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만 14년차 입니다.

딱 까놓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문닫는 가게 많아질겁니다.
근데 말입니다.
그렇게 되는게 맞는겁니다.
우리나라는 직업군에서 자영업자의 비중이 너무 높습니다.
듣보잡 프랜차이즈가 크게 한몫 했고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많다는거는 역설적으로 해당 업종에 아무런 지식이나 기술도 없이 자영업에 뛰어드는 분들이 그만큼 많다는 겁니다.
그렇게 무한경쟁이 되고, 결국 동종업끼리 나눠먹기가 되면서 직원들이나 알바 급여에도 벌벌 떨게 되는겁니다.
전 한동네에서 14년째 장사를 하면서, 무수히 많은 개업과 폐업을 봐왔습니다.
2년도 못버티고 바뀌는 가게들은 대부분 위에서 언급한대로 아무런 지식과 기술없이 뛰어드는 분들이더군요.
매번 볼때마다 '저업종이 저자리에서 또는 이동네에서 될거라 생각하고 들어오는건가?'하고 의문을 갖으면 10 중 8~9는 1~2년안에 폐업합니다.
저희가게는 현재 직원들 평균 시급이 9천원정도 됩니다.
법적으로 1만원되면 당연히 따를 생각이고요, 지금 매니저하는 친구는 시급환산 13,000원이 조금 넘네요.
야속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최저시급도 못맞춰줄거면 폐업하는게 맞습니다.
아니면, 가족끼리 하시던가요.
남의 귀한집 자식들을, 자기 장사 안된다고 싼값에 부리려는 생각으론 절대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첨언하자면,
장사가 안되면 왜 안되는지부터 고민해 보세요.
자리는 어쩔수 없다쳐도, 그외적인건 연구해서 바꿀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제가게 홍보를위해 수년전부터 sns에 관련자료나 도움되는 정보 및 이벤트 등으로, 이지역 팔로워만 몇만명 갖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몇년후를 내다보고 준비했고요, 약 3년정도 지나니까 효과가 오기 시작했고, 지금은 이지역에서 거의 top에 속합니다.
제가 장사 처음 시작해서 1년동안 손가락 빨면서 깨달은게, '손님을 내게 맞추지 말고, 내가 손님에게 맞추자.' 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더!!
'장사가 잘되는만큼 직원도 더 벌어야 한다' 입니다.
그래야 직원들도 책임감과 소속감으로 더 열심히 일하고 장기근무를 합니다.
남들하고 똑같으면 성공하기 힘들듯이,
다른곳과 똑같은 대우는 직원들의 잦은 이직만 불러올뿐입니다.
주제넘게 한마디 드렸지만,
장사하시는분들 한번만 곱씹어 보시고,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