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퇴근하는데..
한적한 길 한복판에 누운 아기 고양이...
얼추 보니 1년도 못 산 것 같은 아직 어린 고양이였다.
꼬질한 흰바탕에 노란 치즈무늬..
잘 먹지 못했는지 살도 별로 없었다..
혹시 숨이라도 붙었으면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차를 세우고 다른 차들을 비켜가게 수신호해서 보내고..
아이를 자세히 보니..
이미 숨도 쉬지못하고 있었다.
아직은 따뜻하지만 몸은 굳어가고 있었다.....
애처롭게 죽어 도로에서 짓이겨질까봐....
차에 담요라도 있나싶어 찾아보는데 아무것도 없네.....
부랴부랴 비닐봉지 겨우 찾아 꺼내....
아이를 담아넣었다.
바닥에 피는 많지 않았다..
아마 머리를 다쳤나보다.....
그래 아이야.. 고통이 적었으면 좋겠구나......
조심스레 안아 길 한쪽으로 놓고....
한참이나 토닥토닥-
아이야 잘 가거라...
아프지 말거라....
배불리 먹고 마음껏 뛰 놀거라.......
짧은 묘생이었겠지만 행복했었기를...
https://cohabe.com/sisa/206677
아기야 잘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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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마음으로 예쁜 별에 도착할때까지 토닥여주신거 생각해주신것들 떠올리며 잘 갔을거에요~ 가엾게 여기고 선한행동 해주신거 글만 봐도 제가 감사해요~
제가 다 감사해요진짜ㅜㅜㅜㅜ
퇴근길에 신랑이랑 일방통행로 골목올라가고 있는데
어느 초등학생아이가 바닥에 있는 무언가를 열심히 사진찍고 있더라구요...
안면있는 길고양이, 워낙 통행차량이 많은 골목이라 차에 치이고 바퀴에 눌렸는지...
놀라서 어디 수습해줄 무언가가 없나 두리번거리는 와중에도 그 아이는 계속 사진찍고...
애기야 왜찍니?
왜요? 친구보여주려구요 재밋잖아요
아. 너는 이 아이가 재밋구나...
신랑이랑 급한데로 길옆으로 수습해주고
집에가서 타월하나 들고 내려왔는데
없어졌더라구요...
작성자님처럼 마음 따뜻하신분이 수습해주신것같아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아...
4묘집사로서 가슴아프네요
고생하셧습니다
좋은 사람 가슴 따듯한 사람
길냥아 가는 길이라도 사랑받았구나! 좋은 곳에서 영원히 행복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