데 이게 또 문제가 됩니다.
아무리 궁리를 해봐도, 현장(바닥에 응가 중인...ㅠ)을 덮치지 않는 이상에야 발뺌할게 뻔하다는 거죠.
괜히 이상한 사람으로 의심한다고 난리난리나면 할 말이 없어지는 겁니다.
(응가를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야하는건가 별의 별 생각을 다 했음)
그렇게 시간은 하릴없이 흐르고... 몇 차례 남의 응가를 더 확인하던터에...
어느 날 저녁, 용의자의 출입기록을 조회하다 출입게이트를 통과해 도서관내에 들어간 걸 확인하게 됩니다.
(더 이상은 못 참아!)
근로학생의 협조를 얻어, 남자화장실 입구가 보이는 테이블에 앉아서 공부하는 척 감시조 투입.
저 놈이 용의자라고 알려주곤, 화장실을 들어가면 바로 연락달라하고 대기 중이었습니다.
계속 인근을 멤돌며 동태를 살피곤 했었는데, 녀석은 열심히 책만 읽을 뿐이고..... 아무일도 없이 도서관 문 닫을 시간은 가까와집니다.
도서관 문을 닫는다는 종료 방송과 함께 급히 울리는 신고 전화...!
방금 화장실에 들어가길래 따라가보니 사로 안으로 들어가 있다는 감시조의 제보가 접수됩니다.
급히 해당 층으로 뛰어내려가보니 아직도 나오지 않은 상태.
이걸 덮쳐야하나, 기다려야하나.... 멘붕 상태에서 우와좌왕하다가,
상황실로 전화해서 정예요원(?)들의 협조를 구하는 와중이었는데.... (현재 상태에 대해선 몇 시간 전에 전화해서 얘기하고 공조를 부탁했었죠)
녀석이 화장실을 급히 빠져나가 바로 옆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는 급한 전갈이....
바로 화장실로 쳐들어가 각 사로를 확인해보니,
녀석이 있던 사로 좌변기 바로 옆에 이쁘게 놓여 있는 덩어리들...ㅠ
그 사이 화장실에 들어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감시조의 증언 확보...!
(잡았다!)
좀 무섭기도 했지만, 마구 뛰어올라가서..... 도서관 입구를 빠져나가려는 인파 뒤에 줄 선 녀석을 찾아내곤.
다가갑니다.
'학생? 저랑 얘기좀 하시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더니...
합류한 상황실 요원과 다시 강한 어조로 얘기하니. 순순히 따라 옵니다.
상황실로 인계하고 지켜봤죠.
상황실 분이, 그 사이 출력해놓은 CCTV 증거물들을 들이대곤 '이거 학생 본인 맞죠!!!!!!' 라고 하니.
(얼굴은 구분이 안되었어도 옷형태와 체형 정도는 충분히 구분이 됐는데, 옷이 한벌뿐이었나보더라고요)
.......... 고개는 끄덕끄덕.
왜 이런 짓을 하고 다니냐는 추궁엔..... 묵묵부답.
그러더니만...
'아이 돈 스픽 코리안'...
그랬습니다. 중국인 교환학생이었던 건데, 한국말을 어느 정도 할게 명확했음에도 한국말 못한다고 거짓말을...ㅠㅠ
(오기가 생겨서) 그 한밤 중에 여기저기 전화해서는 친했던 대만인 대학원생 한 명을 찾아내서는 급히 호출.
이 중국인 남학생 앞에, 대만 여학생을 앉혀놓으니.... 부끄러움이 몰려오는지.
자필 진술서를 술술 써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여튼.... 범행 동기는............. '학교와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한 종합적인 불만!!!'
.....
다음 날... 아주 신속하게 퇴학처리를 위한 수순.......
..... 결론은.....
'아무리 화가 나도 본인 응가는 남에게 보여주는거 아니고, 응가를 사용해 벽화 공부하면 벌 받는다는 교훈' 이네요...ㅠ
더러워서 죄송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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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좀 대학에 안받았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좀 가려받든가 아무리 외국인 학생비율이 중요하다지만 외국인도 외국인 나름이지 대학에 못다닐 애들이 너무많음
저희 학교도 중국인들 받는데.. 정말 위생상태가 최악입니다
(구)기숙사 같은경우 공동 샤워시설인데 시설물 더럽게 쓰고 어쩌다 같이 룸메이트가 되는날은
자기 스스로 기숙사를 나갈생각 까지 해야합니다
1주일에 3번 씻으면 정말 많이 씻는겁니다...
모든 중국인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저는 학교와서 중국인들에 대한 인식은 정말 최악으로 떨어졌습니다
으... 일반화는 하면 안 되는 거고, 저 인간은 진짜 깨야 정신을 차릴 듯하네요.
동x대 시군여... 어휴 대숲에서 들엇지만 정말 ...
그래도 결과는사이다...유학보내줬더니 똥테러해서 집에 돌아온 자식..나같음 개팬다.
진짜 어떻게 그런 테러를;;; 더러움이 상상초월이네요;;;
그걸 뒷수습하고 범인까지 잡으신 분들 대단하십니다.
바닥에 비비고 벽에 묻히고 쌩쑈를 할 만큼 똥싸는 것도 능력이네. 프로 똥싸개냐? 진짜 그만큼의 똥을 쌀 수 있다는 능력이 놀랍네. 매일매일 얼마만큼의 똥을 생산해 낸다는거야? 진짜 하루하루 똥만들어 내는 기계라면 특급기계네.
이거랑 별개로... 저도 어릴 때 똥 테러 당한 적 있는데.... 저정도는 아니구요.ㅠ 어디 화장실가서 변기뚜껑을 열었더니 진짜 세상에서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크기와 굵기의 똥이 뙇!!!!!!!!!!! 악 ㅠㅠ 그때의 충격이 지금도 생생하고 역겨움.....ㅠㅠ 그게 고1땐가 그런데 지금 제가 30인데 아직도 생생해요... 아마 평생 안잊혀질듯.....ㅠㅠㅠㅠ 제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퇴학당한 그놈은 죽어서 귀신 될라캅네...ㄷㄷㄷ
아니 왜? 정말 이해불가예요ㅠ 정말 고생하셨는데 글에서 냄새나요ㅠㅠㅠ큐
ㅜㅜㅋ.. 비슷한 유형 저희 학교 긱사에도 있슴돠..
저는 이런거 못참고 자취해요..
제발 공공재 깨끗이 썼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