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나라에도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소에 호응해
2021년을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으로 기념 중인
우리나라 가톨릭 교구들이 백신 나눔 운동을 전개하면서
각 교구마다 성금을 모금하는 가운데
이미 교황청으로 성금을 보낸 서울대교구와 대전교구를 제외한
나머지 14개 교구가 그동안 모은 25억 원을 교황청으로 보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달 21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에게 서한을 보내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서한 전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https://cbck.or.kr/Notice/20210781?gb=K1200)
2021년 7월 21일 바티칸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자 수원교구장이신
이용훈 마티아 주교님께
친애하는 형제에게,
한국천주교주교회의를 대표하여 주교님께서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백신을 제공하도록
저에게 보내 주신 헌금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애덕을 보여 주신 모습에 깊이 감사드리며,
저는 참으로 감동받았습니다.
한국 교회의 너그러움과 형제애를 통하여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교황자선소에서 가난한 나라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한국 교회의 사제들, 수도자들,
그리고 신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의 진심 어린 애정과 영적 친밀감을 전달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거룩하신 성모 마리아, 요셉 성인,
그리고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전구를 청하며,
주교님과 주교님께서 돌보시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주님 은총의 보증인 교황 강복을 드립니다.
계속해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형제애의 마음으로,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