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님은 주목받지 못하는 작품을 100화 넘게 꾸준히 썼다
딱 읽어보면 안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웹소설은 아니다
결국은 네이버 시리즈에 작품이 걸릴 수 있었고 네이버 시리즈 9.5점 평점이면 당당한 '명작' 반열의 평점이다
(네이버 평점은 카카오랑 다르게 매우매우매우 짜다. 신작들 평점 0점대도 보이는 곳)
루리웹 이곳에서도 인기 많은 괴담 동아리
괴담 동아리는 20화를 넘어가는 동안 문피아 선호작 수치가 15도 안찍혔다
이 글을 보는 니가 지금 문피아 들어가서 대충 요즘 유행하는 헌터물 플롯 아무거나 따 온 다음
복제판 소설을 써도 꾸준히 10화정도 연재하면 그정도 선호작은 찍힌다
엄연히 따지자면 이 소설도 요즘 트렌드 웹소설은 아니거든
하지만 이 작가님은 그 모든 불안함을 이겨내고 자신의 이야기에 믿음을 가지고 연재했고 충분히 그만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작가님은 175회로 완결을 내놓은 평가가 별로 좋지 않았던 작품을
다시 뜯어고쳤다
그것도 175회 분량 중의 135회 분량 가량을 뜯어고쳤다
작품의 틀을 지키고 유지하면서 135회 한 회당 5천자 기준 67만 5천자 이상을 다시 썼다
별로 좋지 않았던 평가를 받았던 저 소설은 대규모 수정 이후 거의 100%에 달하는 굉장한 연독률을 보이고 있다
세상에 자기 작품에 어떤 애정이 있어야 저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저 독자 추천 글에 적혀있는 '성공보다도 어려운 만회에 대하여' 라는 추천글이 이 작품 작가가 걸어온 길을 나타내어준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저 작가님은 저 추천글을 받아들고 펑펑 울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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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요즘 웹소설을 팝콘 컨텐츠, 아무거나 대충 유행하는 트렌드 따라서 쓰면 대충 아무나 봐주는 컨텐츠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곳에도 누군가는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묵묵히 자기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당연히 어디에나 열심히하는사람들 있고
강아지들도 있음
메새이 2021/08/10 15:33
저것들은 진짜 트렌드 하나도 안타고 장르 개척을 해낸 글들이잔어
Isi_L 2021/08/10 15:33
당연히 어디에나 열심히하는사람들 있고
강아지들도 있음
킴첨지 2021/08/10 15:33
뭐든지 다 케바케인거지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어나는걸 기다릴뿐
천실 2021/08/10 15:33
맞아.
정말 경험해봐야해...
Araina 2021/08/10 15:33
인생 처음으로 취미삼아 쓴 단편 소설을 리메이크 중이다.
시발 뒤질거 같다. 자기 작품에 무한한 애정이 넘쳐 흐르지 않는 이상 글은 뜯어 고칠 바에 딸이나 치는게 낫다.
토몽 2021/08/10 15:34
뭐 안 그런 분야가 어디있겠냐마는...
철수를 구하시오는 확실히 좀 대단하긴 했음 요즘 시대에 리메이크로 그렇게 뜯어고칠 정도로 애정 가지긴 참 어려운데
민트마요네즈 2021/08/10 15:34
생각없이 볼수있작품을 만드는건 생각보다 쉽지않아...
dkdltm 2021/08/10 15:35
하꼬 버튜버나 유투버도 동일한거지
빈유소녀 2021/08/10 15:35
납골당은 인기가 없던건 아니였는데 내 착각인가? 조아라에서 나오라는거 독자랑 약속이라고 연재도중에 안벗어난것만 기억나네;;
키쥬 2021/08/10 15:35
이 정도면 진짜 장인정신인데ㄷㄷ
성유게속사딸잡이 2021/08/10 15:36
철수 고치기전에는 읽는사람이 피곤해지는 전개였음. 설명충이 아무의미없는 얘길 하는데
그걸로 10화를 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