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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문에 잠이 안옵니다..

사실 고민게로 가야하나 멘붕게로 가야하나 하다 제가 주로 시사게만 있고 지금 타게시판 왔다 갔다 하는거에 민감하니..

여기에 글도 제일 많이 쓰고 해서 시사게에 글을 남기네요..
네. 잠이 안 옵니다.
저 미국사는데 매일매일 밤 새요..
그 다음날 일 나가야 하는데 밤을 새니.. 요즘 두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렇게까지 정치에 열을 올리고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른데 이유가 있는게 아니에요..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너무 '창피' 합니다.
나라 국격에 따라 그 이민자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거 아시죠?
이게 제 비지니스까지 영향이 옵니다.
여기 사는 유학생이나 이민세대 중 한국 사람들끼리 몰려 다니는 분들은 잘 체감을 못해요. 왜냐, 현지인들하고 교류가 거의 없으니 
차별이 잘 보이지 않는 겁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 특정 상 미국인 다른나라 분들 상대를 많이 하고 거래처 이리저리 뚫고 만나는데..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는 미국에서도 한국사람에 대한 인식이 그닥 좋지 못합니다.
kpop 촛불집회로 우리나라 유명한거 아니야?
아.니.요.!
중국보다 못한 나라 취급 받아요.
여기다 플러스, 일본사람에 대한 인식은 정말 최상급입니다.
심지어 일본 문화를 너무 좋아하는 미국인들도 많고 음식, 문화, 역사에 대해서 높게 평가합니다.
교육계 정치계 다 속속들이 포섭되어 있죠.
그래서 한국사람들이 맨날 독도는 우리땅, 일본군 위안부 만행 외쳐도 오히려 일본 옹호 합니다 
 (이건 제가 미국 온지 얼마 안되서 대학에서 수업듣다 토론할때 한번 꺼냈는데 그 해당 교수 일본역사문화 옹호자여서 묻혔고, 
 다른 역사시간에 다른 한국분이 독도 얘기 꺼냈든데 학생들한테 비웃음 샀습니다 반응은 I don't care)
한국 사람들 기반 세력이 너무 약하고.. 더 최악인 건 정계 진출한 사람들 성향 중 꼴통 보수 성향이 많으니깐요.
여기 미국 동부 모 주 가보면 전두환 시절 전두환 밑에 있던 사람들 대거 이민와서 아주 자~~~~알 살고 있습니다.
그 밑에서 자란 자식들이 커서 대한민국 대변 할까요? 아니요 성향은.. 응 나는 미국인 아니면 극보수꼴통에 가깝죠.
실제로 주변에 일베 하는 젊은 유학생 2세 많고요.. 이 뉴욕에서도!!!!!! 박정희 기념관도 있고! 태극기 집회도 있고! 그럽니다

제발 이번에 정권 바뀌길 바랍니다. 
저는 다른나라 유학까지 합쳐서 해외에 산지 12년이 넘어갑니다. 중간에 노무현 이명박 정부때 한국에서 일했었고요..
그래서 전과 후 한국 인식 변화를 더 민감하게 체감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요즘 종종 한국 전쟁나는거 아니냐고 묻습니다. 시리아 처럼 그렇게 되면 안될텐데.. 이럽니다.
미국 시리아 난민 문제로 이번 미 대선에 영향 왔던 거 아시죠? 나라가 없어지고 전쟁이 나면 해외나와 있는 동포들은 아무리 그 나라 시민권을 획득해도
난민 발생한 나라의 국적을 가졌던 자 라는 꼬리표를 달고 삽니다.
나라의 국격이 달린 문제입니다.
이번 대선 저에게 아니 여기 깨어있는 재외동포 분들에게 절실합니다.
저는 이미 투표로 할일을 다했습니다.
이제는 여러분이 투표로 화답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 이제 편하게 밤에 잘 자고 싶어요.
사표 만들지 말고 투대문!!!!!!!!

댓글
  • 침몽이 2017/05/02 04:17

    투대문.. 저도 걱정이 앞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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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빠에문빠 2017/05/02 07:06

    걱정하지마 세요  이깁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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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두조아 2017/05/02 11:08

    이번에도 지면 이민가겠다는 사람들도 많던데 이민을 가도 헬조선을 벗어날 순 없군욕.. 투표해서 이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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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2h 2017/05/02 11:21

    저도 일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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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니가다해 2017/05/02 11:25

    저도 대선 때문에 잠이 안와요.. 지금 홍이 안을 따라 잡고 있어서 더 불안하고 ㅠㅠ 하 진짜 빨리 5/9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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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은자리에서 2017/05/02 11:28

    미국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이제 곧 파이널인데 망햇네요ㅎㅎ 괜찮아요. 저 이만큼 절실했던적이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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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xtape 2017/05/02 11:30

    과반 득표 못할까봐 저도 잠이 안 옵니다.
    19대 박근혜보다 못한 득표율로 당선되서 참여정부 때처럼 언론과 자유당+정의당에 질질 끌려다니는 거 생각하면 잠이 안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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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위의바다 2017/05/02 11:31

    저는 1월부터 5킬로 빠졌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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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쿄드 2017/05/02 11:54

    절박한 심정.. 공감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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