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부 게시판 조용..2003년 검란 때와 대비돼
김수남 검찰청장의 사의 표명 사실이 알려진 직후 이영렬(59ㆍ사법연수원 18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언행에 신중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소속 검사·수사관 등에게 발송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지검장의 지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6분 총무부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해졌다. “총장님 사퇴 관련 검사장님 지시 사항입니다. 전 직원은 흔들림없이 본연의 임무를 의연하고 굳건하게 수행하기 바란다”는 내용이다.
이어 “아울러 공직자로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품위에 어긋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기강을 엄정히 유지할 것을 당부한다. 전 직원은 검사장님 지시사항 이행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이 사의 표명 사실을 기자들에게 전달(오후 1시 48분)한 뒤 1시 20여 분만에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에게 신중한 자세를 당부한 것이다.
이 문자메시지를 받은 한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처한 현 상황에 대해 동요하지 말라는 취지의 지시사항으로 이해했다”며 “개인적으로는 과거 검란 사태 같은 일을 염두해 둔 단속 조치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검찰 내부 게시판(이프로스)에는 김 총장의 사퇴 의사 공개와 관련한 검사들의 의견은 게시되지 않고 있다.
법조계에선 현재 검찰이 처한 상황이 노무현 정부 초기와 묘하게 대비를 이룬다는 의견이 많다.
당시 김각영 전 검찰총장은 총장(김대중 정부 때 임명)의 임기를 존중하겠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정권 교체 후에도 총장직을 유지했지만 2003년 3월 대통령과 평검사 간 대화에서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수뇌부에 대해 노골적인 불신을 표명하자 곧바로 사표를 던졌다.
이어 검사장급 고위직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으며 검찰총장보다 한참 후배인 강금실 변호사가 기수 서열을 깨고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자 대립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검사들은 수차례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고 검찰총장은 검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파격인사 반대’의 뜻을 강 장관에게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의 줄사표를 내는 등 반발이 한동안 수그러들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2003년과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그때는 사실상 처음 겪는 검찰 개혁이었던데다 일방향으로 밀어붙였다면 지금은 검찰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카드를 먼저 내민 다음 메스를 들이대는 형국이라 검찰로서도 대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장을 지낸 이 지검장은 차기 총장 후보군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6∼2008년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으로 재직해 당시 비서실장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
썩은 물을 스스로 뺄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준 것 같은데?
그리고 특검을 통해
'검찰은 못하는게 아니라 안한다.'
라는걸 국민들이 알게 된 이상
또다시 삐딱한 자세로 협상이나 하려고
머리쓰지 마라.
우병우 영장 청구 기각하고 불구속 기사 보면서 기다려라.
응 잠시 얌전 플레이
설마 원칙주의자인 문재인대통령이
예전 당신네들을 사람으로 보고
검사와의 대화를 해줄거라 기대하지는 않겠지?
노무현때 대화하자고 했더니 어떻게 했더라?
독립시켜주겟다고 하니 권력의 개가 됬고 그리고 청와대 들어가서 농락 중심에 있었으니..
다가올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도록..
협상? 니네가 그럴 주제가 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