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씀드리면 새벽에 감성이 넘쳐나 쓰는 글입니다
니콘으로 시작해 니콘으로 살다가 니콘으로 밥벌어먹고있는 1인입니다
중간에 외도해서 캐논빼고 다 써봤습니다.
그리고 직업으로 일을 하면서 캐논을 달고 살았습니다.
비싼브렌드 빼곤 바디,렌즈 쓸만큼 다 써봤다 자부하는데
요즘 뭔가 니콘은 메인급에서 밀려나고 있는거같아 맘이 아프네요
갈갈이셔터때 니콘도 기계에 문제가 있어? 라는 생각에 실망하고
d500 사태때 실망하고
as정책 변경에도 실망하고...
적어도 기계적 스펙만큼은 어디가서 안꿀리지 라고 말하며
색감은 주관적이다, 하지만 스펙은 객관적이다 라고 얘기하던 제가 요즘엔 그런말을 못하니 맘이 아픕니다 ㅋㅋㅋㅋㅋ
요즘 사진모임가면 니콘은 저말고 많아야 한명? 이정도더라구요
대세는 캐논 -> 소니 인거같은데
니콘은 왜? 뭐가 부족해서? 라는 생각을 하지만
현실은 오늘 사진모임 단톡방에서 d750이 죽어라 까이더라구요...
난 750 두대나 갖고있는데 ㅜㅜ
셔터박스 얘기 나오니 뭔 말을 못하겠네요....
내가 사진시작할때의 신뢰의 니콘은 이런 이미지가 아니었는데... 맘아프고 ㅜㅜ
지금까지 써온 바디중에 어디 딱히 빠질게 없던 바디만 썼었습니다
d70s d40 d1 d80 d90 d700 d3s
그리고 지금은 d750 투바디
지금보면 부족하지만 당시에는 어디 내놔도 그 급에서는 안꿀리는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뭔가 '상대방이 보면 뭔가 나는 옛날부터 사진했다는 자존심으로 오기부리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당당히 '니콘사, 니콘이 좋아' 라고 얘기하던 그때가 그립네요 ㅜㅜ
https://cohabe.com/sisa/21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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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니콘은 핀교정 필요없다고 하던때가 있었는데 ㅎㅎ
AF-s 렌즈들은 캐논과 같이 핀교정 필수더라구요
첫컷에러는 니콘에서 자주 보이고, 셔터갈림 현상도 최근에 있었고,
소니센서 쓰는건 좋던데 ㅎㅎ
그래도 보급, 중급기 DSLR에서 바디성능은 캐논보다 더 나은것 같아요 ㅎ
고급기에서는 캐논과 니콘이 장단점이 있는것 같구요.
근데 예전엔 그런거 말할 꺼리가 있었는데 요즘엔 그런 말할 기회조차 주어지질 않네요
소니가 좋아요 캐논이 좋아요? 라고 질문이 바뀌었습니다
ㅜㅜ
아무리 설명해줘봤짜
그래서 소니랑 캐논중에 뭐가 좋아요? 라는 대답이 들리네요 ㅜㅜ
전 지금도 타사대비 니콘 기종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d750만 봐도
캐논의 6d와 동급의 기종인데
스펙은 D750이 훨씬좋다못해 오막삼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래그쉽만 봐도 전 1DX MK2 보단 D5가 더 좋다고 보고요
6d는 d600 급..750공하고는 비교가 안돼유ㅎㅎㅎㅎ
단자리 플래그쉽은 만져보기만 하고 써보진 못했지만 현 d810 유저입니다. 저 역시도 d70부터해서 몇 종을 써봤지만 가장 만족도가 높은 건 고자바디 d40이네요. 신뢰성은 CCD 시절의 구형 바디들이 더 높았습니다.
속상하시겠네요.. 셔터박스 문제가 있는 D750 투바디 사용중이시니..ㅠㅠ
남들이 다 까도 나만 좋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내바디만 ㅈ문제없이 잘된다면...
플래그쉽은 드래도 훌륭하잖아요. D4s 랑 D5 랑..D810도 좋구요..
니콘이 바디 완성도는 최고였습니다
D810
D4s
동급대비 캐논의 그것보단 한수위는 인정해야죠
저도 넘어가긴했지만 소수보단 많은 유저들이 있는
브랜드로 가게 되더군요,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그래도 니콘이 가지고 있는 제조자 우선의 정책에 저는 호의를 갖고 있습니다.
타사...라고 해봐야 DSLR에서 경쟁상대는 캐논 뿐이지만,
어쨌든 캐논이라면 보급기인 D750에 보급형렌즈, 심지어 서드파티 렌즈를 써도 51개 포인트를 다 쓸수 있도록 개방하지 않습니다. 다 쓰려면 A그레이드 L렌즈를 사라고 말하고 있죠.
보급기나 중급기에 플래그쉽급의 AF모듈을 장착하는것은 소비자가 기대조차 하지 않는 일이 아닙니까?
D7200이 플래그쉽인 D500을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는 일같은건 캐논에서는 생각할수 없는 일이죠.
물론 이것은 등급이 없는 개족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자사가 가진 기술을 신형바디에 다 집어넣어서 제품을 만드는 것은 캐논은 물론이고 소니에서도 생각할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유통이 목적이 아닌 제조가 목적인 니콘을, 그래서 저는 (아직은) 호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카메라는 사진 찍는 도구일뿐…
그냥 그때 그 때 내가 필요한 장비를 쓴다고 생각하면되지요.
신제품이나 정책이 바뀐다고 내가 이제껏 쓰던 장비가 더 나빠지는것도 아니고 내 사진이 더 형편없어지는것도 아닌데
카메라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분들이 많네요.
잘은 모르지만 니콘이 혈연관계도 아닌데...
맘 아플꺼까지야..타인의 의견정도로 받아들이면
될듯한데요..본인이 만족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니콘은 그냥 물건너 브랜드일뿐
너무 마음에 담지 마세유..
근데 요즘 dslr 내놓는거 보면 딱히 정이 안간다는..
미러리스들은 열심히 일하는데 정체되어있는 느낌?
카메라는 도구일 뿐 사진이라는 본질은 같죠
물론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 다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